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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단식 3일째 입니다. 이름: 아름 · 2006-08-23 10:22 · 조회 155
이런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매일 와서 다른 분들 글을 보며 힘만 얻어가다가, 오늘은 제 단식 일기도 올려보고 싶어졌네요.^^

전 아직도 공부를 하고 있는 29살 처자입니다.

무분별한 다이어트로 인한 요요현상,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점점 나빠져 가는 위, 그리고 무기력증...등등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살았죠.

어느 순간 이젠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단식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작년부터 요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제 몸과 대화한다는 느낌을 어느 정도 깨닫게 되었고, 패스트푸드나 여러 가공식품 등의 안좋은 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예전부터 단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었지요.

단식 전에도 라면, 짜장면 등은 전혀 먹지 않았고, 과자나 탄산음료 끊은지도 오래됐습니다.

커피는 전혀 안마시고, 술을 어쩔 수 없을 때 약간...

서서히 식습관을 변화시켜가는 중이었죠.

그런데 역시 본격적인 단식에 대한 결심은 쉽지 않더군요.

아직 공부하는 학생이라, 방학을 계기로 굳게 마음 먹고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혼자 자취를 하니 주변 방해도 없을테고...해서 그냥 집에서 시작했구요. 물론 그동안 친구들과의 약속은 자제하고 철저하게 혼자서 단식 스케쥴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예비단식 3일을 거쳐 지금은 생수단식 3일째구요.

아직 기간이 얼마 안되어서 그런가 심한 명현반응은 없네요.

다만, 기운이 좀 없긴 합니다.

예비단식때부터 본단식 1일째까지는 잘할 수 있을 까 하는 불안감이 있어서 그런가 잠도 많이 줄었었는데,

2일째부터는 잠이 많이 느네요.

기운이 빠져서 그런가...밤에 깊이 자고도 낮에 3시간 정도 꼭 자게 됩니다.

기운 없다고 그냥 누워만 있으면 안된다고 해서 하루에 1시간 30분 정도 산책도 해주고, 요가동작도 틈틈히 하고 냉찜질도 해주고...최대한 몸을 움직이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기력이 많이 딸리긴 하네요.

하지만 걱정했던 것 만큼 힘들진 않으니 다행입니다. 문득문득 드는 음식에 대한 충동도 스스로 다스릴 수 있을 정도이구요.

체중은 시작할때 66킬로 까지 나갔었는데, 현재 61 정도 됩니다. 몸이 점점 가벼워지는 느낌이 좋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단식 들어가면서 그동안 과하게 사용했던 TV와 컴퓨터를 줄이자는 결심을 했었는데 4일만에 무너져 버렸다는 겁니다.

단식 중엔 TV나 컴퓨터가 안좋다는데, 무료하고 기력이 없으니 자꾸 켜게 되네요.

내일부터라도 다시 컴퓨터를 끄고 좋은 책들을 읽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생수단식 기간은 5일이었는데, 그때까지 경과 보고 7일로 늘려볼까 합니다.

참...오늘 산책 다녀온 후에 몸이 너무 덥다고 해야하나...갈증은 계속 나는 것 같은데 물을 마셔도 시원해지지가 않고 더 답답하기만하구요...시원한 수박 생각도 나고해서, 그냥 얼음을 씹어먹었더니 그래도 좀 낫네요.

얼음도 물인데..너무 차서 안된다거나 그렇진 않겠죠? 단식 들어가니 작은 것에도 혹시 잘못하고 있나 걱정이 돼서...

 

내일부터는 이 게시판에 단식 일기 꼬박꼬박 쓰면서

더 의지를 다져야겠어요.

저를 비롯해서 이 게시판에서 단식 의지를 다지시는 모든 분들이 처음 계획하신대로 무사히 단식을 끝내시길 바랍니다.

 

 

모랑이 · 2006-08-29

파이팅임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