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제 2보식 1일째 이름: 박성홍 · 2000-12-12 09:48 · 조회 8
오늘은 밥 먹는 날인데
어제 해 놓은 죽이 남아서 점심 저녁을 조금 많은 죽으로 먹었습니다.
오래 되어 거의 흐물흐물해서 죽이라고하기엔 뭐 하지만
아무튼 꿀맛이었습니다. 간장이라 김이랑 먹었는데 다른 반찬이 없거든요.
지금 굉장히 배가 고픕니다.
금식을 잘 지키고 있는데 계속 먹는게 땡기네요.
초코파이가 갑자기 먹고 싶고 초코렛이 묻은 빵들이 눈 앞에 아른아른 거립니다.
지금 같아서는 뭐든지 주면 다 잘 먹을 것 같습니다.
한결 더 음식에 대한 고마움이 생기고 삶이 풍요로워 진 것 같습니다.
굶으면서 느끼는 삶의 풍요로움이라.......

앞에 시를 읽었는데 그 추위가 정말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한 편 춥고 배고픈 상황에서 시를 읆조린다는게 굉장히 호사스러운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무척 추운데 추위와 싸우고 있으면 아무 생각이 안 나거든요.
몸에 있는 에너지들이 추위를 막는데 쓰여지고 그나마 있던 살들도 단식으로
다 빠져 나가서 힘을 쓸 수 가 없거든요.
지금 이 시간에 추위에 떨면서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생각하고 집 없이
떨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돈 없어 배고픈 사람들을 생각하며 오늘도 단식의
의미를 스스로 새깁니다.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이종길 · 2000-12-14

안녕하세요...
이보식기에 접어드신 것 추카드립니다..^^
이보식에는 어느정도 음식을 드셔도 됩니다.
성홍님의 글을 읽어보았을 때 혼자 사시는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제 느낌만인지는 모르겠지만 혼자서 다 하셨다면 많이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보식기에는 어느정도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보식기에 넘 영양이 맞지 않으면..몸의 회복도 느리구 제 경우에는
몸이 상할수도 있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는 보식기에 반찬은 우엉과 연근조림 그리고 삶은감자 등...한번에 많이 만들고
보관하기 쉽고 먹기 쉬운걸로 해서 한번 만들어서 보식기간 내내 조집니다..^^
보식기간 잘 해 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