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폭식증을 고쳐보고자 단식을 결심했습니다.
작년 이맘때 10일단식으로 9키로를 감량하고 보식을 실패하여
13키로가 찌는 엄청난 요요현상을 경험했습니다.
그 후로 일년간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심한 폭식증으로 고생을 했지요.
먹고 토하기를 반복, 심할 때는 하루에 네번이나 구토를 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주위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는게 더 힘들었어요.
요번 10일단식으로 체중은 7키로가 빠졌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빠지지 않아서 실망도 했지만
보식하면서 운동을 겸해 5키로 더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167cm에 55kg네요.
책도 읽어보고 사이트도 많이 돌아다니면서 정보 얻었구요.
피부발진이 너무 심해서 고생했습니다.
아직도 그대로인데 점점 나아지리라 기대하고 있구요, 근데 무지 간지럽네요ㅠ-ㅠ
원래는 10일 단식을 계획 했다가 살이 잘 안 빠져서 14일로 늘렸다가
다시 계획 수정 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소변에서 냄새도 안나고 거품도 거의 없어서 아, 이제 됐구나 싶었거든요.
오늘 책방에 다녀오면서 잠깐 외출을 했는데 생각보다 걸을만하고 개운해서
이제 운동을 하고 싶더라구요,
예전에도 운동으로 10키로 감량한 경험이 있어서 다시 한번 식이요법과 함께 열심히 운동 할거에요..^^
단식하는 동안 운동은 거의 안했어요^^;;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 정도로 힘들었거든요.
집안 일도 하나도 안해서 같이 사는 분이 참 고생했지요ㅋ
처음에는 체중감량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나단체에서 여러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썩어빠진 정신을 개조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더군요.
10일간의 단식으로 저에 대한 자신감이 더 커졌구요.
보식도 잘 할 수 있지않을까 기대가 큽니다.
금욕하고 다른 약은 먹으면 안되는데
제가 하지불안이 워낙 심해서요,
단식 때문에 가뜩이나 불면증이 심한데 하지불안까지 겹치니 죽겠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는 하지불안약 먹고 잤어요. 덕분에 푹 잔듯 합니다.
그리고 같이 사는 사람이 워낙 보채서 잠자리를 두번 했구요-_ -;;
뭐 쓸데없이 주저리주저리 기네요.
4일 더 남았구나 생각하고 우울해 있었는데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니 몸도 마음도 날아갈 것 같네요..^^
한번 경험한 탓에 요요현상이 두려워서
보식은 원래 14일로 계획 했던대로 할까 생각 중이에요.
1차보식 끝나면 글 또 올릴께요.
아직 탈모나 뭐 다른 현상은 없네요.
아, 저는 24살의 여성입니다..^^
폭식증으로 마음고생하고 있는 여성분들 함꼐 이겨내요..^^
보식도 꼭 성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