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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odd people, 그들의 코멘트 – 믿을까 말까 이름: 이상미 · 2015-05-01 13:02 · 조회 83
한밤중 잠에서 깨어나 차를 마시다 문득 어느 사람이 떠올랐다.  성이 유씨, 가난한 작가였다.  나는 단식을 끝내고 보식을 하고 있을 즈음이었다.  내가 살던 전세집을 보러온 사람.  몇 마디 인사를 나누고 떠나던 그가 내 눈을 가만히 바라보며 이런말을 남겼다.  ‘무슨 일을 하시던지 잘 되실것 같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나에게서 무엇을 보았던 걸까? 





또 한사람, 아주 오래전 약 15년전, 당시 결혼 생활을 접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때 알던 언니가 ‘아주 용한’ 점장이라며 나를 데리고 갔다.  아주 짧은 시간에 그 점장이가 나에게 했던 말, ‘물가로 가서 사세요.’  겨우 그말?  계속 이대로 살아야하는지, 이혼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없었다.  그 점장이가 말한대로, 어찌어찌하다보니 15년이 지난 지금 나는 아름다운 나라 뉴질랜드의 타우포 호수가에서 살고 있다.  점을 절대로 믿지 않지만, 어쩐지 그 언니말을 이해할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용하다.





또 한사람,  서울 홍대앞 구자일 신경정신과 의사.  당시 정말 나처럼 불행한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불행할때 퇴근을 하면서 내 발로 찾아 들어갔다.  얼마나 불행한지, 또 얼마나 불행했던지에 대해 모든걸 다 말하고.. 그렇게 5번쯤 상담을 했다.  우울증 치료약은 쓰지않았던건 정말 감사하다.  마지막 상담끝에 인사를 나누며 구자일 선생님이 했던 말, ‘이제 좋아질 겁니다.  잘되실 겁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만나서 사세요. ’  현재 나는 2살이 어린 남자와 7년째 살고 있다.   아니, 다 털어놓자면, 그 전에, 8살 많은 사람과  (의사선생님말대로) 정말 힘든 2년을 산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연령이 많은 사람을 만나라는 의미였던것 같다.  Silly me^^)





정말로,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 건지..





며칠전, 창고에서 덩크와 덩크의 큰 아들과 삶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무슨 일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은 20대 초반.  큰 아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  ‘너는 정말 똑똑하고 너에게는 기회가 무지 많아.  하지만 살다보면 정말 너무 힘들고 삶에 희망이 하나도 없어 보일때가 있을 거야.  그때 제발 내가 하는 이 말 한마디만 기억해줘.  단식책을 읽고 단식을 해.  단식이 너에게 희망을 줄거야’.  큰 아들이 내 말을 믿어줄까?  뜸금없다고 할까? 정말 믿어주길 간절히 바란다. 





여러번의 가혹한 단식을 한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좋은 사람을 만나, 41살에 첫아이 44살에 둘째 아이를 낳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단식을 한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나쁜 사람을 만나 2년 반을 허비하다 드디어 좋은 사람을 만났다.  단식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지만은 않는다. 하지만 실패와중에도 은근히 드는 생각이 있다.  ‘괜찮아 다 잘될거야. ‘  결국은 내 마음의 문제다.  실패도 그냥 견뎌낼수 있는 거, 희망을 잃지 않는 거.  아무도 무너뜨리지 못할 무적의 삶의 무기를 갖고 있는 그런 기분이라고 할까?  누가 나를 무시해도 그냥 당당할수 있다. 





‘김동극의 단식 건강’책에 이런 글귀를 기억한다. ‘….  시집못간 자가 시집을 가고, 아이를 못낳던 이가 아이를 임신하고…’  이 말을 기억하는 걸 보면 얼마나 간절히 좋은 사람을 만나 아이를 낳고 싶었는지 알수 있다.  현재 큰 아들은 만 5살, 둘째 아들은 만 3살이 되었다.  늦은 나이에 건강한 아들 둘을 순산했다.  이게 단식의 힘이다.   나는 당신에게 그냥 지나가는 행인일 뿐이다.  하지만 내 말을 믿어주길 간절히 바래요. Please!!       2015 3월 7일

운영자 · 2015-05-01

모처럼 번쩍 정신이 드는 글입니다. 먼저 변화한 삶 대하여 축하축하드립니다. 애기들 정말 사랑스럽겠네요.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신기하리만치 몸의 상태와 생각의 상태가 연결되어있죠. 생각이 우울하면 긍정적으로 사고하려고 노력하여 효과를 얻기도 하지만, 저는 우울은 과다한육식, 술, 담배, 화학첨가물, 정제당, 적은 운동등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봅니다. 적절한 단식, 운동, 채식위주의 히복식은 몸의 균형을 되찾게해주고 자연스럽게 생각을 조용한 숲속처럼 안정시켜 주죠. 단식을 하면 생각이 긍정적으로 되고 삶에 변화가 찾아오게 되는 확실한 이유입니다. 늘 좋은 시간 되세요.

이상미 · 2015-05-07

답글 감사합니다.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15년전 우울증을 앓고 있을때 제 몸은 온갖 잡병으로 앓고 있었죠. 조지 포만의 책과 함께 (번역권 축하드립니다.) 귀하의 사이트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의 단식 경험과 제 삶에 대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재 블로그를 준비중인데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준비를 위한 준비중^^) 진도가 느리네요.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김민경 · 2018-03-01

저에게 많은 용기와 감동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끝까지 가보고 싶습니다.

이강훈 · 2018-08-03

단식은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히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