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나의 단식 체험기' 에 글을 올려봅니다.
20일단식후 오늘로써 2차보식까지 마친후의 경과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나단체... 아무런 연락없이 오랜시간이 지나고 다시 찾아와도 예전과 변함없는 첫모습과
다시 읽어도 지루하지 않은 글들을 보면서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사이 중간중간 찾아와 사이트를 둘러보곤 했지만요.
운영자님께서 일일이 답변을 해주지 않으시더라도 이 곳 나단체는 영원히 존재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나단체의 회원분들이라면 무분별한 질문이나 댓글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구요
그저 흘러가도록 지켜만 보더라도 충분히 자정능력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식을 공부하거나 경험하시려는 분들께는 정말 소중한 친구같은 곳입니다 이곳은요.
내가 무엇을 하든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 같은 오랜 친구같은 그런느낌 말이죠.
2002년 연말에 15일 생수단식 후 1차보식까지의 경험에 대하여 이곳에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첫단식때도 그렇거니와 이번단식때도 나단체의 글들을 샅샅이 훑으면서 느끼고 다짐하고 머릿속에 넣어두었습니다.
거의 20년이 지나 다시 단식을 하게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성공적인 첫단식이후 10년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되고 잘 유지해왔던 몸무게 및 몸의 밸런스,
전반적인 면역력과 건강등도 이 때부터 다시 서서히 변해간 것 같습니다. 아주 나쁜쪽으로 말이죠.
( 담배를 오랫동안 끊었다가 다시 피우게 되면 담배가 정말 해롭다는게 확실하게 몸으로 느껴집니다! )
결정적으로 1년전부터 지방에서 출장근무를 하게되어 직원들과 숙소생활을 하다보니 매일매일 반복되는 술,
따라오는 기름진 음식들로 인해 급격하게 몸이 나빠지고 1년사이에 몸무게도 크게 불어났습니다.
더불어 얻은건 탈장과 간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병원의 검사결과였죠.
탈장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해야하는데 간수치가 너무높아 안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이제는 정말 제가 하는일에 집중해서 올인을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그러기 위해서는
당분간 모든걸 끊고 몸도 마음도 좀 추스르고 몸과 마음을 정화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단식의 또 한가지 큰 목적은 욕심을 버리고자 하는것입니다.
욕심을 부리면 마음에 병만 쌓이고, 욕심을 버리면 결과적으로 더 많은것을 얻는다는걸 알면서도 늘 후회하게 됩니다.
첫단식을 성공적으로 했던 경험이 있어 겁을 먹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딱 두가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첫째는 혹시, 만에 하나라도 코로나19에 감염이 된다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기가 어렵지 않을까하는 거였고
둘째는 단식중에 통풍이 찾아오면 그 극심한 고통을 그냥 참고 견뎌야하나 아니면 병원에 가야하나 하는 거였습니다.
처음 계획은 10일 생수단식이후 동일한 일수의 회복식에 들어가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단식이 진행되면서 이제는 50대가 되었고 몸상태도 20년전에 비해 훨신 나빠진게 분명한데
첫단식때에 비하면 너무나 힘이 들지 않더라는 겁니다. 첫단식때는 현기증도 심했었고 몸도 많이 힘들어했거든요.
그 때와 다른점이라고는 런닝머신이 아닌 실외에서 산책을 한것과 감잎차를 마시면서 했다는것 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10일 단식후 5일을 연장했고, 또 추가로 5일을 연장해서 총 20일 생수단식을 하였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요약하자면요...
예비식 (3일)
(12.20 ~ 12.22)
1일~3일
3일간 단계적으로 감식
마그밀 먹기
구충제 복용
생수단식(20일)
(12.23 ~ 1.11)
1일~20일
아침/점심/저녁 - 생수 수시로 마심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하기
속보로 1시간 산책하기
감잎차 마시기
마그밀 먹기
1차보식(15일)
(1.12 ~ 1.26)
1일~10일
점심/저녁 - 미음
미음은 티스푼을 사용해서 먹었으며
묽은미음 1잔으로 시작하여 차츰 되직한미음으로 1잔
미음외에 다른반찬은 일절 먹지않음
11일~15일
점심/저녁 - 묽은죽
묽은 배추된장국, 구운김, 데친나물등 반찬을 조금씩 곁들여 먹기시작
기 타
1차보식때 까지는 마그밀 꾸준히 먹음
꿀물을 가끔씩 타먹음
감잎차 및 옥수수수염차(통풍에 도움)를 마심
2차보식(15일)
(1.27 ~ 2.10)
1일~15일
점심/저녁 - 죽
일반죽으로 반공기 그리고 1그릇까지 양을 늘려 나감
된장국, 동치미, 구운김, 나물, 두부등 반찬을 조금씩 곁들여 먹음
동치미가 정말 어찌나 맛있던지
기 타
이틀에 한번꼴로 마그밀 먹음
꿀물, 감잎차, 옥수수수염차
간식으로 견과류(볶은콩, 땅콩, 호두, 아몬드)를 먹음
기존에도 견과류를 워낙에 좋아했던 터라
간식으로 견과를 너무 많이 먹은것 같아 보식중간에 하루 단식을 실시
3차보식
(45일예정)
(2.11 ~ 3.27)
1일~45일
(예정)
아침 - 사과 , 점심/저녁 - 밥반공기(점차 2/3정도까지 늘려나갈 예정)
향 후에도 아침식사는 계속 사과를 먹거나
아니면 아침을 생략하고 16:8 간헐적 단식을 할 계획
일반식으로 특별히 가리지 않고 먹을 예정이며
가능하면 3차보식까지는 육류 및 기름은 최대한 절제할 계획
단식의 목적이 모든장기들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함임을 머리에 각인하면서 2차보식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가끔 기회가 될 때면 주위에 단식에 대해 많은 장점들을 얘기하지만 함부로 단식을 권유하지는 못하겠더군요.
보식이 실제로는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것 이상으로 너무나 어렵고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이번에도 나름 성공적인 단식수행으로 목표했던 많은 이로움을 얻었습니다.
물론 기대했던 부분들이 다 채워지지 못한 부분들도 당연히 있었습니다.
좋아진 몇가지만 말씀드리면요 혈압이 많이 높아져 이제는 안되겠다 싶어 두달전쯤부터 혈압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아주 정상혈압으로 되돌아 왔구요, 단 몇분도 뛰지 못하고 숨을 몰아쉬던 몹쓸놈의 체력이
요즘에는 빠른걸음으로 산책을 하다가도 문득 뛰고 싶다는 강한 욕망이 들때가 많이 있습니다.
예전 첫단식때도 다른 운동들은 자신있어도 오래달리기는 정말 못했었고 나는 할 수 없는 운동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단식이후로는 매일 한시간씩 런닝머신을 뛰면서 버킷리스트에 마라톤완주를 추가했었더랬지요.
그리고 마음에 걸렸던 두가지 중 코로나19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아무탈 없이 지내고있구요
통풍은 본단식 17일차에 증상이 나타났고 무리하게 산책한 후 걷기가 많이 불편할 정도로 더 심해졌습니다.
이후부터는 산책을 금하고 일상생활만 계속하였습니다.
괜찮다가 걷기 불편하다가를 반복하면서 정말 다행히 통풍도 큰 고통없이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단식과정을 자세히 올려드려야 다른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을것 같은데
너무길게 올리는 것도 폐가 될 듯 합니다. 이미 많이 길어졌지만요 ^^;
끝으로 질문 한가지만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3월초에 탈장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해야하는데 그때쯤이면 괜찮겠지요?
이곳을 찾으시는 모든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시한번 '나의 단식 체험기' 에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합니다.
운영자님 그리고 여러 고수님들 참으로 고맙습니다.
20일단식후 오늘로써 2차보식까지 마친후의 경과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나단체... 아무런 연락없이 오랜시간이 지나고 다시 찾아와도 예전과 변함없는 첫모습과
다시 읽어도 지루하지 않은 글들을 보면서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사이 중간중간 찾아와 사이트를 둘러보곤 했지만요.
운영자님께서 일일이 답변을 해주지 않으시더라도 이 곳 나단체는 영원히 존재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나단체의 회원분들이라면 무분별한 질문이나 댓글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구요
그저 흘러가도록 지켜만 보더라도 충분히 자정능력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식을 공부하거나 경험하시려는 분들께는 정말 소중한 친구같은 곳입니다 이곳은요.
내가 무엇을 하든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 같은 오랜 친구같은 그런느낌 말이죠.
2002년 연말에 15일 생수단식 후 1차보식까지의 경험에 대하여 이곳에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첫단식때도 그렇거니와 이번단식때도 나단체의 글들을 샅샅이 훑으면서 느끼고 다짐하고 머릿속에 넣어두었습니다.
거의 20년이 지나 다시 단식을 하게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성공적인 첫단식이후 10년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되고 잘 유지해왔던 몸무게 및 몸의 밸런스,
전반적인 면역력과 건강등도 이 때부터 다시 서서히 변해간 것 같습니다. 아주 나쁜쪽으로 말이죠.
( 담배를 오랫동안 끊었다가 다시 피우게 되면 담배가 정말 해롭다는게 확실하게 몸으로 느껴집니다! )
결정적으로 1년전부터 지방에서 출장근무를 하게되어 직원들과 숙소생활을 하다보니 매일매일 반복되는 술,
따라오는 기름진 음식들로 인해 급격하게 몸이 나빠지고 1년사이에 몸무게도 크게 불어났습니다.
더불어 얻은건 탈장과 간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병원의 검사결과였죠.
탈장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해야하는데 간수치가 너무높아 안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이제는 정말 제가 하는일에 집중해서 올인을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그러기 위해서는
당분간 모든걸 끊고 몸도 마음도 좀 추스르고 몸과 마음을 정화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단식의 또 한가지 큰 목적은 욕심을 버리고자 하는것입니다.
욕심을 부리면 마음에 병만 쌓이고, 욕심을 버리면 결과적으로 더 많은것을 얻는다는걸 알면서도 늘 후회하게 됩니다.
첫단식을 성공적으로 했던 경험이 있어 겁을 먹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딱 두가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첫째는 혹시, 만에 하나라도 코로나19에 감염이 된다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기가 어렵지 않을까하는 거였고
둘째는 단식중에 통풍이 찾아오면 그 극심한 고통을 그냥 참고 견뎌야하나 아니면 병원에 가야하나 하는 거였습니다.
처음 계획은 10일 생수단식이후 동일한 일수의 회복식에 들어가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단식이 진행되면서 이제는 50대가 되었고 몸상태도 20년전에 비해 훨신 나빠진게 분명한데
첫단식때에 비하면 너무나 힘이 들지 않더라는 겁니다. 첫단식때는 현기증도 심했었고 몸도 많이 힘들어했거든요.
그 때와 다른점이라고는 런닝머신이 아닌 실외에서 산책을 한것과 감잎차를 마시면서 했다는것 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10일 단식후 5일을 연장했고, 또 추가로 5일을 연장해서 총 20일 생수단식을 하였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요약하자면요...
예비식 (3일)
(12.20 ~ 12.22)
1일~3일
3일간 단계적으로 감식
마그밀 먹기
구충제 복용
생수단식(20일)
(12.23 ~ 1.11)
1일~20일
아침/점심/저녁 - 생수 수시로 마심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하기
속보로 1시간 산책하기
감잎차 마시기
마그밀 먹기
1차보식(15일)
(1.12 ~ 1.26)
1일~10일
점심/저녁 - 미음
미음은 티스푼을 사용해서 먹었으며
묽은미음 1잔으로 시작하여 차츰 되직한미음으로 1잔
미음외에 다른반찬은 일절 먹지않음
11일~15일
점심/저녁 - 묽은죽
묽은 배추된장국, 구운김, 데친나물등 반찬을 조금씩 곁들여 먹기시작
기 타
1차보식때 까지는 마그밀 꾸준히 먹음
꿀물을 가끔씩 타먹음
감잎차 및 옥수수수염차(통풍에 도움)를 마심
2차보식(15일)
(1.27 ~ 2.10)
1일~15일
점심/저녁 - 죽
일반죽으로 반공기 그리고 1그릇까지 양을 늘려 나감
된장국, 동치미, 구운김, 나물, 두부등 반찬을 조금씩 곁들여 먹음
동치미가 정말 어찌나 맛있던지
기 타
이틀에 한번꼴로 마그밀 먹음
꿀물, 감잎차, 옥수수수염차
간식으로 견과류(볶은콩, 땅콩, 호두, 아몬드)를 먹음
기존에도 견과류를 워낙에 좋아했던 터라
간식으로 견과를 너무 많이 먹은것 같아 보식중간에 하루 단식을 실시
3차보식
(45일예정)
(2.11 ~ 3.27)
1일~45일
(예정)
아침 - 사과 , 점심/저녁 - 밥반공기(점차 2/3정도까지 늘려나갈 예정)
향 후에도 아침식사는 계속 사과를 먹거나
아니면 아침을 생략하고 16:8 간헐적 단식을 할 계획
일반식으로 특별히 가리지 않고 먹을 예정이며
가능하면 3차보식까지는 육류 및 기름은 최대한 절제할 계획
단식의 목적이 모든장기들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함임을 머리에 각인하면서 2차보식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가끔 기회가 될 때면 주위에 단식에 대해 많은 장점들을 얘기하지만 함부로 단식을 권유하지는 못하겠더군요.
보식이 실제로는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것 이상으로 너무나 어렵고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이번에도 나름 성공적인 단식수행으로 목표했던 많은 이로움을 얻었습니다.
물론 기대했던 부분들이 다 채워지지 못한 부분들도 당연히 있었습니다.
좋아진 몇가지만 말씀드리면요 혈압이 많이 높아져 이제는 안되겠다 싶어 두달전쯤부터 혈압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아주 정상혈압으로 되돌아 왔구요, 단 몇분도 뛰지 못하고 숨을 몰아쉬던 몹쓸놈의 체력이
요즘에는 빠른걸음으로 산책을 하다가도 문득 뛰고 싶다는 강한 욕망이 들때가 많이 있습니다.
예전 첫단식때도 다른 운동들은 자신있어도 오래달리기는 정말 못했었고 나는 할 수 없는 운동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단식이후로는 매일 한시간씩 런닝머신을 뛰면서 버킷리스트에 마라톤완주를 추가했었더랬지요.
그리고 마음에 걸렸던 두가지 중 코로나19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아무탈 없이 지내고있구요
통풍은 본단식 17일차에 증상이 나타났고 무리하게 산책한 후 걷기가 많이 불편할 정도로 더 심해졌습니다.
이후부터는 산책을 금하고 일상생활만 계속하였습니다.
괜찮다가 걷기 불편하다가를 반복하면서 정말 다행히 통풍도 큰 고통없이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단식과정을 자세히 올려드려야 다른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을것 같은데
너무길게 올리는 것도 폐가 될 듯 합니다. 이미 많이 길어졌지만요 ^^;
끝으로 질문 한가지만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3월초에 탈장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해야하는데 그때쯤이면 괜찮겠지요?
이곳을 찾으시는 모든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시한번 '나의 단식 체험기' 에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합니다.
운영자님 그리고 여러 고수님들 참으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