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d-day 하루 전 이름: 박근수 · 2001-01-06 20:03 · 조회 6
안녕하세요?..*^^* 해피님........
어리석은 백성(?)들을 백방으로 구제하시느라 애 쓰심에 감사의 말씀 다시드립니다. 저는 98년2월
첨 단식(집에서 7일)을 하고 나서 전국민이 단식을 한 번 만이라도 경험을 하면 시중 약국의 반 은
문을 닫아야 될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었고요 (실제로 양 의사들은 단식에 거부반응을 보
이는 이가 많다고 들음) 군에 입대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사람만) 단식을 경험하게 하면 전 국민의
기초체력은 굉장히 향상되리라는 택도 없는 기대도 해 봤었지요..*^^*

건강을 점검한다는 기분으로 2차(5일 예정) 단식에 들어가 오늘이 나흘째 입니다. 역시 배는
고프 고 탈력감은 있더군요 (2일 째 애 먹음) 3일째 부터 식욕이 줄어 들고 평소의 컨디션 되
찾아 평소의 일과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66kg이었던 체중 62.5kg 으로 내려 왔구요... 목표는
60kg으로 내렸다가 62kg유지....

공복감과 탈력감을 감당하기 위해 어제 부터 다시마 10g+ 표고 버섯10g끓여서 흑설탕 양조간장
을 약간 타서 아침 저녁으로 마시니 지내기 수월하군요 (어제부터)중간 중간 생수마시고요....

담배는 자살 행위라 하셨는데 저는 담배가 맛있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여(안 피우면) 하루 5개피
정도 즐기고 있는데.. . 1차 단식 때 하던 짓.... 그리하고도 단식이 끝나니 아,
그 담배 맛인란게 완전한 꿀맛으로 변하데요.. 술 맛 또한 기가 막히고....

물론 제일 중요한 거는 인체의 신비로운 현상에 눈 뜸이고 몸을 아무따나 돌리지 않게 됨입니다.

먹지 않는 즐거움도 있다는 거.. 이거도 먹는 즐거움만 하다는 거... 인생의 다양한 곡절을 겪으며
이거 아는 거도 괜찮은 경험이지 싶습니다. 비워야 채워진다는 원리를요.... 뉴스가 시끄럽지만
마음은 편안합니다.

아침에 산에 다녀와 찬물을 덮어쓰는 맛.. 아, 이거는 돈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맛이지요...
손 가락이 떨어지는 듯 아릿함 뒤에 찾아오는 푸근함이란.... 아.. 그참 아...

이거 쓰다가 호출 받아 일하러 갑니다 지금.... 모도 건승하시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