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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단식 2일째(-2kg)▶ 이름: 김혜진 · 2001-01-31 01:57 · 조회 10
오늘로 단식 2일째.
휴~어제 정말 넘넘 힘들었다.
자칫 잘못하면 어제 음식을 입에 넣을 뻔 했다.
어찌나 먹는 것이 생각나고 간절하던지...
제발 빨리 이 하루가 지나가길 바랬지만 어제 정말 시간이 안갔었다.
먹은게 없으니까 저녁 무렵엔 속에서 꼬르륵거리고 머릿속은 온통 먹는것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뭘 해도 집중이 잘 되지 않고 몸은 힘이 없지만 정신은 말짱하고...
정말 힘들었다.
옆에 보이는 귤 한개라도 먹어서 공복감이나 달래볼까 했지만 그거 하나 먹기 시작하면 식욕이 무지하게 발동해서 마구 먹어댈 것 같았다.
그래서 참고 참고 또 참았다.
다이어트 책자들을 보았다.
다이어트 잡지에 찍혀진 정말 먹음직스런 요리들을 보면서 침을 꿀꺽 삼키고,보는 것으로 대리만족을 느껴봤다.
그거 보니까 더욱 걷잡을 수 없는 식욕이 발동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보는것만으로 식욕을 달랠 수가 있었다.
나중에 날씬하게 살 빼고 난 후에 저런 맛있는 것들을 다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간신히 식욕을 참았다.
정말,다이어트 성공하면 직접 만들어서 다이어트 요리도 즐겨 해먹고 다양한 맛을 느끼면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었다.
정말정말 힘든 하루였다.
지금 생각해도 내가 어떻게 어젯밤을 무사히 넘겼는지 기특할 정도이다.
하지만,까딱하면 뭘 먹을 뻔 하면서도,내가 지금 이걸 먹으면 정말로 자신감을 잃을 것 같았다.
수십번의 실패와 번복!
오늘마저 여기서 굴복하면 정말 나 자신에게 실망하고 아무 의욕도 생기지 않을 것 같았다.
오늘 순간의 유혹을 못참아 먹는다면 또 이렇게 힘든 하루를 겪게 되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의지가 조금 생기긴 했다.
여기서 또 이렇게 무너지면 지금까지 참았던 거 다 허사가 되고,맛있게 먹고 난 뒤엔 또 얼마나 후회감이 막심할까 생각했다.
그래서 겨우 어제를 넘겼다.
지금 집에 아무도 없다.
일어나기 전에,몸에 힘이 없어 일어나고 싶지 않았지만 일기라도 써야겠기에 일어났다.
근데 이상하게 어제보단 몸에 힘도 있고 속도 비교적 편하다.
얼마 전에 단식 하려 했을 땐 이틀째 밤에 넘넘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워서 포기했는데 지금은 왜이렇게 편한지 모르겠다.
아주아주 편하다.
어제가 아무래도 큰 고비였던 듯 싶다.
이제 정말 쉬워지겠지.
내일이면 1월의 마지막 날이자 단식 3일째다.
3일째가 지나고부턴 정말 음식을 봐도 돌같아지고 그럴테지.
저번 3월 단식때도 그런 현상을 경험했으니까.
지금 내 몸무게는 2키로가 빠졌다.
거의 3키로가 빠진 셈이다.
현재 66키론데 내일 일어나면 65키로가 되어있겠지.
보름단식이 끝나고 나면 거의 55에 가까울 듯 싶다.
그리고 1차 보식을 끝내고 나면 50 미만이 될 듯 싶다.
2차 보식때부터 황제 다이어트,그리고 그 후까지 식이요법 하면서 계속 유지하고 생활 다이어트를 병행할 생각이다.
가끔씩은 짜장면이나 라면도 먹어주고.
4월 8일까지 계획을 짰다.
물론 3월달까지 45~48키로를 만들 수 있지만 철저한 식이요법은 그 후로도 계속 할 생각이다.
오뎅을 좋아해서 오데이랑 국물이 같이 든 새참어묵이랑 짜장면,라면,만두 등도 식단에 넣었는데 이건 4월 초에 한번씩 먹어줄 참이다.
좀 마음이 안놓이고 양이 많았다 싶으면 저녁이나 그 다음날엔 덜 먹고.
그런 식으로 식이요법 해나갈 참이다.
물론 보식 2차까지 계산하면,단식일수의 2배를 보식해준 셈이다.
단식 기간이 보름이고 1차 보식 기간이 보름,2차 보식 기간이 보름이니까.
4월 8일까지 총 70일간의 다이어트 기간이 된다.
황제 다이어트땐 김치도 많이 먹어줄 참이다.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것은 단백질 섭취를 탄수화물 섭취보다 훨씬 많이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나중에 꾸준한 식이요법 할 때도 고기나 달걀 등의 단백질 식품을 즐겨먹을 참이다.
밥은 되도록 적게 먹고.
1/2~1/3 정도로...
그리고 가끔씩은 한번씩 한공기 가득 먹어도 좋다.
이렇게 공개적인 일지를 쓰니까 더욱 자신감이 솟아난다.
개강하면,아주 날씬하고 이쁜 몸매와 얼굴로 정말 멋진 남자친구를 만들고 싶다.
단식 일지는 내일도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