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본단식 5일째... 이름: 한지영 · 2000-10-05 20:05 · 조회 28
해피님 감사합니다. 메일까지 주시고...
그 후, 우려하던 구토증세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어요.
단식 첫날은 생수 맛이 너무나 달아서 정말이지 몇컵을 들이켰는지 모릅니다.
근데, 날이 갈수록 물을 넘기기가 힘들어지더군요. 물 먹고 체한다는 말을 몸소 체험하고 있어요. 물을 한모금 찔끔찔끔 넘기더라도 식후 아기 마냥 꼭 트림을 해야 속이 편해져요. 꿀을 생수에 타니까 훨씬 수월하게 넘어가더군요. 더이상은 생수만으로는 못버틸 것 같습니다...꿀물로 바꿔도 괜찮겠죠? 실은 벌써 아카시아 꿀을 사다 놓았답니다.
5일째가 되니 갈등이 됩니다. 10일 단식으로 계획하고 시작했는데, 배고픔이나 음식에 대한 미련은 문제가 아닌데요... 점점 기운이 없어지고, 어지럽습니다.
평소처럼 생활하기엔 저의 의지가 부족한 듯...가벼운 스트레칭은 하고 있는데요, 평소 하던 아령 체조는 못하고 있어요. 오늘은 외출을 했었는데, 계단 한번 오르고 나면 100m 달리기를 한 것처럼 숨이 가쁘고 입속이 바짝 마릅니다. 현기증도 나고요..물을 축여도 입이 말라 괴롭길래 사탕을 한개 먹었답니다.
식구들은 저를 보고 독하답니다. 왜냐면, 식구들 식사하는데 옆에서 쭉 지켜보고 있거든요. 전혀 괴롭지않답니다. 그 음식의 맛을 떠올리면 즐거울 지경이에요.
여하튼 빨리 날이 갔으면 좋겠어요. 갈등은 끝냈고, 10일을 채우기로 마음 먹었어요.
다음에 또 들러 경과보고를 올리겠슴다.
이궁, 기운 없어라...-.-

해피 · 2000-10-05

단식 3일째였습니다.
그동안 평길도 걷기 힘들었던 무겁기 그지없던 다리가
이게 왠 일입니까?.

종이를 들어올리듯 가벼워지면서
나는 '이제 살아 날 수 있다'라는 안도감과 기쁨,

에너지 부족은 혈액에 공급되는 당(혈당)을 감소시키고
몸은 심한 혈당 부족으로 힘이 없어 집니다.
단식의 대표적인 반응입니다.
이제 조금만 (보통 여자분 단식3-4일)있으면 몸은 적응을 합니다.
어떻게
몸의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공장이 돌아 갑니다.
그동안은 음식에서 에너지로 공장을 돌리다가
이제 체내의 지방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그런데
몸은 그동안 이런일을 한번도 한적이 없었던 거죠.
몸은 적응하기가 '어려워요. 힘들어요'라고 말하는 것이랍니다.
건강한 몸은 쉽게 바꿔요.
왼손 오른손 쉽게 바꾸어 사용하는 스위치 타자처럼

꿀을 이용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사탕이나 빵,야구르트,음료수등은 사용하지 마세요.

그리고
건강해지고 맑아진 몸과 얼굴을 이미지로 그리세요.
타파야의 멋진 해변가를 연인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그리세요.
멀리 수평선이 보이고 갈매기가 한가롭게 날며
모래톱으로 하얀 물결이 부서지는 장면을 상상하세요.

단식중에는 자율신경이 살아나고
머리가 맑아지면서 이 때에 생각하고 상상한 것은 너무나 생생하여
나머지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단식중에 명상과 산책,독서를 권장합니다.
아뭏튼 좋은 단식, 유익한 단식, 변화가 있는 단식이 되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