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밖으로 넘쳐나는 사랑이 되길... 이름: 전용석 · 2001-02-19 00:29 · 조회 5
짝짝짝!
박수를 치고 싶어요. ^^ 그것도 기립박수를.
아니. 기꺼이 쳐드려야지요. 백번이라도.

이제 되었습니다.
과거의 자신을 더 이상 불쌍히 여기거나, 혹은 미워하지 마세요.
알았다는 그 사실로 된것입니다. 과거의 자신의 잘못은 깡그리 잊으세요.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의 망각이지요 과거의 자신에 대한)
그리고, 이제 다른 관점을 가진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하세요.
그리고 잔에 채워지는 물이 넘치듯이
나에 대한 사랑이 가득차고나면, 그것이 흘러넘쳐 자연스레 주위로
퍼져나가게 하세요.
가족과, 친구들과, 직장동료와, 길가다 우연히 마주치는 사람들에게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지현님에게 사랑을 가득 담아 보냅니다. :)
Kali

┼─ 이지현(wlgus3786@lycos.co.kr) : 눈물이 납니다... 02/18 ─┼
│ .... 술을 좋아했었습니다.
│ 직장다니다가 힘들거나 짜증나는일이 있을때에는 어김없이 술을 마셨습니다.
│ 밤새도록 들이붓고...춤추고...노래하고...
│ 많은 돈을 썼어도 그건 스트레스를 풀기위함이라 생각하여 그것이 나자신을 위함인줄 알았습니다
│ ...주변사람들의 불행을 그저 보고만 있었습니다...
│ 내 주변에 억울한일을 당한사람이 있어도...만약 내가 나서서 도와주면 그로인해 따르는 수고와 손해는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내가 억울했을때에는 갖은 수를 써서 나를 합리화시켰고...
│ 윗사람들에게 잘보이기위해 아랫사람을 조종한적도 있었습니다..그로인해 내가 인정받고 칭찬받고 잘되면 그것이 곧 나를 위한일이라고생각했습니다..그리고는 곧 잃어버렸습니다..
│ ....어머님이 해주신 된장국에 나물보다는 동료들과 함께하는 페스트푸드를 먹었습니다..
│ 그로인해 조금더 돈이 들어가고 어머님의 수고가 헛되이 되어도 내가 먹고싶은것을 먹는것이
│ 곧 나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돈을 모을줄 몰랐습니다...오늘 번돈으로 오늘내가 하고싶은일을하면 오늘의 수고가
│ 충족되는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돈으로...술먹고...옷사입고...
│ 내가즐겁고..내가예뻐지면...그것이 나를 위한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단돈 1000원이 없어서 굶어야하는 이나라의 혹은 지구상의 가난한 사람들은
│ 나와는 상관없는 먼나라의 이야기이며.. 거리의 구걸하는 사람들은 ..자기자신들의
│ 팔자고 무능력이라는 오만한생각으로 여지껏 단 한번도 내가모르는 남을위해
│ 단돈 1000원이라도 희생해본적이 없었습니다...그래서 그돈이 굳어져.. 내가하고싶은일에
│ 100분지일이라도 씌여진다면..곧 그것이 나를위한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 자식을 낳아 양육하는것은 의무적인것이라고 생각하여 여지껏 부모님께 효도해본적없었고
│ 때로는 내가 갑부집딸이아닌것을 원망한적도 있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내가 잘되면 결과만은 절대로 잃어버리지않았고
│ 내가 저지른 만용과 거짓말...이간질등은 금세 잊고 살았습니다..
│ 그리고.. 내가지금 사회적으로 잘되어있는것을 우월하게생각하고...
│ 나보다 낮은 사람들을 ....멸시하고....조종한적도 있었습니다...
│ ...그렇게 많은일들을 .....어떻게..다 ..잊고살았었는지......
│ 기억상실환자가 기억을 찾았을때처럼...마치 소설처럼 물밀듯이 생각이 납니다...
│ 그동안 내가 아무생각도 아무고통도 없이 조용히 단식이 진행되어왔음은 .....
│ 바로 이 기억들이 살아나기위함이였던것입니다...
│ 세상에....세상에....라고...속으로 .....수만번 외치며...
│ ...속으로...웁니다...
│ 어찌 그것이 나를위함이라고 생각했었을까요...어찌 그것들을 잊고 살았을가요...
│ 어찌 그렇게 나는 ..........
│ 단식을 시작하기전...왠지모를 두려움과 망설임은 ..바로 이것이였습니다...
│ 잊었던 나의 어둡고..수치스러운 옛일이 생각나는것...
│ 지금은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습니다...
│ 세상에...눈물이 다 납니다...
│ 나를위함이라고 생각했던 그동안의 삶은 나를 해함이였음을...
│ 그렇게 오해하며 살아온 22년이 너무나도..불쌍해서...자꾸만 눈물이납니다...
│ 벌써...어느날 늦겨울의 새벽이 시작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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