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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밥에 대한 단상 이름: 해피 · 2000-10-05 03:58 · 조회 56
따스한 했살을 받으며 점심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바깥의 날씨는 가늠하기 어려우나 사무실은 정적과 함께 따스하고 창 밖으로 보이는 날씨는 쾌청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맑은 날씨군요!

갑자기 황당 무게하게도 게시판의 글을 읽을 수 없게 되어 당황하였습니다.
제가 너무 자주 글을 올려 짜증이라도 난 걸까?
아님 해킹 전사의 무시무시한 칼바람이 이곳에 현실로...
사실 이전 게시판 제일 윗글이 제가 쓴 내용이였던 것 같구요.(어제 아침에 출근해서 낑낑대며 올린 글이거던요) 이런 저런 질문을 지연님께 했었는데 답변을 볼 사이도 없이(아니 지연님이 보시지도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사라졌을 때는 당황스러웠습니다.
그게 모두 본의 아닌 일종의 실수였다는 것을 퇴근 무렵에 알게되었습니다.

이전의 질문은 대강 이런 것이였습니다.
보식 기간 중 외출 등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보식으로 적절하지 못한 메뉴 밖에 없을 경우는 굶는 것이 바람직 한지 아니면 조금 적절하지 못하드래도 먹는것이 좋은지 하는 것과, 단식 이전에 느끼지 못하였던 것인데 다른 사람의 입에서 입 냄새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이것이 진짜루 그 사람의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나는 냄새를 제가 느끼는 것인지 뭐 그런...질문을 했더랬습니다.(이곳의 자료에 의하면 단식시 단식하는 사람의 입에서 냄새가 나므로 양치질을 게을리해서는 않된다.. 그런 내용을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질문해봤습니다)

그리고 오늘입니다.

현미로 밥을 했는데(wife가) 밥이 찰기라고는 하나도 없군요.
그 이전에는 쌀과 현미(뭐가 이상하다.현미도 쌀인데.. )가 일정 비율로 섞인 상태에서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였는데 이건 장난이 아니군요...제가 어릴 때 키우던 쇠죽과 거의 흡사하였습니다. 우~ 이걸 사람이... 네.
아침에는 현미밥과 콩나물,시금치, 미역 나물로 오랬만에 젓가락질을 하였습니다. 몇일만에 먹는 보는 밥인지...입안에 맴도는 밥맛이란... 그것도 1/2 공기만 주는 바람에 정말 밥 한알도 남기지 않고 먹게되던군요. 이렇듯 음식이 고마울 때가 또 있었나 싶습니다.천천히 오랬동안 씹으라고 하여 시키는데로 하였더니 턱 관자놀이가 아픕니다.그것도 아마 오랬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재 가동되는 가운데 느끼는 현상 중의 하나이겠지요.제법 간이 되어 있어 짭조름 한것이 식욕을 돋궈 반찬을 자꾸 먹게 되더군요...

오늘 점심은 현미 도시락 1/2공기입니다.
오랬만에 반찬통과 도시락을 꺼내니 감회도 새롭고 그렇군요. 지금은 식사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그러니까 급하게 먹을 필요도 없고 좋군요.

돌아오는 토요일 저녁에는 가족과 외식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습니다.
횟집이나 그런 곳은 외식으로도 괜찮을까요?
지난번 처럼 스파게티 정식을 먹는 모습을 쳐다만 보는 상황은 재연이 되지 않도록 저희 가족을 유도 중입니다.

지연님도 즐거운 주말 계획을 슬슬 세워 보시면 좋겠네요.(아마 이미 세워 놓으셨는지도 모르고..) 잘은 모르겠으나 아직은 청춘의 아름다움 속에 있으신것 같은데(저도 아직은 청춘이라고 해야합니다.) 무얼 계획하드래도 그 때가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자꾸 이러면 제가 나이가 많아지는데... 그런건 아니고... 음..어쩌면 동 시대를 사는 동년배 일지도 모르고... 왜 이리 횡설 수설..)

즐거운 오후되십시요..Good Luck!

해피 · 2000-10-05

너무나 반가운 투운님의 글을 보게되어 앞으로 며칠은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당황하셨죠?
저도 어제 없어진 사이트의 문만 멍하니 바라보곤 했더랬습니다~!
아래 해피님의 말씀대로 약간의 실수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네요~! 곧 이전의 게시판 내용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투운님, 그간 소식이 없어 전 혹시나 투운님이 보식기간을 잘 이겨내지 못하여 글쓰기를 망설이지는 않는가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걱정했던 것보다 너무나 꿋꿋히 잘해내고 있네요~!~!*^^*

우선 질문에 도움이 될까 제 생각을 적어볼께요~!

보식기간에 피치못할 사정상 외식을 하게될경우 의도되지않은 식단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때 이를 드시는 것은 그다지 좋다고 볼수 없어요~!

피치못할 사정상 외식이 있다면, 메뉴를 되도록 한정식으로 고르세요~!
그러면 그중에 나물류나 밥류(비록 흰쌀밥일지라도..)는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파게티는 안돼겠죠? 그외 밀가루나 인스탄트, 고기류, 설탕음식등등은 극히 순수해진 몸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저는 외식이 있다하여도 도시락을 항시 준비했습니다.
도시락을 먼저 먹고나면 외식(회식)에 참가하여도 그다지 음식이 땡기지 않아요! 특히 여자는 남자보다 음식의 유혹을 잘 견뎌내지 못하는(저만 그렇나요?)지라 이렇게 하는것이 많이 도움이 되더군요~!

적어도 단식후 2주일 정도는 외식을 않는것이 좋은데,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땐 그 자리에 참석한다는데 의미를 두도록 하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두루두루 즐겨 먹는자리에 혹, 어색함을 줄수도 있으나, 미리 가족들이나 주위에 양해를 구해야 하는것이 바로 이 단식입니다. 만약 단식을 이해 못하시는 주위분들에 의해 의지가 흔들리시다면 그것 또한 투운님에게로 고스라니 돌아오는 힘든 몫입니다.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하셨담 가볍게 이야기를 꾸며 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고기먹는 자리에선 한약을 복용한다고 말씀하시던지, 다른 회식자리에서 술을 권유받으신다면 지금 위궤양 치료약을 복용하고 계시다던지.. (너무 살벌하죠?)

이렇게 하시라는게 아니라 여러 외부조건에 너그러이 타협할때와 안할때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함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단식후 보식기간에 지켜야하는 사항들을 이런 일련의 외부상황으로 인해 자기에게 타협하기를 유도하는것은 옳은 상황판단이 아닙니다.

그러니, 좀 모질다 소릴 듣더라도 거절하시고, 미리 준비해간 도시락을 먼저 드세요~! 그길 만이 살길이지요~!(**^^**써 놓코도 너무 무섭다! 이야기가!)

그리고 입냄새 이야긴데요~!
저는 입냄새 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서 나는 냄새로 몹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엔 자기 몸의 정화기능으로 인해 많은 입냄새가 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예전에 같이 생활했을땐 나지 않던 냄새가 타인에게서 나게됩니다. 그만큼 우리의 몸이 깨끗해지고 있다는 거죠~!그리고 바꿔말하면 일반적으로 의식주활동을 함에있어 많은 악한 요소들을 이제 인간 스스로도 함께한다고 봐야겠죠!! 어제 뉴스에 산모의 모유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더군요~!

많이 놀라게 하는 기사였습니다. 그만큼 인간도 오염이 되어가고있다는 겁니다. 스스로를 오염시키는 특별한 종인것 같습니다~!

그러니 단식기간에 타인에게서 냄새가 나는것은 당연합니다~!
우리의 감각이 단식을 통해 깨어나서 예민해졌다는 증거입니다.
때로는 참기힘드시겠지만~! 이런경험도 해보는구나~! 사람이 많이 더러워져있구나~! 생각하시구 견디세요~!

또 한가지!
현미밥 이야기!
그렇죠? 상당하죠?
끈기는 하나도 없고..
잡곡밥을 해드셔 보세요~! 100% 현미밥만 해먹어도 좋치만 그에 못지않게 잡곡밥도 괜찮습니다. 맛도 훨씬 좋고..
참고로 저는 잡곡밥을 이렇게 지어먹고 있습니다.
(찹쌀현미50.백미20.보리.율무.조.수수.밀.팥.검정콩..20)
때때로 밤도 넣어먹고, 은행도 넣고, 거의 오곡밥을 넘어선 수준이죠!!

하지만 흰밥 한그릇과 잡곡밥 한그릇은 그 차원이 다릅니다.
흰쌀밥 한그릇을 먹으면 허하지만 잡곡밥을 꼭꼭 천천히 씹어먹으면 든든합니다.

오늘부터 잡곡밥을 드셔보세요~! 밥맛이 좋습니다. 그리고 꼭 압력밥솥에 끊이셔야 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3-4시간은 불리셔야 밥맛이 좋코 잘 퍼집니다.

투운님은 주말에 가족외식이 있으시군요~!
전 투운님 예상대로 미리 계획을 세워놓았습니다.

가까이 계룡산을 가 볼 계획입니다. 올해만 계룡산에 2번이나 갔다왔는데.. 오늘 점심먹고 회사 뒷등산로를 거닐다가 산에 가고 싶은 맘이 너무동해서 급히 계획을 세웠죠!!

3월에 시험이 있어 멀리 못가는것이 아쉽지만 가까이나마 이번에는 코스를 달리하여(연천봉쪽으로.. 거의 5시간 넘게 걸립니다) 가볼 생각입니다. 꺼내긴 오전에 몇시간 짧게 다녀오자고 했는데.. 토요일날 미리하고 일요일은 하루종일 산에서 보낼까 생각중입니다.

투운님은 산 좋아하세요?
담에 기회된다면 함께 산행하는 기쁨을 가지고 싶군요~!
**^^**

그럼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