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Re..축하 역시 아껴두겟습니다. 이름: hyunlee · 2001-02-27 15:32 · 조회 3
이제 반을 끝내셨습니다.
진정한 단식의 성공은 보식입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지현님께 잔소리를 늘어 놓음을 용서하세요.
보식 기간중 몸의 정화 작용은 계속됩니다.
음식을 조심스럽게 대할 때, 지현님이 느낄거예요.
사실 보식은 앞으로 평생 계속될 겁니다.
당장 한달간은 단식을 마감하기 위해 강제적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그 후의 보식은 지현님이 그리는 지현님이 되기 위해 평생 진행되어야겠죠.
간디였던가요?
미각을 다스리는 자, 인생을 지배한다고요.
보식 기간중 님의 미각이 깨어날겁니다.
'이번 한번만'이 님의 단식을 망칩니다.
누구나 유혹에 넘어거죠.
중요한 것은 유혹에 넘어간 순간 돌이킬 수 있느냐죠.
대부분 유혹에 넘어간 순간 '에이 기왕 버린 몸' 하며 진짜 유혹에 지게 되죠.
하지만 지현님은 넘어는 가도 지지는 않을 거예요.
단식 기간중 본인과의 충분한 대화를 하셨스니까요.
본인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셨스니까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유혹에 넘어간 순간, 회개하고 돌이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저는 뭔가 입이 궁금할 때는 포도를 먹었습니다.
한알 한알 껍질을 벗겨 귀하게 먹었습니다.
해피님은 생땅콩과 호도를 권하시더군요. 가능한 안 먹는게 좋다는 충고도 함께.
제 단식이 끝난지도 벌써 2달 반입니다.
저는 과연 보식에 성공했었는지, 지금도 바람직한 보식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봅니다.
몸의 보식은 그리 만족하지 못 합니다만
마음의 보식만은 성공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날이 지난 생을 반추하고, 앞으로의 삶을 그려봅니다.
미움으로 점철되었던 시간들.
이제는 사랑하며 살기에도 짧은 시간만이 남아 있슴을 뼈속 깊이 느낍니다.
다시는 미움에 내 마음을 뺏기지 않을 겁니다.
미움이 내 마음에 들어 오는 순간, 돌이키기 위해 항상 깨어 있을 겁니다.
하나의 과정을 통과하신 지현님,
그 과정은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지현님의 삶을 건 목표를 달성키 위한 수단과 도구였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그려갈 님의 인생에 주님의 큰 은혜가 함께 하실 것을 간구합니다.
늘 깨어 승리하세요.
Good day!

┼─ 이지현(wlgus3786@lycos.co.kr) : 긴 단식의 여정을 마칩니다 02/26 ─┼
│ 참으로 짧고도 긴 시간이였습니다
│ 많이 울기도했고 많이 느끼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 단식.
│ 그 길고도 잛았던 소중한 체험을 마칩니다.기약없이 시작했기에 맺음을 어디서 지어야할지
│ 망설이고있었는데 근수님의 짧은 충고가 제게 마지막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 과한것은 모자름만 못하다...
│ 아마도 그것이 단식이 내게 주려던 마지막 가르침인줄로 믿고
│ 현미미음 반잔의 행복감을 오래도록 느끼고 있었습니다
│ 작은 숟가락 반정도 고이게 내 몸안으로들어오는 음식...
│ 조심스러운 보식역시 제게 감동을 느끼게 하는것같습니다...
│ 그 작은 한입이 제게 그동안 미뤄뒀던 모든일을 한번에 끝마치게할정도의 힘을 줄수있음에
│ 또다시 놀라고있습니다...
│ 비로소 참다운 음식의 맛을 느꼈습니다..
│ 이 놀라울정도의 가르침과 감동을 내가 사랑하는 모든분들과 함께 느끼고 싶은데...
│ 제가 할수있는한 널리 알리고싶습니다...
│ 보식기간역시 단식을 거행했던 조심스러운 마음가짐으로 아름다운 단식을 완전하고 안전하게
│ 끝맺음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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