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본단식 2일째.... 이름: 양은주 · 2001-03-09 22:23 · 조회 5
어제 저녁 회의가 있었는데...
아주 사소한 일에 제가 그만 감정이 격해서 벌컥 화를 내고는 울어버렸습니다.
아, 감정이 예민해졌구나.. 싶더군요...
눈물 수습하고.... 화낸 분께 사과드렸습니다.
늦은 귀가로 좀 피곤한 탓인지, 숙면에 들었구요..
아침에 일어나, 운동조금 하고, 물수건으로 몸을 잘 닦았습니다.

그리고, 방금전...( 여기 재래시장이 열려는데... 오늘이 장날이거든요.)
장에 나가 요것조것 구경하고, 유쾌하게 웃고,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햇살과 하늘은 정말 이뻤습니다...
시장 구경하고, 목욕탕에 들러 미온수로 목욕하고, 오늘길에
꽃이 막 필려는 선인장 화분을 하나 샀습니다. 3천원주고 *^^*
꽃이피면 탄성이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꽃을 사면서 고향에 계신 엄마를 생각했지요!
꽃가꾸기 좋아하시는 우리엄마... 다음에 고향집에 갈땐
꽃씨를 좀 사다드릴까봐요.... 제가 사다준 꽃씨가 온마당을 물들이면 여름이 되면
우리엄마... 얼마나 좋아하실까요..!

약간의 배고픔은 있지만.. 이 배고픔 대신 영혼이 충만해지는 느낌입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해피 · 2001-03-10

은주님
안녕하세요.

단식때 초기에는 신경이 예민해 집니다.
신경이 예민해 진다는 것은 몸이 약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단식은 몸의 전반적인 약화를 필수적으로 동반합니다.
그 약화과정을 통과하면서 세포가 정화되고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면서 몸은 회복기를 거쳐 활력을 찾습니다.

짜증도 나고 울컥 하기도 합니다.
미리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은주님은
현명하게 대처하셨어요.
그것도 능력입니다.

그럼
좋은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