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본단식... 두고개 넘었습니다. 이름: 김정선 · 2001-03-20 06:24 · 조회 7
본단식 둘째날이 저물었습니다.
먹는 것에 대한 유혹은 거의 없습니다.
어제는 먹는 것을 애써 왜면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더
스트레스로 다가왔는데, 오늘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처했더니
먹는 걸 봐도 욕심이 생기지 않고 맘이 담담했습니다.
세상에 대한 모든 욕심을 이처럼 접을 수 있다면 인간의 정신이
얼마나 자유로울까요?
먹는 것을 참는 것보다 더 힘든 건.....
조금만 걷기를 해도 허리가 심하게 아프고 다리 뒷쪽이 저리다는 겁니다.
아마도 척추 쪽이 좋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겠지요.
또 한가지...
누워 있다가 일어나면 현기증이 심해서 눈앞이 캄캄해져 한참 동안
벽을 짚고 서 있다가 움직여야 합니다.
이 증상이 심해질까 좀 걱정스럽기도 하구.....
그래서 물보다 감잎차 마시는 비중을 좀 높였습니다.
아무튼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하루를 보내고 나니 자신감도 좀 붙었고
한가지 또 아쉬운 게 있다면 좀 여유있게 책도 읽고 사색도 하고 싶은데
여건상 그걸 하지 못한다는 것..... 너무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으론 그래서 오히려 다행이다 싶기도 하지만요.
요즘 새롭게 단식을 시작하신 분들이 몇 분 되시는 것 같습니다.
다함께 화이팅 하고 싶어요.
하루하루 고비를 넘겨 가는 자신이 대견하게 여겨집니다.
참! 마그밀을 먹었는데도 오후에 지극히 정상적인 변을 한 번 보고는...
5알 먹었는데 너무 적게 먹은 걸까요? 양을 늘려야 하는 건지....
아무튼 저의 단식에 협조해 주는 가족들과 응원의 글을 실어준 제부(안종명씨),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해요....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그걸 깨달았습니다.
최고의 성과라고 생각하면서... 모두 좋은 밤 되세요.

해피 · 2001-03-20

안녕하세요.
상근님도 잘 계시죠?.

저는 단식중 일어서 문 손잡이를 잡을려다가
정신을 잃었는데 바닥에 있어라구요.
바닥에 이불이 있었을 망정이지......
그 후부터는 일어설때 매우 조심을 합니다.
이부자리에서 충분히 운동을 하고
가능하면 벽쪽에 붙어서 .........

마그밀은 물을 충분히 드셔야 합니다.
다섯알은 좀 작은 듯 하네요.
아침에 젖은 수건으로 온몸을 닦고 풍욕을 하면 회복에 효과가 높습니다.
단식때 피부를 통하여 많은 것들이 들고 납니다.
피부는 살아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식중에는 에너지 부족으로 온몸이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
전체적으로 약화되는 과정을 거쳐서 노화되고 악화된 세포가 퇴출됩니다.
여전히 새로운 세포는 자라나고 노화된 세포와 교체가 됩니다.

신비로운 수술이 시작이 되죠.
약화된 몸에는 조그만 정신적인 상황도 몸에 큰 영향을 줍니다.
역으로 조그만 감사와 기쁨도 몸을 매우 좋은 상황으로 만들어 갑니다.
그 감도가 너무나 민감하고 섬세하여
단식이 끝난후 그 지난 단식날들을 잊질 못합니다.

단식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이 어려움에 처하거나
삶이 어렵게 진행 될때 단식은 우리에게 반성과 치료, 용서와 희망을 함께 줍니다.

단식은 가능하면 조용한 환경과 안정된 환경이 필요합니다.
약해진 몸은 아무래도 주위의 반응에 민첩하질 못하고 대응이 무딥니다.
평소의 감정과는 다른 반응을 할 수도 있습니다.
상근님이 잘 아시니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성공하는 단식이 될 것입니다.

김정선 · 2001-03-20

해피님, 또한 감사드립니다.
사실 새로운 복병이 나타났어요.
해피님은 조용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단식을 하는게 좋다고 하셨는데....
큰아이가 어제부터 많이 아파서 밤에도 한숨 못자고
그 큰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뛰어다니느라 기진맥진입니다.
아프니 투정은 더 심해지고, 작은 아이까지 덩달아 난리죠.
휴~ 이제 겨우 둘 다 재워 놓고 해피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사실 어젯 새벽엔 너무 힘에 부쳐서 당장 아침부터 죽이라도 먹고
단식을 중단해야겠다고까지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또 아침이 되고 보니 좀더 벼텨보자... 뭐 이런
맘이 들더군요.
살다보면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현실도 많을텐데 그때마다
삶을 포기할 순 없는 노릇이쟎아요.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죽기야 하겠나... 하는 맘으로.
몸도 몸이지만 아이가 아프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심해요.
몸도 잘 따라주지 않고 아이의 요구를 충분히 들어줄 수 없어서요.
아이구... 해피님한테 괜한 넋두리까지 하게 되었네요.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게 그만....
참! 오늘은 2번, 물같은 변을 보았어요.
병원 다녀오는 길에 보니 이젠 누가 뭐라해도 봄이더군요.
약간 거친 바람도 애교로 봐 줄 만하고....
늘 바쁘신 중에도 일일이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해피(happy@ifasting.co.kr) : Re..본단식... 두고개 넘었습니다. 03/20 ─┼
│ 안녕하세요.
│ 상근님도 잘 계시죠?.

│ 저는 단식중 일어서 문 손잡이를 잡을려다가
│ 정신을 잃었는데 바닥에 있어라구요.
│ 바닥에 이불이 있었을 망정이지......
│ 그 후부터는 일어설때 매우 조심을 합니다.
│ 이부자리에서 충분히 운동을 하고
│ 가능하면 벽쪽에 붙어서 .........

│ 마그밀은 물을 충분히 드셔야 합니다.
│ 다섯알은 좀 작은 듯 하네요.
│ 아침에 젖은 수건으로 온몸을 닦고 풍욕을 하면 회복에 효과가 높습니다.
│ 단식때 피부를 통하여 많은 것들이 들고 납니다.
│ 피부는 살아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단식중에는 에너지 부족으로 온몸이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
│ 전체적으로 약화되는 과정을 거쳐서 노화되고 악화된 세포가 퇴출됩니다.
│ 여전히 새로운 세포는 자라나고 노화된 세포와 교체가 됩니다.

│ 신비로운 수술이 시작이 되죠.
│ 약화된 몸에는 조그만 정신적인 상황도 몸에 큰 영향을 줍니다.
│ 역으로 조그만 감사와 기쁨도 몸을 매우 좋은 상황으로 만들어 갑니다.
│ 그 감도가 너무나 민감하고 섬세하여
│ 단식이 끝난후 그 지난 단식날들을 잊질 못합니다.

│ 단식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몸이 어려움에 처하거나
│ 삶이 어렵게 진행 될때 단식은 우리에게 반성과 치료, 용서와 희망을 함께 줍니다.

│ 단식은 가능하면 조용한 환경과 안정된 환경이 필요합니다.
│ 약해진 몸은 아무래도 주위의 반응에 민첩하질 못하고 대응이 무딥니다.
│ 평소의 감정과는 다른 반응을 할 수도 있습니다.
│ 상근님이 잘 아시니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 성공하는 단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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