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단식으로 주부우울증이 좋아질수 있을까요? 이름: 강정란 · 2001-03-21 18:13 · 조회 6
매일 이곳에 들어와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올바른 단식은 단순히 음식을 끊는게 아니라,내면의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의 여행이라는
해피님말씀이 저로 하여금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두아이의 엄마로 정신없이 살아온지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나를 돌아볼 여유도,정신도 없이 쳇바퀴돌듯 살아온 지금....
서른후반의 이봄날에 저는 갑자기 길을 잃어버린 기분입니다.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너무도 부질없고,허무하게 와닿습니다.
나를 잃어버리고 살았었는데...문득 거울을 보다가 예전의 나는 없고,그저 중년에 접어든 여자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이건 아니라는 슬픔이,절망이 밀려들더군요.
생활이 나를 크게 바꿀수 있다거나,남편이나 아이들이 나를 다 채울수는 없다는 인식이
나로 하여금...나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단식이 나를 도와줄수 있을까요?
내영혼의 방황과 모멸감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해피 · 2001-03-22

정란님
감사합니다.

우울증은 몸의 상태를 표현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관념,생각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문제-건강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몸이 건강하면, 모든 세포가 정상으로 활동을 한다면 몸은 스스로 즐겁습니다.
혼자 있어도 즐겁습니다.
누워도 즐겁고 걸어도 즐겁습니다.
괜히 외출을 하고 싶고 깊은 생각에도 잠길 수 있습니다.
앞일이 행복으로 가득하고 마음은 항상 무엇인가 할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생명은 스스로 움직이는 능력을 애초에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은 우리를 지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찌 벗어날 수 없는 관성에 매여 있는듯
자신의 리듬을 가지지 못할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생각-자신의 리듬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마라톤, 등산, 요가, 단학수련, 독서, 오래씹기, .......
어떤 방법이든 몸의 건강한 상태의 회복과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마라톤을 하면서 몸의 대사기능이 정상을 찾아가고 ----마음이 즐겁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몸의 전 기능이 좋아지면서 -------용기가 생깁니다.
오래씹기를 실천하면 소화기능이 좋아지고 위장운동이 회복되면서 --------머리가 맑아집니다 .
위장의 활발성과 뇌의 활발성은 대단한 연결성을 가집니다.
독서,명상을 통하여 생각을 안정시키면 역으로 몸의 신경이 균형을 찾아갑니다. ----- 소화가 잘됩니다.

우리의 몸은 스스로 회복하는 회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그 회복능력을 놓쳐버리고 어느 싯점엔가 저절로 안되는 자신을 보고 당황해 합니다.
생각이 어두워지고 , 암담해지며, 용기가 나지 않고 , 짜증이 납니다.
사실입니다.
누구나 그러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생활이 바쁘고 각박해지고 음식에는 유독성화학물질이 많고 ,고기가 너무 많습니다.

정란님의 '힘없음'은 정란님을 향해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몸은 정확하고 정직하게 신호를 보냅니다.
아이가 울음과 같습니다.
아이의 보챔과 같습니다.

조용히 생각해 보세요.
몸이 지쳐있다고 말하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몸이 힘이 든다고 짜증내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를 안아주고, 왜를 찾는 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단식이 일거에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않습니다.
혹 몸이 육식이나, 과식, 체내대사이상등으로 오염되었을 경우 단식은 효과가 있습니다.
단식은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합니다.
비록 힘이 들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나머지 인생을 '알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내가 변화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가 길어 지네요.
동우님의 글을 잘 읽어 보면 그 행간에 '자신을 향한 정면 봄'이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진짜사랑이 있습니다.

몸의 상태는 생각의 형태를 결정합니다.
건강을 회복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하나 하나 준비해 보세요.
준비과정 자체만으로 몸은 좋아집니다.

그럼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