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시작입니다 이름: 사랑 · 2001-04-20 06:43 · 조회 2
어떻게 보여지는 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기울였던 단식을 해보았습니다.

나름대로는 내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해 놓고선

돌아보니 정작 바뀌어야 할 마음은 더 허해져 있었습니다.

회복식 첫날부터 먹지 않아야 하는 음식만 골라 먹었습니다.

더 이산 제 자신에 제동을 걸지도 않고

눈을 뜨자마자 잠들기 직전까지 위가 아파 눈물이 나오도록 먹어대었습니다.

그렇게 위험하다는 단식 직후에 말이지요......

쵸콜렛, 과자, 고기, 빵......

단식 중에 마음을 끊는 연습이 되지 않아서 인가봅니다.

단 닷새 만에 얼굴이 일그러지고

폭식으로 6킬로가 순식간에 불었고

단식으로 좋아졌을 위가 더 나빠지고 있음을 알면서도

건강엔 몇 배나 더 좋지않음을 알면서도

숨죽여 울면서 먹어댑니다.

저 이대로 저를 잃지 않으려 합니다.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을까요,

이젠 현명하게 단식을 하려 합니다.

이렇게 연달아 하는 것이 무리일 줄 알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회복식까지 정확하게 해 보려 합니다.

이대로 우울한 병을 안고 걱정하며 살아가기 싫습니다.

힘을 조금만 나눠주세요.

내일부터 5일단식 들어가려구 해요.

저를 사랑할 수 있게,

이번엔 음식만이 아니라

마음을 끊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조금만 힘을 나눠주세요.

저 사랑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저를 아끼고 싶습니다.

제 몸에게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