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아…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난 네 이름을 이렇게 가만히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나는구나…
가슴이 메인다고 하나? 왜지?
한동안 널 잊고 지낸 것 같아 꼭 만나고 싶어서 ‘단식’을 계획했지…
오늘 본단식 첫날이야…너무 기쁘단다…
오전에 집에서 나와 연신내…구파발 지나 북한산성 입구까지…두 시간 넘게 계속 걸었지, 우리…
올라가볼까 했는데…무슨 입장료???
옆 길로 샜더니…학교가 있더구나…신기해라…
북한산 초등학교…지금은 학교 뒷산이야…(뒷산이라니…여기도 북한산 일텐데…)
너무 좋아서 아무 생각도 안 나네…
살아 있음이…
나무 사이에서 새 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음이…
축복이란 생각이 든다…
두 시간 넘게 길을 따라 걸으면서…이런저런 생각을 했단다…
내가 정작 만나고 싶은 건 ‘미영이’ 넌데…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네 안에 함께 하고 있어서 얼마나 혼란스럽던지…
산다는 게 그런 거겠지? 관계… 나 조차도 잊은 채…
남편, 아이들, 엄마, 아빠, 동생들, 시어머니, 시동생, 친구, 선배, 후배, 동료, 친척, 이웃들…
첫 단식 땐…’남편’ 정리(?)를 했었지?
이 사람과 계속 살 것인지 말 것인지…
뒤늦게나마 ‘나’의 ‘선택’을 하고 싶어서…
그 때…’남편’을 선택한 건…당연한 일이었을까???
이번 단식은 ‘아이들’에 대한 ‘엄마’로서의 부분들…
말로 정리가 안 되네…이런!
그 동안은 정말 ‘동물적인 삶’이지 않았나 싶어…
임신, 출산, 육아…
두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질 못해서 그저 내 안에 품고 있었던 지난 시간들이…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란 이제서야 되살아 나서 매일 날 괴롭히고 있어…
아이들에게 매일 소리지르고, 화내고, 옆에 오지도 못하게 하고…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난 아이들이 싫었지…
잠든 아이들 보면 미안해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침에 일어나 얼굴 대할 땐 항상 ‘짜증 덩어리’ 였어…
혼낼 때…물론 이유야 있지만, 그냥 마주 대할 때 조차도 ‘애정’을 갖기가 힘들었어…
뭔지 모를 ‘화’가 항상 나 있었거든…
언제든 소리지를 준비가 되어 있었구…때릴 준비가 되어 있었구…
이번 단식에는 ‘아이들’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고 싶어…
내가 정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이들을 싫어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깊게…
…
여기까지 쓰고… 산을 내려와 집까지 또 한참을 걸어왔나 봐요…
얼마 만인지…이렇게 걸어본 지가…
암껏두 안 먹었단 사실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건강한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돌아오는 길은 힘들었고…가방을 맨 어깨가 아팠지만…
목욕하고…정리하고…(남편보고 마무리 좀 잘 하고 가라 그랬는데…불은 켜져 있고…이불도 그대로고…설거지는 쌓여 있고…참 모든 게 싫어지는 대목입니다…)
…
…
아이들 저녁을 챙겨주고…책을 좀 보다가 잠이 들었었는데…너무 힘들어서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일어나 앉았어요…
아~~~너무 힘이 드네요…온 몸의 힘이 빠져서…어지럽고…메스껍고…
그렇게 맛있게 홀짝이던 물도…맛이 없어졌어요…
입덧 할 때처럼…차멀미 나는 것처럼…
앉아 있기가 넘 힘이 드네요…담에 다시 올께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난 네 이름을 이렇게 가만히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나는구나…
가슴이 메인다고 하나? 왜지?
한동안 널 잊고 지낸 것 같아 꼭 만나고 싶어서 ‘단식’을 계획했지…
오늘 본단식 첫날이야…너무 기쁘단다…
오전에 집에서 나와 연신내…구파발 지나 북한산성 입구까지…두 시간 넘게 계속 걸었지, 우리…
올라가볼까 했는데…무슨 입장료???
옆 길로 샜더니…학교가 있더구나…신기해라…
북한산 초등학교…지금은 학교 뒷산이야…(뒷산이라니…여기도 북한산 일텐데…)
너무 좋아서 아무 생각도 안 나네…
살아 있음이…
나무 사이에서 새 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음이…
축복이란 생각이 든다…
두 시간 넘게 길을 따라 걸으면서…이런저런 생각을 했단다…
내가 정작 만나고 싶은 건 ‘미영이’ 넌데…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네 안에 함께 하고 있어서 얼마나 혼란스럽던지…
산다는 게 그런 거겠지? 관계… 나 조차도 잊은 채…
남편, 아이들, 엄마, 아빠, 동생들, 시어머니, 시동생, 친구, 선배, 후배, 동료, 친척, 이웃들…
첫 단식 땐…’남편’ 정리(?)를 했었지?
이 사람과 계속 살 것인지 말 것인지…
뒤늦게나마 ‘나’의 ‘선택’을 하고 싶어서…
그 때…’남편’을 선택한 건…당연한 일이었을까???
이번 단식은 ‘아이들’에 대한 ‘엄마’로서의 부분들…
말로 정리가 안 되네…이런!
그 동안은 정말 ‘동물적인 삶’이지 않았나 싶어…
임신, 출산, 육아…
두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질 못해서 그저 내 안에 품고 있었던 지난 시간들이…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란 이제서야 되살아 나서 매일 날 괴롭히고 있어…
아이들에게 매일 소리지르고, 화내고, 옆에 오지도 못하게 하고…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난 아이들이 싫었지…
잠든 아이들 보면 미안해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침에 일어나 얼굴 대할 땐 항상 ‘짜증 덩어리’ 였어…
혼낼 때…물론 이유야 있지만, 그냥 마주 대할 때 조차도 ‘애정’을 갖기가 힘들었어…
뭔지 모를 ‘화’가 항상 나 있었거든…
언제든 소리지를 준비가 되어 있었구…때릴 준비가 되어 있었구…
이번 단식에는 ‘아이들’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고 싶어…
내가 정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이들을 싫어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깊게…
…
여기까지 쓰고… 산을 내려와 집까지 또 한참을 걸어왔나 봐요…
얼마 만인지…이렇게 걸어본 지가…
암껏두 안 먹었단 사실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건강한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돌아오는 길은 힘들었고…가방을 맨 어깨가 아팠지만…
목욕하고…정리하고…(남편보고 마무리 좀 잘 하고 가라 그랬는데…불은 켜져 있고…이불도 그대로고…설거지는 쌓여 있고…참 모든 게 싫어지는 대목입니다…)
…
…
아이들 저녁을 챙겨주고…책을 좀 보다가 잠이 들었었는데…너무 힘들어서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일어나 앉았어요…
아~~~너무 힘이 드네요…온 몸의 힘이 빠져서…어지럽고…메스껍고…
그렇게 맛있게 홀짝이던 물도…맛이 없어졌어요…
입덧 할 때처럼…차멀미 나는 것처럼…
앉아 있기가 넘 힘이 드네요…담에 다시 올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