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내일부터 생수단식 시작합니다. 이름: 수진 · 2001-04-23 05:56 · 조회 3
울고 말았습니다.

소리내어 엉엉 살고 싶다고, 이대로 넘어질 수는 없다고 울었습니다.

변화되고 싶습니다.

내 자신이 아닌 누구도 대신 해 줄수 없는 일인데, 왜 자꾸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보다 더한 고통을 견뎌내어가며 잘 하고 계신데

왜 저는 시작부터 이렇게 미루기만 했던 것인지......

찬찬히 다른 내용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한 단식이 되어야 함을 잊고 있었나봅니다.

저 감히 제 자신뿐만 아니라 여기 계신 분들에게도 약속을 하고 싶습니다.

진정으로 제 자신을 믿고 맡기려 합니다.

4월23일부터 5월2일까지 10일 생수단식을 계획합니다.

하루 일과표를 짜야겠어요.

자주 여기 들어와 님들의 조언을 구하겠습니다.

이대로 주저앉기엔,

삶은 너무나 아름답고

저는 너무나 젋어요.........

해피 · 2001-04-23

변화는 가능합니다.
변화는 생각에서 시작이 됩니다.
호흡을 길게 하고
구체적으로 수진님의 모습을 그려 보세요.

수진님의 얼굴을 마음속으로 생생하게 보세요.
웃고 있나요?.
슬퍼하나요?.
방황하고 있나요?.

생생한 상상이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단식은 생생한 상상을 돕기는 합니다.

생활을 단순화 시켜 주세요.
당분간 지금까지 해오던 많은 생활을 단순화 시켜주세요.
거기에 해결의 열쇠가 있습니다.

단식을 한다는 것은 생활을 단순화 하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꼬여진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합니다.
단식은 마음의 단식으로 해 주세요.

용기를 스스로에게 주어 보세요.

늘 좋은 하루.

수진 · 2001-04-23

해피님......

제게도 답변을 해 주셨음이 왜 이렇게 감사한지......

지난 열흘 간 독이되는 음식만 시도 때도 없이 입으로 넣으면서도

단식하면 나을꺼야 단식하면 괜찮을꺼야 하고 합리화 했었습니다.

그게 얼마나 바보같은 생각이었나 이제 알거 같아요.

생활의 단순화......

사흘 전부터 단식 계획을 짜면서 뭔가 한번에 많이 하겠다고 조급증을 내었던 것이

오히려 시작을 미루게 방해했는지도 모른단 생각이 해피님의 조언으로 들었습니다.

저 열흘 본단식 동안 제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겠습니다.

아침에

아침 6시 쯤 집 앞 학교 운동장 걷기(가까운 곳에 산이 없어서요)

요가와 명상.

풍욕,

여기서 말씀하시는 좋은 책 읽기, 공부(영어 단어 외우기^^)

간단한 체조

오후6시 저녁 산책

돌아와서 일기쓰기, 편지쓰기, 기도하기......

해보겠습니다.

미루지 않고 시작하겠습니다.

해피님,

낼 성공적인 하루 보내고

기쁜 마음으로 글 다시 올릴께요!

지금 관장하러 갑니다.

-------나에게 쓰는 편지----------

항상 남보다 네 자신을 생각해 왔으면서도

진정으로 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은 알지 못했구나.

다른 이의 눈에 흡족하게 보이는 그 짧은 시간을 위해

네 마음속 진정한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적은 없었던 것 같구나.

처음으로 단식을 해 보았던 3주 전,

그 때도 너는 네 자신에 충실하다기 보다는

남의 눈을 의식하고 남을 업신여기느라

진정 너의 아픈 곳은 바라보지 못했었지.

그래서 단식 기간이 끝나자 마자

독이라고는 할 수 밖에 없는 음식들만 하루에도 수십번씩 배가 아플때까지 먹어대었어.

오늘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더 이상은 안돼. 더 이상은 이러면 안돼.

수진아.

늦지 않았단다.

할 수 있으면서 자꾸만 네 자신을 괴롭히는 시간을 만들지 말아라.

대신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어 감사함을, 행복감을 네 자신에게 선물해라.

할 수 있어.

열흘 후에 다시 이 편질 읽을 때,

역시 나의 믿음이 옳았음을 알고

이런 너를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자.

넌 살아있어.

이제 깨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