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이름: 나희얼 · 2001-05-14 08:24 · 조회 2
벌써 다들 여름옷을 입고 다니시는데,
저는 아직도 겨울옷이랑 내복을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위를 아주 심하게 타거든요...

오늘 곰곰히 "왜 나에게는 봄이 오지 않는걸까?" 하고 생각해보니,
봄을 맞을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모처럼의 휴일을 맞아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방청소...몸청소...마음청소...
낑낑거리며 가구를 옮기고 오래 묵은 먼지까지 싹 쓸어냈어요
꼭 새집으로 이사온것 같군요...
오늘 예비단식 1일째 입니다....단식은 또 하나의 몸청소이겠지요?
단식이 잘 끝나면 꼭 새몸으로 이사온것 같은 기분이 들까요? ^^;;
간만의 대청소로 참으로 고요해진 방에 앉아
오랜만에 명상을 하였습니다.
방에서 가장 시끄러운 존재는 저더군요
다들 어쩌면 그리도 담담히 그리고도 생생하게 살아있는지요

김정선 · 2001-05-14

참으로 독특하고 느낌이 좋은 이름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아이디 역시 !)
이런 얘기로 기분 상하시는 건 아닌지....
전 얼마전 단식을 끝냈고 그 단식을 통해 이곳에 계신 많은
선배님들을 알게 되어 행복해진 사람입니다.
희얼님의 글을 읽고 있자니 제가 단식을 준비하며 맘 설레이고
두근거리던 그때의 기분이 다시 떠올라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그리 오래전도 아닌데 희얼님처럼 진지하게 단식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글을 읽고 있으면 저도 다시 단식을 준비하고 싶어지는 맘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기분대로 마구 덤빌 일은 절대 아니지요.

단식에는 정해진 공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랑처럼요.
물론 원칙은 있죠.
사랑처럼요.
사람의 몸 상태가 다 다르고
사람의 맘 상태도 다 다르니
거기에 따른 단식의 과정도 다 달라지는 것이 어쩜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야말로 자연의 법칙이죠.
나무가 나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우지만 다 다른 생명이듯이
사람도 사람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우지만 다 다른 생명입니다.
자기 몸의 법칙을 충실히 읽어 나간다면 분명 희얼님의 단식도
좋은 결과로 나타날 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자신을 믿으세요.
그리고 희얼님 옆에 있는 모든 이들을 믿고 의지하세요.
'굶는 일'은 희얼님 혼자 해내야 하는 거지만
'단식'의 전 과정은 그들과 함께 해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단식을 통해서 그들과의 관계도 모두 새로워지고
그들의 격려 속에서 더 큰힘을 얻게 되니까요.
그럼..... 많이 비우고 많이 채우시길 기원합니다.
┼─ 나희얼(nowhere97@empal.com) :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05/13 ─┼
│ 벌써 다들 여름옷을 입고 다니시는데,
│ 저는 아직도 겨울옷이랑 내복을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 추위를 아주 심하게 타거든요...

│ 오늘 곰곰히 "왜 나에게는 봄이 오지 않는걸까?" 하고 생각해보니,
│ 봄을 맞을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것 같아요
│ 그래서 오늘은 모처럼의 휴일을 맞아
│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했습니다.
│ 방청소...몸청소...마음청소...
│ 낑낑거리며 가구를 옮기고 오래 묵은 먼지까지 싹 쓸어냈어요
│ 꼭 새집으로 이사온것 같군요...
│ 오늘 예비단식 1일째 입니다....단식은 또 하나의 몸청소이겠지요?
│ 단식이 잘 끝나면 꼭 새몸으로 이사온것 같은 기분이 들까요? ^^;;
│ 간만의 대청소로 참으로 고요해진 방에 앉아
│ 오랜만에 명상을 하였습니다.
│ 방에서 가장 시끄러운 존재는 저더군요
│ 다들 어쩌면 그리도 담담히 그리고도 생생하게 살아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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