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인스턴트 음식 해부* 이름: 성지연 · 2001-05-26 18:32 · 조회 4
*라면죽이기*
www.udonman.com 에서 발췌!!
-------------------------------------------------------------------------------
인스탄트라면이 몸에 나쁘다는 데 뭐가 나쁘다는 건가?

영양가는 거의 없으면서 칼로리만 높다라든가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있다등의 문제점을 비롯해서 최근 컵라면의 환경호르몬의 문제까지 인스탄트라면의 문제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본 페이지에서는 여러 가지의 문제중에 기름에 튀긴 식품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인스탄트라면을 씹어보고자 한다. 간단히 말해서 인스탄트라면은 튀김이다. 국수튀김인 것이다. 그것도 튀겨서 바로 먹는 것도 아니고 몇 달동안 놔두었다가 먹는 튀김이다. (라면회사에서는 기름으로 물을 치환하는 공정이네 어쩌구저쩌구하면서 튀김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있다) 물론 그냥 먹는 것이 아니고 물에 삶아서 먹기 때문에 튀김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지만 엄밀히 말하면 몇 달된 튀김을 삶아먹는 것인 것이다. 또 칼로리는 어떤가? 인스탄트라면 한 개에 식용유 2수저에 해당하는 기름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사실 라면크기의 튀김을 튀겨내려면 얼마나 많은 식용유가 들어가겠는지 쉽게 짐작이 갈 것이다 이러한 인스탄트라면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해 나가겠다.

튀김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인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튀김은 몸에 좋을 것이 없다. 음식을 튀기면 기본적으로 산화지방산이 만들어지고 이것은 혈관에 노폐물이 축적되는 것을 촉진한다. 고혈압과 기타 심장관련질환은 물론 인체노화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공기가 없는 우주공간에서 튀김을 먹는다면 산화를 방지할 수 있을는 지 모르지만 그것이 아닐 바에는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다. 한 실험에 따르면 올리브유만이 튀길 때 산화지방산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리브유는 가격도 비싼데다가 발화점이 낮아 음식을 튀겨내기가 꽤 까다롭다. 그래도 튀기자마자 바로 먹으면 괜찮은 편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튀긴 후 오랫동안 놔두었을 때 생기는 문제인데 이를 산패라고 한다. 이 문제는 뒤에서 보다 자세히 다루겠다.

그래도 식물성기름은 괜찮다고 하던데?

식물성기름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89년 한국을 온통 떠들썩하게 했던 삼양라면의 우지파동이후 국내의 모든 라면은 식물성기름인 팜유로 튀겨왔다. 우지파동 이후 10여년동안 기름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었는데 최근 콩라면이 출시되면서 팜유에 대한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B사에서 콩라면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으며 산화안정성도 뛰어나고 주장하면서 선두기업을 공격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사실 틀린 말만은 아니다. 팜유는 포화지방산이 식물성기름보다 훨씬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싼 가격등의 잇점으로 인해 거의 모든 인스탄트라면에 사용되고 있다. 해조류, 생선류, 콩, 채소등에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에 비해 포화지방산이 몸에 나쁘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산화안정성도 튀긴 음식의 건강성에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팜유는 식물성기름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콩기름라면의 주장이 전혀 근거없는 일만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콩라면은 괜찮다는 말인가?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최근 콩기름라면시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이다. 팜유보다는 콩기름이 좋다라는 식의 차별화전략이 먹혀 들어간 것인데, 콩기름 역시 기름에 튀긴 음식이라는 근본적인 취약점에 있어서 마찬가지이다. 소위 "도찐 개찐"인 셈이다. '콩기름이 좋다.', '아니다. 콩기름도 별수없다.' 하면서 여러 라면회사들이 서로 정신없이 싸워댔지만 결국 콩기름이든 팜유든 튀긴 음식에는 기본적으로 산화지방산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한동안 이중결합으로 산패가 촉진되느니 트랜스이성질체화함으로 인하여 인체에 유해하다는 등으로 싸워댔던 적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논쟁이 인스탄트라면에 대한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는 업계 공통의 위기의식으로 인해 요즈음은 콩기름가지고 싸우는 것을 그만 둔 상황이지만 콩기름라면이든 팜유라면이든 기름에 튀긴다는 사실만큼은 똑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기름은 어떠한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인가?

아니다. 지방은 체내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세포막과 각종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것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영양소이다.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지방을 먹기는 먹되 튀긴 형태로 먹는 것은 되도록 피하자는 것이다. 들깨, 호두등은 물론 꽁치나 고등어등에서도 몸에 좋은 지방을 쉽게 섭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꽁치조림을 통해 DHA, EPA등 오메가 -3 지방산을 별다른 부작용없이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콩을 짜서 기름을 내고 이것으로 뭔가를 튀겨서 먹는다면 다른 조리법에 비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E모여대의 식품영양학과에서 5마리의 흰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라면만 먹인 2마리의 쥐에서 이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시 K교수의 발표는 장안을 발칵 뒤집어 놓았으나 이미 국민 식생활의 깊숙이 파고 들어간 라면의 위치때문인지 정부는 인체무해쪽으로 말많던 유해성 논쟁의 종지부를 찍으며 흐지부지 되어버리고 말았다. 당시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서 K교수님께 e-mail을 보냈으나 K교수님은 오래된 일이라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자세한 답변을 해주지 않으셨다

그래도 별 문제가 없으니까 더 이상의 논쟁이 없었던 것이 아닌가?

라면포장지의 뒷면을 잘 살펴보라. 뒷면에 보면 보관시주의사항이라면서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라고 씌어있다.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정말 눈꼽만한 글씨로 적어놓기는 했지만 라면은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는 얘기임은 분명하다.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만 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는 라면의 산패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관방법이기도 하다. 위에서 얼핏 밝혔지만 튀긴 음식은 오래 두어서는 안되며 되도록 빨리 먹어치우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튀긴 기름은 빛이나 열에 약하고 산화가 빠르게 일어나서 과산화지질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산패를 최소화하기위해 라면을 밀봉포장을 하는 것이다. 그냥 내용물이 흐르지 않게 하기위한 포장이라면 단순한 비닐, 예를 들어 P.P재질만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인스탄트라면은 알미늄까지 입힌 비싼 포장지로 철저하게 밀봉포장을 한다. 그 이유는 공기나 수분의 투과를 완벽하게 막기 위해서이다. 라면뿐만이 아니라 기름에 튀긴 스낵류, 즉 새우X이나 양파X등도 마찬가지로 알미늄포장지를 이용해서 공기가 통하지 않는 철저한 밀봉포장을 하고 있다. 눌러보면 밀봉이 된 탓에 공기가 새지않고 빵빵하게 유지되지 않는가? 물론 내용물이 부서지지 말라는 의미도 있겠으나 공기가 통해서는 절대 안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내용물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포장지를 사용한 라면이나 스낵을 본적이 있는가? 결국 이 모든 것들은 라면은 첫째 빛에 노출되어서도 안되고, 둘째 공기에 노출되어서도 안되고, 셋째 온도가 높아서도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야채튀김이나 새우튀김을 찬장에 며칠간 놔뒀다가 먹는다고 가정해보자. 생각만해도 속이 불편해질 것이다. 하물며 아무리 밀봉포장을 했다고 하더라도 몇 개월이 지난 튀김을 먹는 것은 어떻까? 그래도 굳이 인스탄트라면을 먹어야겠다면 부디 제조일자를 잘 확인하여 최대한 오래되지 않은 것을 고르라고 권하고 싶다. 또한 바깥쪽의 따뜻한 진열대에 있는 것 말고 안쪽에 어두컴컴하고 서늘한 진열대에 놓여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또한 여름철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옛날에는 산패된 기름, 과산화지질이 인체에 얼마만큼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지 등에 대해 흐지부지 넘어가곤 했다. 라면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면 별 문제없다는 식으로 결론이 나곤 했다. 길옆의 구멍가게 가판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산패작용이 문제인데 공장에서 막 만들어 낸 것, 아니면 어둡고 서늘한 곳에 잘 보관되었던 것으로 테스트를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이제는 라면이나 스낵의 제조공정에서 혹은 유통과정에서 기름의 산화작용은 얼마나 일어날 수 있는지, 그것이 우리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반드시 투명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다.

라면이 기름에 튀긴 것이 맞기는 맞나? 끓여놓고 보면 기름기도 전혀 없는 것 같던데.....

일반적으로 인스탄트라면 한 개에 들어있는 지방은 무려 17g에서 23g이나 된다. 밀가루나 스프에 약간의 지방이 들어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라면을 튀기는 과정에서 흡수되는 것이다. 23g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의 양인지 잘 와닿지 않겠지만 요리할 때 사용하는 계량스푼의 개념으로는 4½t 가 넘고 밥숫가락으로 하자면 두 숟가락이 넘는다. 즉 인스탄트라면 한 개를 먹는다는 것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국수를 한 그릇 먹고 밥수저로 식용유를 두세번 떠먹는 것과 같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다

정말인가? 믿을 수 없다. 라면을 끓여보면 기름은 전혀 없던데.....

어찌하여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하는가. 정 믿기지 않으면 라면을 태워보라. 라면을 태우기가 아까우면 새우X이나 양파X을 드시다가 한 개에만 불을 붙여보라. 그 동안 새우X이나 양파X이 기름에 튀긴 제품이라고 생각해 본 사람이 있는가? 새우X 한 봉을 다 먹어도 손에는 기름기하나 묻지 않는 데 어떻게 새우X이 기름에 튀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겠는가. 하지만 한번 태워보면 안다. 기름이 지글지글거리면서 정말 맹렬하게 탄다. 새우X에 기름이 엄청 들었다는 말을 믿지 못하던 내 친구는 직접 실험을 해보고는 새우X 한개면 일개소대가 담배불을 붙여도 되겠다며 혀를 찼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절대로 새우X이나 양파X을 먹지 않는다. 정말이다. (마치 특정회사의 제품만을 집중공략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으나 의도된 바는 아니니 관계사 직원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보식기간에 과자를 먹어도 되느냐라는 질문을 받은적이 있어요`!
어떤게 좋은 음식인지, 그렇지 않은 음식인지는 직접 판단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