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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생수단식을 하고 싶습니다. 이름: 박정숙 · 2001-05-31 05:43 · 조회 13
45세 주부입니다.
큰아이가 정신지체장애입니다.
알게 모르게 신경을 많이 쓰서 그런지
항상 위장병과 생리불순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달중 보름이 생리기간입니다.

생리불순에도, 위장병도 도움이 될까싶고,
또 무엇보다도 마음을 비우는 정신수련으로 생수단식10일을 할까싶습니다.
준비로 집안 대청소를 했고, 김치며 밑반찬까지 다 준비했습니다.
이제, 단식선배님들 도움으로 단식으로 들어갈까 합니다.
예비단식으로 어제 부터 식사량을 반으로 줄이기 시작했고,
오늘은 구충제와 마그밀을 준비했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본단식을 준비합니다.
도움주세요.

김정선 · 2001-05-31

하루종일 비를 머금은 바람이 왔다가 갔다가....
하지만 아직도 기다리는 마음이 하늘까지 닿질 못했나 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약 두 달 전 열하루 간의 생수단식을 경험했던 34세 주부입니다.
엄격히 따지면 아직도 보식기간인 셈입니다.
(저의 체험기는 제 이름을 검색란에 넣으시면 읽으실 수 있습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일단 저보다 연배는 높으시지만 아이를 둔 주부라는
점에서 남같지 않은 느낌이 들어 이렇게 인사를 올리게 되었어요.
주부가 단식을, 그것도 일주일이 넘는 기간 동안 물 하나로 버티며
지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요.
직장생활을 하며 단식을 하는 분들 만큼이나 힘에 부칩니다.
특히 보살핌이 많이 가는 아이를 둔 주부라면 더 하겠지요.
저도 단식 기간중 뜻하지 않게도 큰아이가 입원을 하고
작은 아이까지 병치레를 하는 바람에 고비고비 갈등이 많았더랬지만
결국 그런 크고작은 사건들이 저의 단식 의지를 더 강하게
다져주곤 했더랬습니다.
스스로의 내적 욕구가 강하고 준비가 철저하다면 단식은 실패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인생의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과 똑같은 거죠.
예비단식을 길게 잡으시고 교과서대로 차근차근, 정확하게 진행하신 다음
본단식에 임하세요.
그래야 본단식을 넘어 보식 기간에도 조급한 맘 없이 단식다운 단식을 마무리
하실 수 있습니다.
단식중에 나타나는 반응을 몇가지로 정리할 수 있긴 하겠지만
사실 사람마다 다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몸의 상태와 단식 기간중 그 몸의 변화를 읽어나가는 자세에 따라서요.
물론 모범답안은 이 사이트 안에 다 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정확한 답은 님의 안에 있을 겁니다.
하루하루 잘 엮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단식 중 힘든 일이 있으시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가까운 분들께 도움을 청하세요.
님의 단식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도움을 주실 거고
그럴 수 있다는 걸 행복해하실 테니까요.
그런 사랑이 참다운 단식의 결실로 열매 맺게 되지요.
물론 저와 이 사이트에 들어 오시는 많은 분들도 님의 이야기에 항상
마음을 열어 놓고 있을 겁니다.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분명히!
간결하지만 남기신 몇 줄의 글에서도 전 알 수 있습니다.
님의 아이에게도 저의 마음을 함께 보냅니다.
힘내세요.
또 뵙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