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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일기(10)-보식 1.2.3일 이름: 신우탁 · 2001-07-02 04:55 · 조회 10
7일간의 본단식을 마치고 오늘이 보식 3일째 계획대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여러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식 후에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며 현재의 집착을 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식 첫날 체중을 달아보니 62kg, 헐렁한 바지에 10년 병을 앓고 난 병자처럼
눈은 휑하니 들어가고 배가 없어 등이 자꾸 휘어집니다.

보식 1일째
.아침 : 묽은 미음 반컵, 죽염 약간
.점심 : 미음 한컵, 죽염 약간
.저녁 : 미음 한컵,죽염약간(미음에 밥알 20개 정도를 오래 씹어먹음)
구수한 미음맛, 입에 들어오는 즉시 마치 뱀이 먹이를 휘어감듯 입안의
침이 미음을 단물로 만듭니다. 그러나 식사후에 30여분간은 속이 불편하고 나른한
증상이 오고 2-3시간 후에는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난후 배가 고요해짐.
여전히 기운은 없고, 눈에 피로가 몰려옴.

보식 2일째
.아침: 미음(밥알이 많이 보임), 된장국(된장에 감자와 호박만넣고 일체 조미는 안함)
.점심.저녁 : 미음(밥알을 좀더늘림),된장국, 김치 한조각(물에 씻어 꼭꼭 즙만 먹고
지꺼기는 버림)
식사후 배의 불편함은 첫째날보다는 덜했지만 여전함. 식사후에는 정신도 맑지
않고 컨디션도 좋지 않음.

보식 3일째
.아침.점심.저녁 묽은죽 1잔(머그잔으로 찻잔보다는 큼), 된장국,오이 조각,김치한조각
아침에 숙변을 봄, 숙변후에는 기분이 상쾌해짐.

저는 원래 위와 장이 좋지 않아서 먹기만 하면 늘 고생을 해 왔습니다. 3일 째는
배의 불편감이 많이 사라지고 마음도 느긋해 습니다.

이번 보식 기간에 실패를 줄이기 위해 나름대로 원칙을
정하였습니다. 보식기간에 간식은 일체 하지 않고 더우기 저녁 식사후에는 다른 음식은
물론 물도 되도록 먹지 않는다는 원칙입니다. 앞으로 1차보식, 2.3차를 보내면서
제 앞날에 대한 구상을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여 음식 생각은 잊으려 노력하렵니다

단식을 하고 계신분, 단식을 계획하고 계신분 이저녁도 평온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