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경험을 했다.
지난번 5일간의 생수단식 때는 그저 고통 속에서(왝왝거리고, 찌푸리고, 짜증나고, 더러 놀랍고, 우울하고, 질질 짜기까지) 보냈다.
내 몸 안을 들여다보는 일, 흥미롭다.
아침 : 효소 한 잔
점식 : 잡곡밥 1/4 공기, 호박된장국, 배추김치, 해초무침. 비름나물.
저녁 : 잡곡밥 1/4 공기, 미역국, 물김치, 우엉조림, 표고버섯나물(참기름 넣지 않은 것으로)
사이사이에 효소 한 잔 더 마시고,
죽염에 찍어서 큼지막한 삶은 감자 1알 먹었고,
저녁엔 포도와 방울토마토도 조금 먹었다(어제그제도 과일을 먹었는데 빠뜨리고 쓰지 않았음).
마그밀 덕분에 볼일을 잘 보았다.
상처가 조금 아물어서 그런지 욱씬거리던 통증도 거의 가라앉았다.
이만만 해도 살겠는데,
오늘은 책상에 착 달라붙어서 밀린 일들에 속도를 붙여보자.
근데 궁하면 통한다더니,
담배가 모자라니 희한한 방법이 떠올랐다.
담배 없이 화장실에 앉았는데, 마치 담배를 피듯이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내뱉었다를 반
복하고 있었다. 가만보니 끝까지 내뱉는 날숨에서 순조롭게 볼일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냥 심심해서 담배 피는 흉내를 내 본 것뿐인데,
배변과 호흡에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해피 님께서 치질은 전신질환이라고 하셨는데, 이제 쬐끔 이해가 가는구먼.
그저 위와 대장 정도의 관계만 생각했었는데..
내일도 마찬가지로 그런 효과가 있는지 몸안의 움직임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겠다.
비슷한 경험을 산에 올라서도 하게 되었다.
평소엔 허리돌리기를 하는 동안 그저 숫자를 헤아리며, 뭔가를 생각하며, 멍한 시선으로 숲
을 바라보는 정도,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저절로 눈이 감겼다.
잠시 생각의 끈을 놓지 못해 비좁은 통로 같은 것을 통과한 듯(뭔가 더 나은 표현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 그 다음은 온갖 주변의 소리가 빨려들 듯 머리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을 하는데, 멀리 산 아래서 들려오는 세상이 움직이는 소리, 삐걱대는 발판 소
리, 새 소리, 벌레 소리, 잔잔한 바람 소리, 이파리가 부대끼는 소리, 그 다음이 놀랍다.
내 몸 안에서 나는 소리, 투둑, 뚝, 꾸르륵, 두두두둑, 이게 다 뭐지?
맨날 이런 소리를 내고 다니는가? 내가?
몸안도 세상 못지않게 시끄러업구우나아~~~~~~.
*글 올리려고 하는데 메일이 왔다는군요. 전교당? 누구신지?
아하! 박근수 님, 아직 깨어계시는군요.
그냥 이어서 쓰겠습니다. 오래전 어문각에서 나온 이제마 선생의 책을 만든 적이 있어 그 분의 사상이나 체질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알고 있는데요. 그 체질을 알아보는 방법과 체질식에 나오는 음식들이 한의사들마다 좀 다른 것 같아서요. 대광 것을 권해주셨군요, 내일 준비하도록 하지요.
그리고,
입이 쓰거나 어지럽거나 그러지 않는 것을 보면 아마 저도....
한 개 주면 두 개 달라, 그러는 게 문제지요.
한 가지 더..
매운 맛은 짬뽕까지는 아니구요.
제가 단식하느라 고생한 가족들을 위해서 매운탕을 끓였는데요.
국물 한 다섯 숟갈 정도 하구요, 그 안에 들어 있던 호박이랑 무 몇 조각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아직 살아 있지요.
늦은 시각에 주신 멜, 고맙습니다.
지난번 5일간의 생수단식 때는 그저 고통 속에서(왝왝거리고, 찌푸리고, 짜증나고, 더러 놀랍고, 우울하고, 질질 짜기까지) 보냈다.
내 몸 안을 들여다보는 일, 흥미롭다.
아침 : 효소 한 잔
점식 : 잡곡밥 1/4 공기, 호박된장국, 배추김치, 해초무침. 비름나물.
저녁 : 잡곡밥 1/4 공기, 미역국, 물김치, 우엉조림, 표고버섯나물(참기름 넣지 않은 것으로)
사이사이에 효소 한 잔 더 마시고,
죽염에 찍어서 큼지막한 삶은 감자 1알 먹었고,
저녁엔 포도와 방울토마토도 조금 먹었다(어제그제도 과일을 먹었는데 빠뜨리고 쓰지 않았음).
마그밀 덕분에 볼일을 잘 보았다.
상처가 조금 아물어서 그런지 욱씬거리던 통증도 거의 가라앉았다.
이만만 해도 살겠는데,
오늘은 책상에 착 달라붙어서 밀린 일들에 속도를 붙여보자.
근데 궁하면 통한다더니,
담배가 모자라니 희한한 방법이 떠올랐다.
담배 없이 화장실에 앉았는데, 마치 담배를 피듯이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내뱉었다를 반
복하고 있었다. 가만보니 끝까지 내뱉는 날숨에서 순조롭게 볼일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냥 심심해서 담배 피는 흉내를 내 본 것뿐인데,
배변과 호흡에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해피 님께서 치질은 전신질환이라고 하셨는데, 이제 쬐끔 이해가 가는구먼.
그저 위와 대장 정도의 관계만 생각했었는데..
내일도 마찬가지로 그런 효과가 있는지 몸안의 움직임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겠다.
비슷한 경험을 산에 올라서도 하게 되었다.
평소엔 허리돌리기를 하는 동안 그저 숫자를 헤아리며, 뭔가를 생각하며, 멍한 시선으로 숲
을 바라보는 정도,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저절로 눈이 감겼다.
잠시 생각의 끈을 놓지 못해 비좁은 통로 같은 것을 통과한 듯(뭔가 더 나은 표현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 그 다음은 온갖 주변의 소리가 빨려들 듯 머리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을 하는데, 멀리 산 아래서 들려오는 세상이 움직이는 소리, 삐걱대는 발판 소
리, 새 소리, 벌레 소리, 잔잔한 바람 소리, 이파리가 부대끼는 소리, 그 다음이 놀랍다.
내 몸 안에서 나는 소리, 투둑, 뚝, 꾸르륵, 두두두둑, 이게 다 뭐지?
맨날 이런 소리를 내고 다니는가? 내가?
몸안도 세상 못지않게 시끄러업구우나아~~~~~~.
*글 올리려고 하는데 메일이 왔다는군요. 전교당? 누구신지?
아하! 박근수 님, 아직 깨어계시는군요.
그냥 이어서 쓰겠습니다. 오래전 어문각에서 나온 이제마 선생의 책을 만든 적이 있어 그 분의 사상이나 체질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알고 있는데요. 그 체질을 알아보는 방법과 체질식에 나오는 음식들이 한의사들마다 좀 다른 것 같아서요. 대광 것을 권해주셨군요, 내일 준비하도록 하지요.
그리고,
입이 쓰거나 어지럽거나 그러지 않는 것을 보면 아마 저도....
한 개 주면 두 개 달라, 그러는 게 문제지요.
한 가지 더..
매운 맛은 짬뽕까지는 아니구요.
제가 단식하느라 고생한 가족들을 위해서 매운탕을 끓였는데요.
국물 한 다섯 숟갈 정도 하구요, 그 안에 들어 있던 호박이랑 무 몇 조각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아직 살아 있지요.
늦은 시각에 주신 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