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보식 2일차 - 위기 탈출... 이름: 최성록 · 2001-07-25 06:35 · 조회 7
보식 이틀째...

어제 자정이 넘어서 잤는데도 아침 다섯시 반이 되자 눈이 떠졌다.
운동장 네바퀴를 걷고 한바퀴를 뛰었다. 운동장을 돌면서, 보식을 포기해버리려는 어제의
마음을 다시금 다잡게 되었다. 오늘부터 먹고싶은 것들을 마구 먹어버리려는 마음이 있었는데
간신히나마 다스려서 다행이다.

정말 단식기간보다 보식이 더 힘들다. 조금씩 먹을 것이 들어가면서 어찌나 먹고싶은 것들이
많아지는지... 참 이상한 것은, 아침에는 마음이 평온해지는데 저녁만 되면 식욕이 발동한다는
점이다. 그래도 오늘 하루를 잘 참아낸 나 자신이 대견하다.

죽염수는 오늘은 6,7회정도 마셨다. 죽염량은 비슷한데도 단식기간에는 못느꼈는데 오늘은
무척이나 입이 마르는 것이었다. 특히 물을 마시자마자 바로 입이 마를 때는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죽염량을 줄여도 여전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런지...

오늘은 단식기간에도 경험하지 못했던 현기증을 2,3초 정도 경험.

아침식사는 죽염수로 대체. 점심은 현미미음 15 밥스푼(찻잔 절반정도)을 먹었다.
저녁도 마찬가지. 백번씩 씹어먹으니까 식사시간이 45분에서 50분 가량 걸린다. 그냥 마셔버리면
3초도 안걸리는데...

새벽에는 운동장에서 걷기, 달리기.
아침에는 세무서 갔다가 출입국 사무소, 농협 들려서 귀가.
점심 먹구서 백화점 들려서 신선초와 요철 훌라후프 구입.
오후에 두시간 정도 잔 것 같다. 눈을 뜨기가 힘들었지만 그럭저럭 일어났다.
저녁 식사 후에는 운동장에 아버지, 애인, 애완견과 함께 산책 - 역시 4바퀴 걷고 한바퀴 뛰었다.
아침에는 그런데로 뛸만하던데 저녁에는 힘들었다. 내일부터는 두바퀴로 늘릴 생각인데
잘 될 것인지...

오전에는 곡기가 안들어가서인지 조금 힘들었는데 점심을 먹구서는 힘이 솟는 것이 느껴졌다.

내일까지는 미음을 먹을 작정인데 내 인내심이 허락할지 모르겠다. 내일은 점심, 저녁에
미음 20스푼 혹은 25스푼정도를 먹어야 겠다.

오늘은 보식 실패로부터 간신히 벗어난 운좋은 하루이다. 내 강렬한 의지와 행운의 여신의 미소가
보식기간 내내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