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떻게 지나간 하루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는 다시금 인내심을 갖고 딱 이틀만 참자. 그러면 일차보식은 끝이다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아침은 거르고 점심을 12시에 먹었지요. 죽과 된장국을 먹을 생각이었습
니다만 된장국은 준비가 안되었고, 어머님께서 야채쌈을 먹어보라 하시기에, 그냥 넙죽 예라고
대답하고 먹었습니다. 죽은 1/3 정도 먹었습니다. 그 정도만 먹어도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더군요. 힘도 그렇게 딸리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야채는 상추, 양배추, 치커리, 그밖에
서너가지 유기농산물을 구입해 놓은 것이 있어서 조금씩 섞어서 된장에 싸서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그렇게 먹으니까 밥 먹는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오후부터... 미치고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먹고싶은 것들이 확확 떠오릅니다.
오늘 먹다 죽어도 후회하지 않으리...라는 필이 계속 오는데... 간신히 참았습니다.
요즘 며칠간은 계속 새벽부터 아침까지는,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신념에 불타고
점심을 먹은 후부터는 나 자신과의 싸움으로 파김치가 되는 나날인 것 같네요.
저녁 식사는 역시 죽 1/3그릇... 참 신기합니다. 그 조금을 먹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안드니까요. 다만 죽을 1/3숟가락 정도를 입에 넣고서는 100번을 씹어먹는 내 모습이
답답합니다. 빨리 먹고싶은 마음은 드는데 그래도 6일간 해온 짓인지라 입은 100번씩
씹더라구요. 그리고 야채를 점심보다 조금 적게 된장에 싸서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섞어먹지 않고 하나씩 맛을 따로 봤습니다. 상추를 제외한 나머지들은 씹을수록
맵더군요. 죽을 거즘 다 먹어갈 때 된장국이 완성. 감자나 다시마, 새우, 호박은 안먹고
그냥 국물만 떠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국물이 짜더라구요.
참 겨드랑이 부근의 붉은 반점들이 배에도 생겼습니다. 피부병에 걸린 것 같이 보여서
목욕탕에도 못가겠네요. 근수를 달아봐야 하는데...
오늘 느낀 것은, 많이 가진 자일수록 포기하기가 힘들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말 며칠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빠진 근수가 상당하기에
원상태로 복구되는 꼴을 도저히 못보겠더라구요. 지금 먹으면 다 살로 갈텐데... 하는 마음이
마지막 의지가 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면 1차 보식은 끝나는군요. 제가 힘을 잃지 않도록 좋은 말씀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2차보식에서 참고할 점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Rock
아침에는 다시금 인내심을 갖고 딱 이틀만 참자. 그러면 일차보식은 끝이다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아침은 거르고 점심을 12시에 먹었지요. 죽과 된장국을 먹을 생각이었습
니다만 된장국은 준비가 안되었고, 어머님께서 야채쌈을 먹어보라 하시기에, 그냥 넙죽 예라고
대답하고 먹었습니다. 죽은 1/3 정도 먹었습니다. 그 정도만 먹어도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더군요. 힘도 그렇게 딸리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야채는 상추, 양배추, 치커리, 그밖에
서너가지 유기농산물을 구입해 놓은 것이 있어서 조금씩 섞어서 된장에 싸서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그렇게 먹으니까 밥 먹는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오후부터... 미치고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먹고싶은 것들이 확확 떠오릅니다.
오늘 먹다 죽어도 후회하지 않으리...라는 필이 계속 오는데... 간신히 참았습니다.
요즘 며칠간은 계속 새벽부터 아침까지는,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신념에 불타고
점심을 먹은 후부터는 나 자신과의 싸움으로 파김치가 되는 나날인 것 같네요.
저녁 식사는 역시 죽 1/3그릇... 참 신기합니다. 그 조금을 먹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안드니까요. 다만 죽을 1/3숟가락 정도를 입에 넣고서는 100번을 씹어먹는 내 모습이
답답합니다. 빨리 먹고싶은 마음은 드는데 그래도 6일간 해온 짓인지라 입은 100번씩
씹더라구요. 그리고 야채를 점심보다 조금 적게 된장에 싸서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섞어먹지 않고 하나씩 맛을 따로 봤습니다. 상추를 제외한 나머지들은 씹을수록
맵더군요. 죽을 거즘 다 먹어갈 때 된장국이 완성. 감자나 다시마, 새우, 호박은 안먹고
그냥 국물만 떠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국물이 짜더라구요.
참 겨드랑이 부근의 붉은 반점들이 배에도 생겼습니다. 피부병에 걸린 것 같이 보여서
목욕탕에도 못가겠네요. 근수를 달아봐야 하는데...
오늘 느낀 것은, 많이 가진 자일수록 포기하기가 힘들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말 며칠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빠진 근수가 상당하기에
원상태로 복구되는 꼴을 도저히 못보겠더라구요. 지금 먹으면 다 살로 갈텐데... 하는 마음이
마지막 의지가 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면 1차 보식은 끝나는군요. 제가 힘을 잃지 않도록 좋은 말씀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2차보식에서 참고할 점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Ro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