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나흘이 흘렀다.
기운이 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한순간 허리가 접히고 다리가 풀린다.
덜 어지러운 듯하다가도 핑 돈다.
이 이야기는 결국 조금씩 기운을 차려가고 있다는 뜻이 될 것이다.
8월 20일 이후 일정에 대해 남편과 의논도 하고 일 이야기도 하며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
고 있다. 내일이면 아들도 돌아온다. 시장을 좀 봐둬야겠다.
남편은 죽을 먹고,
난 죽 대신 미음을 좀더 먹어보기로 한다.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현미가 좋지 않다고 하니 그냥 쌀로 만들어야겠다.
그러면 소화가 잘 될는지, 그랬으면 좋겠다.
단지에서 노랗게 잘 익은 생된장을 꺼냈다.
조금씩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예전에 몰랐던 맛이다.
시간 나는 대로 체질식에 관한 책을 좀 읽어보아야겠다.
먹고사는 일이 이렇게 복잡하고 예민한 것을 그저 배고프면 먹고, 먹기 싫으면 안 먹고, 먹
고 싶은 거 먹고 먹기 싫은 거 안 먹고 그랬다.
열 받았다고 더 먹고, 화딱지 난다고 굶고, 기분 좋다고 들떠서 과식하고, 먹는 것에 관한
한 원칙이 없었다. 되는 대로, 그게 원칙이었나?
정신 때문에 고생한 몸, 이제 몸 때문에 정신이 나섰다.
한번 제대로 해보겠다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기운이 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한순간 허리가 접히고 다리가 풀린다.
덜 어지러운 듯하다가도 핑 돈다.
이 이야기는 결국 조금씩 기운을 차려가고 있다는 뜻이 될 것이다.
8월 20일 이후 일정에 대해 남편과 의논도 하고 일 이야기도 하며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
고 있다. 내일이면 아들도 돌아온다. 시장을 좀 봐둬야겠다.
남편은 죽을 먹고,
난 죽 대신 미음을 좀더 먹어보기로 한다.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현미가 좋지 않다고 하니 그냥 쌀로 만들어야겠다.
그러면 소화가 잘 될는지, 그랬으면 좋겠다.
단지에서 노랗게 잘 익은 생된장을 꺼냈다.
조금씩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예전에 몰랐던 맛이다.
시간 나는 대로 체질식에 관한 책을 좀 읽어보아야겠다.
먹고사는 일이 이렇게 복잡하고 예민한 것을 그저 배고프면 먹고, 먹기 싫으면 안 먹고, 먹
고 싶은 거 먹고 먹기 싫은 거 안 먹고 그랬다.
열 받았다고 더 먹고, 화딱지 난다고 굶고, 기분 좋다고 들떠서 과식하고, 먹는 것에 관한
한 원칙이 없었다. 되는 대로, 그게 원칙이었나?
정신 때문에 고생한 몸, 이제 몸 때문에 정신이 나섰다.
한번 제대로 해보겠다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