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Re.."남들은 이런 기분 알까?" 이름: 해피 · 2001-08-07 20:10 · 조회 2
안녕하세요.
긴 단식을 마무리하고 계시는군요.
그 동안 올라온 글들을 잘 읽었습니다.

일상의 틀
일상의 관성속에서 살아 가다가
단식체험과 같은 몸에 큰 변화가 오면 약간 당황스럽습니다.
전에 없던 자유로움이 부담을 주기도 합니다.

거의 3달동안 단식때문에 산에서 지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현실생활이 낮설어 지는 것도 같았습니다.
이렇게 들 짐승처럼 살아갈 수도 있구나.....
이렇게 걱정없이 아무런 미련없이도 살아갈 수 있구나........

아동바동 살아가는 것이 이상하게 보인적도 있었습니다.
완전히 다른 세계에 대한 첫 체험같은 것이었습니다.
"남들은 이런 기분을 알까?."
"얽히고 섥힌 복잡한 생활을 살아가지 않을 수도 있구나."

현실이 무의미 해지기도 했었습니다.
아직도 그 기분이 상처처럼 아련히 남아 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가지?"

감동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
관계성에서 오는 수확보다는 나 자신 내부에서 오는 느낌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사랑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더 많이 웃는 것
더 많이 솔직해지는 것
더 많이 기분좋은 것이 중요해 졌습니다.

몸속, 생각속에 박혀있던 심이 사라진것인가?.

건강은 무감(無感)이었습니다.

늘 감동적인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