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Re..혼자가 아니랍니다. 힘내세요! 이름: 정혜인 · 2001-08-16 06:31 · 조회 2
제겐 장애를 가진 친구, 동생, 아들, 딸들이 있습니다.
친구라고, 엄마라고, 언니라고 불릴 자격이나 있는지 따져본 적은 없지만 그냥 그렇게 편하게들 부르고 지낸답니다. 금산에 있는 장애우평등학교 사이트www.equalschool.org에 방문해 보심이 어떨지요?
중증 장애를 가진 분들이 모여 사는 곳이랍니다. 가족들은 글쓰기도 하고 그림도 그립니다. 작년엔 시집도 냈습니다. 기회가 되면 책을 한 권 보내드리고 싶은데... 올해는 동생이 그림도 출품할 거라고 하는군요. 박정숙 님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선택한 님의 단식이 끝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박정숙(pjs9856@yahoo.co.kr) : 본단식첫째날 08/15 ─┼
│ 계획표에서 예비단식하루를 더하고
│ 오늘 본단식에 들어갔습니다.
│ 주부로서 살림살아가며 단식한다는게 참 힘이 드네요.

│ 22살된 정신적으로는 7살에서 멈춰버린 덜 자란 딸아일 키우면서
│ 나이가 들수록 힘이 부쳐,딸아이를 데리고 편한세상으로 가버리고 싶다는 충동에
│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택한것이 단식입니다.
│ 어떤 간절한 바램도 식욕보다는 뒤라는 생각에서.......

│ 움직이는 시한폭탄같은 딸아이를 지켜보면서,
│ 평상시보다 더 예민해지고, 짜증이 자꾸 나네요.
│ 편하게 마음을 비우라 했는데
│ 쓰레기통처럼 허접스런 생각만 더보태어지네요.

│ 생각보다는 배고프단 생각은 들지않고
│ 힘이 많이 빠지니다.
│ 오른쪽 다리가 빠질듯이 아프고, 입이 자꾸 마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하루에 적어도 2리터의 물을 마시려고 노력하는데
│ 잘 안되네요.
│ 지금은 생수만 마시고 있는데,
│ 많이 힘들면 중간에 효소나, 녹즙을 더할려고 생각중입니다.
│ 단식이 아주 힘들고 어려운것이란걸 알고,
│ 체험담도 많이 읽었고, 책도 많이 보고 해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시작했는데
│ 생각한것보다 훨씬 더 힘들고 어렵다는걸 단식시작 첫날인 지금부터 느끼고 있습니다.
│ 갈길이 아직까마득한데 각오를 더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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