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생수단식이틀째-힘듭니다. 이름: 김연희 · 2001-08-17 17:38 · 조회 2
아침 해피님의 글을 읽고 참으로 기운이 났었더랬습니다.
그때 얻은 자신감은 체험하지 못함 무지에서 온 허영이었음을 시간이 지날수록 알아야했습니다.
그러나 이사이트의 도움은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는것이 장애였습니다.
밥을 푸다 주거에 남은 밥알을 두알 무심코 입에 넣었다 얼른 빼면서 아 대단한거이구나 여겼으며
식탁위에 얹혀진 포도알을 무심코 만지다 멈추는 저의 손길을 보며 아 얼마나 의도적이지 않은 음식들로 내 몸을 혹사시켰나 반성이 되어 이길수 있었습니다.
또한 집에있을때는 쉰다는 명목하에 생각없이 텔레비젼에 갖다바친 시간들이 너무도 많았음을 그시간들을 다른곳에 투자하며 알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배가 너무도 고팠고 이어령님의 '편지'를 읽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아 '좋은 생각'과 같이 번갈아 읽었습니다.
그런데 변화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글자한자한자가 너무도 명료했고 정신은 참으로 가벼웠고 또렸해졌다는것입니다.
또한 내몸 전체가 절절히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물 한모금을 마시면 내 안의 전체에서 그 물 맛을 기가막히게 선명히 느끼고 있었으며 여태껏 필요없이 끼어 있었던 내몸 안의 오염물질들이 서서히 박멸되어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손과 발 그리고 얼굴들이 처음에 태어났을때의 모습인냥 가벼워지고 군더더기들이 없어지는듯한 느낌이 들만큼 가벼워졌습니다.
날을수도 있을만큼 가벼움을 느끼면서 기운이 너무도 없이 겁이 나기도 하였습니다.
체중계에 올라보니 몸무게는 0.5kg정도 감소했더군요.
원래 마른 체질이라 몸무게가 많이 줄지 않아 다행스럽다는 남편의 응원을 들으며 산책을 했습니다.
낮에는 너무 더워 못하고 저녁 8시 딸아이의 손을 잡고 나가니 하늘에 별이 참으로 많았고 아이와 별찾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들어오니 조금 나아졌습니다.
기운이 없을때 움직이니 기운이 나다니 신기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잠이 안오는것이었습니다.
너무 허기가 느껴져 저녁때 남은 국과 밥이 자꾸만 어른거렸습니다.
그러나 남편과 아이들에게 무엇보다도 나자신에게 한 약속들은 음식생각들을 지울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나 억지로억지로 기운이 없어 거의 탈진상태마냥 자정이 넘어 잠이 들었다 새벽 4시에 깨어났습니다.
몸이 어찌될것마냥 힘이없고 허기가 져서 비몽사몽 제정신이 아니었던가봅니다.
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꿀물을 벌컥벌컥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상심리탓인지, 정말 꿀물의 영양탓인지 전 다시 잠들었다 깨어난 지금 그리 힘겹지 않고 기운을 차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인산자연휴양림으로 식구들과 떠납니다.
제게 음식을 계속 하지 않도록 도와주려는 넘 예쁜 남편의 배려이지요.

생수단식인데 꿀물을 마셔 괜챦을까요?
그리고 3일째 변을 못 봐서 마그밀을 복용할까 하는데 빈속에 괜챦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