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Re..우선 첫발을 떼어보시지요? 이름: 정혜인 · 2001-08-19 15:49 · 조회 2
안녕하세요?
공간이동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느낌을 나름대로 갖고 있지요.
달라진 생각이나 생활이나 습관이나 모습들에서요.
7년 전의 상황이 떠올라 몇 자 적습니다.
전 미국 샌디에고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나이들어서 다시 시작한 공부라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일에 찌들고 스트레스로 인해 몸무게가 는 상태로 출국을 했었지요. 한데 하고싶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돼서 그런지 정신도 휴식년을 갖게되고 오히려 체중도 빠지면서 건강도 좋아졌습니다.
그런 반면 젊은 친구들은 달라진 식습관과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힘든 적응기간을 보내느라 오히려 체중이 불어 고생하는 것을 꽤 보았습니다.
어디서 생활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페스트푸드 천국이더군요. 세 끼 모두를 그곳에서 해결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일 년만에 거의 20킬로가 늘어나 방학 때 한국에 못 나가는 이도 보았지요. 우선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운동부족이었는지, 스트레스로 인한 과식이었는지, 달라진 음식문화의 문제였는지, 새로운 인간관계의 벅참이었는지, 등등...
단식의 목표를 본인이 살이 찌게 만든 원인과의 한 판 대결이라 생각하시고 꼼꼼한 계획을 잡아보는 것이 어떨지요? 우선 가능성이 있는 항목들을 열거해 놓고 단식 기간중에 하나 하나 곰곰 생각하고 따져보면서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너 집 떠나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힘든 공부 해내느라 얼마나 힘들었니?... 낯설고 물 선 땅에서 얼마나 외로웠니?..... " 이렇듯 자신을 위로하고 더러 반성하면 소중하고 잊지 못할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공간이동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지만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제 경험으로 감히 몇 자 적어봤습니다.
님의 단식이 잘 끝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단식을 통해 달라진 모습으로 계획하신 공부도 잘 마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현정(wigner@hanmail.net) : 저도 할 수 있을까요? 08/17 ─┼
│ 안녕하세요..
│ 저도 무엇보다 단식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 항상 머리와 눈이 무겁고, 폭식을 좀 하는 편입니다. 하루종일 피부 긁느라 손 안움직이는 날 없고, 항상 짜증나는 일이 있고, 밤엔 잠도 잘 안와요.
│ 유학을 갔다와서 처음 몇 일은 시차적응 기간이라서 잠이 안 오는 거겠지..했습니다.
│ 하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머리가 무겁고, 밤엔 잠도 안 옵니다. 작은 소리에 깨어있는 제 모습을 볼 때마다 얼마나..싫던지. 자신감 없이 축~ 처져가는 제 모습도 너무 싫습니다.
│ 유학시 7Kg이 쪘는데, 그것 때문일까요?

│ 오늘 우연히 이 사이트에 들러서 여러 회원님들의 글을 읽고 나니까, 바로 저 같은 사람이 단식을 하면 뭔가 새로움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걱정이 됩니다.
│ 제가 과연 할 수 있을까요?

│ 예전에 단식을 했다가 포기를 한 적이 많았거든요. 인내심이 없어서...
│ 하지만, 이번 기회에 하지 않으면 전 영영 제 모습을 사랑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오늘부터라도 조금씩 용기를 내고 싶어요.

│ 제 경우엔 어떻게 단식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 운영자님이 여자들에게 생식단식은 권하고 싶지 않다 하셨는데, 전 포도즙 단식에 관심이 있습니다..
│ 처음에 몇 일간 예비단식을 해야 할까요..? 전 15일 본단식을 목표로 하고 싶습니다.
│ 회원님들께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