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 1 > 예비단식~본단식 2틀째 이름: 희야 · 2001-08-22 02:06 · 조회 4
예비단식 5일을 마치고 본단식에 들어간지 2틀째 되는 날입니다.
이전의 뼈아픈^^; 실패가 있어서 1차 회복식까지 만이라도 끝낸 후에 '저 이렇게 했어요' 하고 글 올리려다 역시 여기 저기 소문을 내는 것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듯 하여^^

< 식사량 >
이번에도 실패하면.. 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저번 단식에는 없었던 예비단식을 5일 했습니다.
예비단식 첫날 : 밥 반공기
예비단식 둘째날 : 밥 4분의 1공기

나머지 3일간은 죽이나 미음으로 하려고 했으나 제가 요즘 삶은 호박에 맛을 들이고 있는지라^^
3일내내 전체적인 양을 계산해가면서 끼 마다 다르게 먹고싶은 과일, 죽, 호박, 삶은콩을 먹었습니다. 양조절은 잘 한것 같은데 과일이 들어가선지 오늘 아침에 속이 무지 쓰리더라구요.
저번 단식에는 속 쓰린게 없었는데 과일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 운동 >
운동은 예비단식 내내 산을 두어시간 타고 도서관에서 집으로 오는 길 1시간 가량을 걸었습니다. 아침에 가끔 40분 정도 가까운 초등학교 운동장을 걷다 뛰다 했구요. 뛰면서 하는 명상^^ 이라는 작은 글에서 목표를 세우고 뛰자..를 예비단식 좀 전부터 했었습니다.

저번에 하지 않은 예비단식 이어선지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단식 끝날때쯤 느꼈던 차분함, 맑아짐 등등이 벌써 시작되는 것 같았거든요.
예비단식 거르는 분들께 꼭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단식 일정 >
생수단식 5일 꿀물단식 이어서 3일 정도 할 생각입니다.
처음엔 느낌도 좋고 해서 생수 7~8일 꿀물 5일 정도 하려고 했으나 개강 날짜도 다가오고 회복식에 대한 확신이 아직 확실하게 없어서 좀 줄였습니다. 내년 이맘때 쯤이면 좀 긴 단식을 해 보려나^^

< 현재 상태 >
본단식 첫째날은 산엘 날라다녔습니다^^ 도서관에서 집까지 걸어오기도 했구요. 저번에도 그렇더니 첫날은 힘이 쓩쓩~~
둘째날 오늘은 아침부터 속이 쓰리더니 힘이 영.. 다들 거쳐가는 과정이겠죠^^ 산도 늘 가던 거리의 반 조금 넘게 갔나 봅니다. 도서관은 커녕 집까지 걸어오지도 못했구요. 예비단식 내내 가던 목욕탕도 오늘 갑자기 시작한 생리 때문에 가지 못했습니다. 집에와선 저번 단식때도 없었던 낮잠을 자구요.
그리고 얼굴에서 열이 무지 많이 납니다. 저번에는 안그랬었는데.. 생각하니까 괜히 조급해 지기도 합니다.

< 지금 몸을 귀찮게 하는 것들 >
일단 잇몸이 자주 붓는 편입니다. 얼굴도 자주 붓곤 했는데 이번 방학내내 삶은 호박에 미쳐^^ 있었더니 얼굴 붓기는 거의 없으나 눈 두덩이는 아직 여전히..
여자분들은 잘 아실텐데 '냉'이 갑자기 많아 졌습니다. 여기저기서 검사는 했습니다만 별 이상은 없으나 이상한 것은 저번 단식 끝날즈음에 양이 갑자기 많아져서 두달 넘었는데도 계속되는 중입니다.
오른 허벅다리에 경련이 근래들어 자주 일어나는데 것두..
머리에 부스럼-.-;; 과년한 처자가 에잉..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머리 뽑기에 집착하는 분들 가끔 보셨죠. 그것처럼 저두 어릴적부터 멀쩡한 머리에 긁어 부스럼 만드는게 습관이었습니다. 그러다 딱지 생기면 떼어내고.. 무슨 놀이인양.
그리고 저도 모르게 늘 조금씩 따라다니는 약간의 우울증.. 뭐 현대인의 거의 90퍼센트가 있다고 하니..
몸이 얼만큼 건강해 지는지를 세세한 것들의 변화로 알아볼 수 있겠지요^^

요즘 오쇼 라즈니쉬의 명상책과 '느림' 이라는 검색어로 찾을 수 있는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요가에도 관심이 살짝이 가서 여기저기 뒤져 보았더니 거 참 만만치 않은 모양들^^; 간단한 요가 동작 몇개 배우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복식 정리해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늘 뽀송뽀송한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