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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단식 3일째 밤이 지납니다.... 이름: 박윤영 · 2001-09-04 08:25 · 조회 6
단식 경험은 작년 11월 강원도에 있는 단식원에서 7일단식을 한 적이 있지요.
일을 하면서 열흘정도의 시간을 내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우연히 시간이 맞아서 무작정 떠난 곳이었습니다. 그때 7일동안 7킬로그램이 빠졌구, 다녀와서 보식기간중 2킬로그램이 빠졌는데,
처음엔 비만으로 인한 체중조절을 목표로 들어간 곳이었는데 경험을 해보니 단순한 살빼기의 의미가 아니라 정말 많은 변화가 생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건강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그때의 그 경험을 늘 그리워하다가 9월 1일부터 5일 단식을 하자 결심하고 지금 생수단식을 시작한지
3일째 입니다. 내일이면 4일째가 되겠지요... 첫날 토요일은 일부러 늦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산책대신 백화점 쇼핑을 가서 친구와 많이 걸어다녔지요. 눈깜짝할 사이에 3시간이 지났더군요.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단식을 하면서 특별히 힘이 든다거나 지치거나 늘어지진 않습니다. 물론 먹고 싶은 욕망은 있지만 그럴 땐 제가 먹고 싶은 음식을 일부러 만들어서 가족들에게
먹였습니다. 첫날은 함께 쇼핑을 다녀온 친구를 집으로 데려와 친구가 좋아하는 떡뽁이를 만들어줬는데 양이 많아서 좀 남겼더군요. 그날밤 무지하게 먹고 싶어서 엄청 맘고생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노래방에 가서 노래하고, 친구들과 산책하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더니
집에 오자마자 피곤해 곯아떨어졌지요. 다음날 그 떡뽁이를 보니 또 먹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언니들에게 까보나라 스파게티를 만들어줬습니다. 가족들이 먹는 모습보니 조금
위안이 되고, 저녁엔 조카들이 떡뽁이 만들어달라고 해서 또 만들어주고... 먹고 싶은 생각이 들 때는
억지로 참으려고 하지 않고 편안하게 대했습니다. 식구들한테 만들어주든가 아님 정 먹고 싶으면
음식 냄새만 마음껏 맡든가 하면서요... 물은 하루에 많이 마십니다. 거의 4리터 가량 마시는 것 같네요. 오늘 3일째인데 오늘은 전혀 힘들지 않고 배고프지 않은데 몸이 조금 무거워서 동네에 있는
스포츠 마사지에 가서 발관리와 함께 전신 마사지를 받고 왔습니다. 그랬더니 몸이 조금 가벼워지네요. 단식원에 있을 때는 마그밀을 여러알 먹었는데 이번엔 화학약품의 힘을 빌리는게 좀 꺼림칙해서
대신 동규엽차를 이용해서 밤마다 큰 머그잔으로 한잔씩 마셨더니 그래도 끊이지 않고 변을 봅니다.
예전에 단식원에서는 좀 진초록 변을 봤던 것 같은데 이번엔 오히려 노란 색에 좀 독한 냄새가 나는
설사를 하네요. 어쨌든 뱃속은 시원하네요. 다음주 목요일에 병원에 갈 일이 있어서 최소한 일주일
전인 이번주 목요일까지만 단식을 해야 보식을 하고 병원에 갈수 있을 것 같아 목요일까지만 단식할
예정입니다. 성공할 수 있도록 건투 빌어주세요... ^^

박근수 · 2001-09-05

건투..

건투....

그리고 또 건투.....^^

이 땅에 아름다운 사람이 많은 것은
고맙고 다행한 일입니다.............

이번 단식이
의미있는 인생의 변곡점이 되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