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단식 2일째입니다. 이름: 이영지 · 2001-09-05 08:20 · 조회 2
안녕하세요?
어제 회원가입하고 처음 글을 올립니다.
다른 분들이 쓰시는 것처럼 저도 단식 체험기를 쓰고 싶어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저는 예비단식 없이 단식 2일째입니다.
(그래서 본단식 이틀째라고 하기가 ...)
남편이 단식이라고 하면 하도 걱정을 해서 남편에게는 알리지 않고
어제부터 쭉 생수만 마셨습니다.
(식사때는 이핑계 저 핑계 대구요.)
그러다 오늘 저녁에 남편이 수상하다면서 혹시 아예 굶는 것이 아니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이 site를 소개해주면서 털어놓았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부터 머리가 둥둥둥 울리면서 열이 나는 것 같아서
참다가 남편에게 말했더니 염분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에너지 프레이크 솔트]라는 것을 먹으라고 자꾸 권합니다.
저는 생수단식으로 시작을 했는데,
그러한 염분을 먹어도 괜찮은 것인지요...

김정선 · 2001-09-05

영지님, 안녕하세요?
저도 생수단식 나흘째를 맞고 있는 주부입니다.
먼저 지금이라도 남편께 털어놓은 것은 아주 잘하신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혼자 사는 사람이람 모를까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숨긴 채 단식을 한다는 건
그만큼 힘들기도 하지만 무의미한 일이라고 봅니다.
단식을 함께 할 순 없더라도 그 의미를 공유하고 도움받을 일은 받으면서
진행하시면 가족간의 사랑도 커지고 그 감동도 함께 전이가 됩니다.
그리고....
힘든 생수단식을 택하셨는데 예비단식 없이 시작하셨다니 좀 걱정이 되는군요.
그래서 어제 오늘 더 힘드실지도 모르겠구요.
아주 견디기 힘든 상황이시라면 죽염을 구해서 좀 드셔보세요.
전 아직 먹어보지 않았지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리가 무겁고 아프다고 해서 누워만 계시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권하고 싶군요.
요즘 바람도 좋고 걷기엔 그만인 것 같던데....
아직 아이는 없으신지, 며칠이나 계획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힘든 생수단식을 결심하게 되신 건지도요.
혼자, 처음하시는 거니까 이런저런 얘기들을 털어놓고 공유하시면
분명 힘을 얻으실 거라 믿어요.
오늘이 사흘째이시니까 조금 참고 견뎌보세요.
내일은 좀 나아질 겁니다.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계시다면 머리도 한결 맑아지실 거구요.
힘내세요.
저도 힘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