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부끄러운 잉잉이... 이름: 잉잉 · 2000-10-06 01:40 · 조회 4
무엇이 나를 변화 시킬 수 있을까요?
아니 변화라는 그 자체가 어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만큼 힘든것이고
그런건 처음부터 내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요..요즘....
스트레스 많이 안 받으려고
먹고 싶은게 있으면 적당히 먹고
많이 웃으려 노력해요.....
단식후.......
제 주위사람들은 단식원을 잘못 갔다왔다 하지만
꼭 그런건 아닌 것 같아요.
만 28년을 살면서.....
제일 힘들었던건 나이먹어 공부해서 대학가는 것보다
단식원에서 갇혀 살면서 나를 새롭게 돌아보고
다시 다지는 것이었지요.
세상일들 다 잊어 버리고........
정해진 프로그램만 따라하려 애썼고
하루하루 몸무게가 줄어드는게 신기하고도 했고
이러다가 죽는게 아닌가도 싶었거든요.
그때가 제일 힘들었답니다.
곡기를 끊는다는건....
그리고 아무도 내곁에 없다는건.
죽음과 같은 공포였지만.
아침이 되면 늘.... 생기가 돌아요.
이제.. 알겠어요.
많은 단식쟁이들이..왜 그때 그런말을 했었던가..
그래도.......
누군가가 단식을 하신다면
제가 못했던 많은 부분을
실패의 경험으로 얘기 해주고 싶어요.
비록 부끄럽고.......... 아무것도 아닌 얘기라 할지라도.

겨울쯤.......
방학을 하게되면
다시 단식을 하고싶어요.
그때는 좀더 많은 조언을 나나님이나 해피님께 듣고
할려구요.
그때까지도 전 이 곳을 많이 많이 찾을려구요.

참 거마워요 ^^
하루아침에 변화는 없다고 없지만..
잘 살은 하루가 한달을 이루고
또 일년을..
내 삶을 일구어 나갈지도 모르니까요..
정말 그게 된다면
좋으련만......

그럼..
늘 두분께 감사하는 잉잉이가 올린답니다..
(단식전에 이 사이트를 좀더 자세히 알았었다면
지금보다 더 나았을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요즘해요...)
후후.......

제 글이 혹시 단식을 결심하고 하고 계신 분들께
해가 되지 않았으면 해요.
전 단지 신중하게.. 보다 실패없이
하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럼.. 내일도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