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단식전/후의 마음가짐, 그리고 변화... 이름: Kali · 2000-10-06 01:42 · 조회 14
3차회복식 4일째...

저는 꿈이 잘 맞습니다. 신기하게도 월요일 새벽에 꾸는 꿈은 일주일간을...
매월1일 새벽에 꾸는 꿈은 그달의 일을 알려주곤 하지요.
7월1일 새벽에도 뭔가 강한 상징이 담긴 꿈을 꾸었답니다.
황금빛으로 은은히 빛나는 하체는 말이고 상체는 사람인 남녀 한쌍이 언덕
아래로 질주하며 달려내려가는데 제가 그 옆에서 함께 뛰다가 여자말에
올라탔지요(역시...).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 며칠후에 휴가일정을 잡으면서 휴가때 단식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
답니다.

단식전 2주전 정도부터 음식을 조금씩 줄이고 육식을 제한하면서 단식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했답니다. (이 사이에도 체중이 3킬로가 빠졌죠... --;)
단식에 관한 책을 여러권 사서 읽고 이 사이트도 계속 들락거리며 단식
프로그램과 단식때 일정을 잡았죠. 그리고 단식때 읽을 책도 여러권 사고...

막상 본단식때는 거의 일정대로 따라갈수가 없었어요. 제가 유별난건지...
7일 본단식 중에 3,4,5일째는 너무 힘이 들어서 거의 누워서 끙끙 앓는
수준이었죠...

오늘은 본단식이 끝난지 2주가 조금 더 지난 날이네요...
바른 식습관, 바른 생활습관,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과 기공을 하고, 밥까지 해먹어도
여유가 있어서 좋군요. 전에는 마음을 다잡아도 몸이 안따라줘서 힘들었는데...
요즘은 몸이 따라주니 무척 상쾌하답니다.

이런 생활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하는 의심은 별로 안해봤어요.
습관이라는 것이... 일단 몸과 마음에 붙어버리면 아주 조금의 노력으로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변화라는 것을 애써 두종류로 나누어 보자면 어느날 갑자기 변하는 것과
서서히 바뀌어 가는 것... 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죠...
어느날 갑자기 변하는 것은 마음먹어 되기는 굉장히 힘든것 아닐까요?
오히려 서서히 조금씩 바꾸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단식은? 짧은 순간에 변화할 기회를 주어서 그 변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매일매일 조금씩만 노력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겠죠...

단식이 만병통치약은 아닌것 같아요. 좀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어쩌면 제가 더 많은 일수로 단식을 했어야 완전히 정화가 되었을지도 모르죠.
앞으로는 1년 또는 반년마다 정기적으로 단식을 수행삼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채식만 해서 그런가? 생각만큼 몸무게가 잘 늘지 않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