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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단식 칠일을 끝내고 회복식중 이름: 정재근 · 2001-10-08 01:41 · 조회 16
본단식 육일째로 접어들면서 기운이 조금씩 생기더군요.칠일째를 마치면서 조금은 아쉬운 생각도 들더군요.그렇게 기다려 왔던 음식을 먹을수 있는날이 왔건만...

회복식 첫날은 그럭저럭 음식에 대한 욕심이 않 일어 났었는데,오늘은 미음을 좀 과식해서 먹었습니다.된장국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인데 슈퍼에서 사온 된장은 간장 냄새가 진동을 하네요.

어제 아는 형님들이 오셨는데, 제가 회충약도 안먹고 관장이나 마그밀도 안먹고 단식을 했다고하니 그분들이 무식한놈이라 핀잔을 주더라구요.

하지만 저에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말로는 잘 표현 못하겠는데, 참 따뜻한 나를 오랜 만에 느껴 보았던것 같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런 생각 하셨겠지만,오염 되지 않고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더군요.

지금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그야말로 파란해골13호입니다.원래 말랐던 내몸에서 8킬로가 빠지니 환상적인 모습입니다.혹시 살이 다시 안돌아오면 결혼은 다한것 같습니다.

겨우 한번 해본 경험으로 단식이 이렇다 할수있는 정의를 내릴수 없지만,저의 느낌은 조용하면서도 거대한 혁명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우리가 자연의 순리를 망각한 것에 대한 반성과 저지같은...

어디서나 가까운곳에 산이있고,도시를 약간만 벗어나면 맑은 공기를 마실 수있는 한국의 땅이 너무 부럽습니다.빨리 돌아가서 자연과 어우러져 살고싶네요.

이렇게 이번 연휴기간 뜻깊은 시간을 가지게 된데 도움을 주신 `나.단.체`에게 감사드립니다.

해피 · 2001-10-08

재근님
안녕하세요.
"저의 느낌은 조용하면서도 거대한 혁명같다는 느낌"에 동감합니다.

단식이 깊이 진행되면서 마음은 호수와 같이 조용해집니다.
생각하고 싶은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여야 할 것들을 깊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 표준보다 적은 분들이 단식을 하면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어납니다.
꼭 체험해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