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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단식4일째 이름: 박소영 · 2001-10-12 03:26 · 조회 6
어제까지만 해도 머리도 아프고 배도 쓰렸지만 오늘 아침은 이상하게도 편안합니다.
힘은 없지만 조금씩 조금씩 이겨내고 있습니다.
지난날 나의 인연들을 생각합니다.
다가가고 싶었지만 기대고 싶었지만 자존심때문에 돌아서야 했던 인연들.....
그렇게 나 스스로 벽을 만들다 지치면 도망가버리고 혼자 힘들어 하고......
그렇게 만든 약해 빠진 벽들을 이제는 만들지 않을 겁니다.
자존심이란 나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데서 비롯되는 거 같습니다.
그 쓸데없는 자존심을 버리고 이제 혼자가 아닌 함꼐 하고 싶습니다.

해피 · 2001-10-12

안녕하세요.
빠삐용이 생각납니다.
드가(더스틴 호프만?)는 같힌 것에 대하여 "인정하고 살면 익숙해진다."라고 빠삐용을 달랩니다.
빠삐용은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마음의 같힌 벽은 너무 가까이 있어서 평소에는 같힌 것으로 잘 인지가 안됩니다.
단식은 일상생활을 떠나는 것입니다.
단식은 늘 이어가던 관성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고
듣지 않아도 보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소영님의 단식이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단식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부산을 떠다니 부산이 생각나더라'.
어느 교사가 쓴 책 체목입니다.

정면으로 만나세요.
분명히 많은 것들이 눈녹듯 해결됩니다.
너무 많은 것들을 너무 오래 견디고 살았다는 생각이 .......

늘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