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기 주세요"
"어떤거요? 주사기처럼 생긴게있고 다이어트할 때 쓰는게 있는데."
단식이나 관장을 다이어트에만 연관하는 사람들이 정말 그렇게 미울 수가 없다.
그렇다고 "다이어트용이 아니라 단식하는 과정에서 쓸거에요."라고 말하기도 귀찮았다.
"동생아 원두커피 좀 가지러갈께."
"지금 나가는데, 오늘 꼭 필요해?"
"어. "
'한 달이나 뒤에 마시게 될텐데... 어디서 얻을 곳이 없을까?'이런 생각을 했지만,
마시지 못하는 커피 향이라도 즐기자며 즐겁게 구입을 했다.
거즈가 없어서 그냥 물에 풀어 끓이고 얇은 천을 대서 걸렀다.
관장기의 고무관을 주렁주렁 연결하니, 장으로 들어가는 양보다 이음새로 새는 양이 더 많다.
그래서 중간의 고무관은 빼내고 50cm정도의 고무관을 직통으로 연결했다.
꼬르륵... 꼬르륵... 잘도 들어간다.
붕어운동을 하면서 15분 정도를 누워있었다.
변의가 생길 때마다 괄약근을 조절해주니 견딜만하다.
이제 슬슬 샤워를 할까? 하면서 일어섰더니 금새 배가 아프다.
숙변은 뵈질 않고 물만 나온다.
12시정도까지 30분 정도 책을 읽다가 잠이 들었다.
1시 30분에 잠이 깼다.
단식 첫날부터 매번 비슷한 시간에 잠이 깬다.
게운한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그 시간에 무얼 할 것인가.
한 시간 정도 책을 읽어볼까...
4시에 맞춰놓은 핸드폰 알람은 듣지도 못했다.
5시에 쩌렁쩌렁 시계가 울린다.
이불 속에서 또 밍기적 밍기적...
5시 30분에 풍온욕을 시작했다.
찬 공기를 받으면서 옆구리 운동도 하고, 아령운동도 한다.
이불을 덮어쓰면 땀이 나려구 한다.
6시까지 계속.
풍온욕을 마치고 욕실로 들어갔다. 수건을 찬물로 행궈서 몸을 닦았다.
오늘은 다시 죽염으로 양치질을 하자.
모아둔 걸레를 삶고, 빨래를 삶으면서 끓어넘친 가스레인지 청소하고,
삶은 빨래 비벼빨고, 새하얗지 않아서 다시 담가두고.
잠들기 전에 생각을 한다.
'내일은 몇 시에 일어나서 무얼하고, 회사에는 몇 시에 도착을 하고...'
그러나 아침이면 '내가 지금 일어나야하는 이유가 뭐지?'라는 합리화가 시작된다.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들었고 고치고 싶은 간절함은 없었다.
다만, '일찍 일어나야지.'하는 마음 뿐이었다.
아침약속을 잘 지키지 못할까봐 늘 불안했다. (지키지 못한 적이 더 많았다)
나 자신을 믿을 수가 없었다.
오늘 하루만 가지고 '이젠 저도 부지런해 졌어요!!"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단지, 오늘처럼 내일도 해볼 것이고, 내일처럼 모레도 해볼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이다.
길도 밀리질 않으니 운전할 맛 난다.
일찍 도착한 덕에 40분 정도 운동을 했다.
땀이 많이 났지만 수건을 물에 적셔서 닦아냈다.
아이고~~ 게운허다~
오늘의 증상은,
1. 얼굴살이 빠진 것이 느껴진다. 눈도 퀭 해졌다.
2. 표정이 좀 딱딱한 편이었고 얼굴에 살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살이 빠졌으니...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 위해서 살짝 미소를 띄게 된다. 어라? 더 좋은 일이네? ^^
3. 손가락도 가늘어졌다. (깍지를 껴보면 알지요)
4. 음식에 대한 유혹은 아직까지 심하지 않다.
5. 평소에 담배를 피웠었다. 4~5일/1갑정도,
매일 운전을 하게되면서 2~3갑/3일로 양이 늘었었다.
'이 것만 피우고 끊어야지' 했다가 '내가 왜 끊어야하지?' 이런 생각의 반복.
단식을 시작한 일요일아침부터 피우고 싶은 마음까지 접었다.
그런데 검은색 가래는 나오지 않는다. 더 지나야 하나?
6. 아직 힘이 딸리거나, 나른해지거나 무기력해지거나 하지 않는다.
7. 가끔 추위가 느껴지는데, 원래 추위를 많이 탔었고 단식 때문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음.
전기난로로 보온.
8. 입냄새. 여전하지만 첫째, 둘째 날보다는 덜 한 것 같음. (그냥 내 생각인가?)
9. 입안이 썼던건 많이 나아졌다.
10. 회사에서는 냉온수기의 물을 따끈하게 마신다.
아... 따뜻한 한 모금 물 맛은 참 달다.
11. 기분이 즐겁다. 무식한 계획표의 추상적인 자아발견, 자기계발... 뭐 이런거는 하지 않지만,
무슨 일이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기려구 한다. 오늘부터...
"어떤거요? 주사기처럼 생긴게있고 다이어트할 때 쓰는게 있는데."
단식이나 관장을 다이어트에만 연관하는 사람들이 정말 그렇게 미울 수가 없다.
그렇다고 "다이어트용이 아니라 단식하는 과정에서 쓸거에요."라고 말하기도 귀찮았다.
"동생아 원두커피 좀 가지러갈께."
"지금 나가는데, 오늘 꼭 필요해?"
"어. "
'한 달이나 뒤에 마시게 될텐데... 어디서 얻을 곳이 없을까?'이런 생각을 했지만,
마시지 못하는 커피 향이라도 즐기자며 즐겁게 구입을 했다.
거즈가 없어서 그냥 물에 풀어 끓이고 얇은 천을 대서 걸렀다.
관장기의 고무관을 주렁주렁 연결하니, 장으로 들어가는 양보다 이음새로 새는 양이 더 많다.
그래서 중간의 고무관은 빼내고 50cm정도의 고무관을 직통으로 연결했다.
꼬르륵... 꼬르륵... 잘도 들어간다.
붕어운동을 하면서 15분 정도를 누워있었다.
변의가 생길 때마다 괄약근을 조절해주니 견딜만하다.
이제 슬슬 샤워를 할까? 하면서 일어섰더니 금새 배가 아프다.
숙변은 뵈질 않고 물만 나온다.
12시정도까지 30분 정도 책을 읽다가 잠이 들었다.
1시 30분에 잠이 깼다.
단식 첫날부터 매번 비슷한 시간에 잠이 깬다.
게운한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그 시간에 무얼 할 것인가.
한 시간 정도 책을 읽어볼까...
4시에 맞춰놓은 핸드폰 알람은 듣지도 못했다.
5시에 쩌렁쩌렁 시계가 울린다.
이불 속에서 또 밍기적 밍기적...
5시 30분에 풍온욕을 시작했다.
찬 공기를 받으면서 옆구리 운동도 하고, 아령운동도 한다.
이불을 덮어쓰면 땀이 나려구 한다.
6시까지 계속.
풍온욕을 마치고 욕실로 들어갔다. 수건을 찬물로 행궈서 몸을 닦았다.
오늘은 다시 죽염으로 양치질을 하자.
모아둔 걸레를 삶고, 빨래를 삶으면서 끓어넘친 가스레인지 청소하고,
삶은 빨래 비벼빨고, 새하얗지 않아서 다시 담가두고.
잠들기 전에 생각을 한다.
'내일은 몇 시에 일어나서 무얼하고, 회사에는 몇 시에 도착을 하고...'
그러나 아침이면 '내가 지금 일어나야하는 이유가 뭐지?'라는 합리화가 시작된다.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들었고 고치고 싶은 간절함은 없었다.
다만, '일찍 일어나야지.'하는 마음 뿐이었다.
아침약속을 잘 지키지 못할까봐 늘 불안했다. (지키지 못한 적이 더 많았다)
나 자신을 믿을 수가 없었다.
오늘 하루만 가지고 '이젠 저도 부지런해 졌어요!!"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단지, 오늘처럼 내일도 해볼 것이고, 내일처럼 모레도 해볼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이다.
길도 밀리질 않으니 운전할 맛 난다.
일찍 도착한 덕에 40분 정도 운동을 했다.
땀이 많이 났지만 수건을 물에 적셔서 닦아냈다.
아이고~~ 게운허다~
오늘의 증상은,
1. 얼굴살이 빠진 것이 느껴진다. 눈도 퀭 해졌다.
2. 표정이 좀 딱딱한 편이었고 얼굴에 살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살이 빠졌으니...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 위해서 살짝 미소를 띄게 된다. 어라? 더 좋은 일이네? ^^
3. 손가락도 가늘어졌다. (깍지를 껴보면 알지요)
4. 음식에 대한 유혹은 아직까지 심하지 않다.
5. 평소에 담배를 피웠었다. 4~5일/1갑정도,
매일 운전을 하게되면서 2~3갑/3일로 양이 늘었었다.
'이 것만 피우고 끊어야지' 했다가 '내가 왜 끊어야하지?' 이런 생각의 반복.
단식을 시작한 일요일아침부터 피우고 싶은 마음까지 접었다.
그런데 검은색 가래는 나오지 않는다. 더 지나야 하나?
6. 아직 힘이 딸리거나, 나른해지거나 무기력해지거나 하지 않는다.
7. 가끔 추위가 느껴지는데, 원래 추위를 많이 탔었고 단식 때문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음.
전기난로로 보온.
8. 입냄새. 여전하지만 첫째, 둘째 날보다는 덜 한 것 같음. (그냥 내 생각인가?)
9. 입안이 썼던건 많이 나아졌다.
10. 회사에서는 냉온수기의 물을 따끈하게 마신다.
아... 따뜻한 한 모금 물 맛은 참 달다.
11. 기분이 즐겁다. 무식한 계획표의 추상적인 자아발견, 자기계발... 뭐 이런거는 하지 않지만,
무슨 일이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기려구 한다. 오늘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