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Re..제가 그 권유정입니다. ㅡ.,ㅡ 이름: 권유정 · 2001-11-17 19:49 · 조회 7
│ 보식 1일째인 오늘 무엇을 먹고 싶은 욕심이 물 밀듯이 몰려온다. 본 단식의 정신이 헤이애 져서
│ 인가?? 보식 1일차에 참지 못 하고 밥알과 가래떡을 먹고 후회 했다는 권 유정 씨 생각이 난다.

예. 제가 그 권유정입니다.
글 읽다가 깜짝놀랐습니다. (제 이름이 나와서이기도 하지만, 제가 후회한 얘기를 타인의 글에서 읽으니
정신이 번쩍납니다)

보식은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조금은 유동적이 되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각 게시판-체험기, 질문과 답변, 단식중 등을 파헤쳐읽고서 나에게 맞게 내 멋대로 생각함 ^^)

아~ 물론, 보식 첫 째날 밥알을 집어먹은 것은 후회했지요. 입 속에서 곤죽이 되도록 씹었다고는 해도
7일만에 처음으로 음식을 받아들이는 胃에는 부담이 되었을 테니까요.

아무튼, 지금까지는
1. 시판음료수 먹지 않고
2. 군것질(과자, 빵, 튀김, 떡볶이 등)하지 않고
3. 담배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1.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을 더 많이 늘려야하고(전에도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니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루 두 컵 정도 마시는데, 2리터의 물을 마시려면....
그래도 많이 마셔야지요.)
2. 출출할 때 먹는 간식을 없앨 것입니다.
(삶은 감자, 삶은 고구마, 땅콩... 모두 단식 전에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음식들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환장을 하고 먹습니다.)
매끼 식사에는 과식을 하지 않습니다.
아침 : 잡곡밥(찹쌀현미,보리,수수, 흑미, 기장을 많이 섞어서) 2/3공기, 콩자반
점심 : 잡곡밥2/3공기, 된장국1/3공기(물+된장+배추, 두부, 표고정도 넣은것), 나물(삶은 배추+소금+깨소금),
콩자반, 깻잎, 상추
저녁 : 잡곡밥1/2공기, 콩자반, 나물
그런데, 매끼 식사 중간에 엄청난 양의 땅콩을 먹습니다. ㅠ.ㅠ(이틀 전부터)
3. 생수만 마시며 몇 일을 지냈는데, 그깟 간식쯤 하지말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보식 기간 중에 가장 중요한 마음은, 전에 제가 제 글에도 올렸지만,
"무엇을 먹기 시작한 기간이 아니라, 생수대신 하루 세번 곡물을 섭취한다"라는 것입니다.
같은 얘기같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튼, 저도 12월 중순까지는 식이요법으로 조심조심 나갈 것이구요,
오늘은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규홍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