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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하다가... 이름: 정재근 · 2001-11-19 04:40 · 조회 4
초겨울 산책길에서

서두르는 하늘의 장난은
메마른 눈동자.
시린 바람으로 물기 촉촉히 하고,

쏜살처럼 쏟아지는 햇살은,
젖은 망막위.
오색실로 제모습 밝혀내며,

씽씽,바퀴 돌리는 두발은
세상.
밀고 당기는 마술을 부려대고,

벌써 앙상한 저 작은 나무와 제법 푸른 나무들
천천히 움추리는 대지의 가슴에
자기를 내맡겨 버리구나.

엄숙한 순간이다 말하려 하니 눈까만 새!
재잘 거리는 앙증 맞음에
터지는 웃음 참기 급급하게 만드네.

하루 한번 지나온 길이
이렇게나 참!
아름 다웠 구나.

나 지금
살아 숨쉬는것 고마워 하며,
지나 치는 순간 순간을 축복하리라.
...

갑자기,
국어를 한번도 진지하게 공부해본적 없는 제가 시를 썼습니다.
허허,..

나단체와의 인연에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