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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돋은 붉은 반점때문에 이름: 기화 · 2001-12-19 21:03 · 조회 18
안녕하세요

12월3일부터 시작한 단식이 이제 중반에 접어들어서 예비단식5일, 효소단식7일을 무사히 마치고 생수단식 5일째 접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생활의 평온을 맘껏 느끼면서 잘 진행하고 있답니다. 아마도 나의 단식체험기 사이트를 몰랐더라면 불가능 했을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더욱 고마운 마음입니다.

단식을 하면 얼굴에 주름이 많이가지 않을까..하는 걱정에서 유분이 많은 크림을 부지런히 발랐답니다(예비단식과 효소단식 기간동안). 그런데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글을 읽고 직장에 나가는 관계상 화장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에서 천연화장품을 조금 연하게 해서 바르니까 얼굴이 땡기는 것은 없어서 좋은데, 2일 전에서 부터 온 얼굴에 발긋발긋~ 반점이 생깁니다.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것도 없이 그냥 좀 보기가 흉할 정도입니다.

아기들 열꽃처럼 얼굴 전체에 퍼지는데 크기가 검지손톱 만한 것들이 약간 미세하게 돌출되어 나타납니다. 이것이 무슨 증상인지 알 수가 없네요. 천연화장품은 아로마 로즈오일 화장품인데 제가 계속 쓰던 것이거든요. 그걸 물에 섞어서 얇게 발랐습니다.

이 경우 어찌해야 좋은지,,, 혹시 이런 경험이 계신 분이 안 계신지?
지금까지 단식을 잘 해왔고, 앞으로 2일간의 생수단식, 그리고 1주일의 효소단식을 거치면 보식에 들어가려고 총33일의 계획을 세워놓고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는데... 의외의 복병이군요.
혹시 이런 경우를 겪은 분이나 주변에서 이런 경우를 당한 분을 아시면 답을 좀 부탁드립니다.

예전같으면 바로 피부과로 달려갔겠지만, 단식중이라는 특수상황을 감안할 때, 이런 경험을 가지신 분들의 조언이 제일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늘 좋은 날 되십시오.

해피 · 2001-12-20

기화님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누적된 화장독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지금 바르는 화장품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중단을 해 보세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단식으로 인하여 반점이 생기는 것은 기쁜 현상입니다.
분명 단식을 성공적으로 끝내면(회복식까지) 얼굴의 피부는 아기의 피부처럼 돌아갈 것입니다.

좋은 하루.

기화 · 2001-12-20

감사합니다.
좋은 일이라고 하시니까 용기가 생기네요
화장독이라는 말씀은 수긍이 갑니다.
참 오랫동안 화장을 했으니까 아마도 피부가 무리가 갔을겁니다.
현재 상태는 거의...눈뜨고 좀 보기 힘든 상황이라서 회사내의 모든 분들이
식중독이 아니냐고 걱정하실 정도랍니다.
지금 바르는 것은 천연화장품 스킨 정도인데 이 정도면 괜찮을까요?
이것마저 안 바르면 건조하고 얼굴이 땡겨서......더 힘들거 같으네요
발긋발긋하게 반점이 돋았던 자리 중에서 첨에 생긴 순서대로 껍질이 벗겨지고 있습니다.
꼭 예전에 어릴 때 보았던 부스럼 난 아이처럼 말입니다. (그만큼 제 피부가 영양실조에 시달렸던
것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나는 비싼 화장품을 열심히 발랐는데
정작 피부가 원하는 것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젠 배고픔도 모르겠고, 음식 냄새에도 태연하고, 물 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마치 신선같은 평온함을 가지게됩니다.
사람이 식욕에서 기인하는 얼마나 많은 욕심을 갖는가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는
시간입니다.
평소에 읽지 못했던 책들을 읽으면서 보내는 저녁시간이 더욱 평온하군요
일찌기 누려보지 못했던 자유입니다.
모든 분들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이종길 · 2001-12-20

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님도 기화님 처럼 얼굴에 많은 트러블이 생겼습니다.
심한 분들 같은 경우에는 얼굴에서 진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구 들었구요.
본적은 없지만 단식에 조예가 깊은 변동훈스님이 하신 말씀을 들은 적이 있네요.
껍질이 벗겨진 곳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기화님 표현을 보니 개안을 듯 싶은 데 벗겨진 곳이 개안으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저도 아로마오일을 사용한 적이 있는 데 로즈오일은 아니구요.
아몬드 오일에다가 라벤더 원액을 희석해서 사용했습니다.
얼굴 땡김이라든가 각질은 거의 없어지지요.

안찰법이라구 얼굴을 마사지 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양손을 36번정도 비벼서 열을 내서 얼굴 턱 아래서부터 이마 쪽으로
서서히 (힘을 주면 안 됩니다.) 올려 주세요..
그리고 턱선을 따라 엄지 손가락으로 쭉 올려 주시는 것도 하시고..
목은 양옆으로 손을 대고 목앞에서 목 뒤로..36번 정도 올려 주심 주름개선에 아주 좋습니다.
단식 후에는 일시적으로 주름이 많이 생깁니다.
보식에 들어가서 어느정도 영양을 공급하면 없어지니깐 걱정 안 하셔도 되구요.
비누는 사용하시는 지 안 하시는 지 궁금한데 안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단식 중에 요가를 권해 드립니다.
단식 중 요가는 단식의 효과를 매우 좋게 하지요.
집 근처 비디오방이나 아님 서점에 가면 요과 기본테잎이 있고
기본적인 것은 그렇게 해서 해도 별 무리 없습니다.
보식에 들어가서도 지금처럼 잘 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단식 되십시요.

기화 · 2001-12-20

이종길님 따뜻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수 할 때에 비누는 사용하지 않고 있구요.
열꽃처럼 얼굴에 돋기 시작한 것이 3일 전부터랍니다.
지금 현재의 증상은요, 빨갛게 돋았던 부분이 짙은 갈색으로 변했어요.
마지 옅은 점처럼 검붉은 색을 띄니까 쉽게 눈에 띕니다.
그리고 이마쪽은 그대로 색깔만 변해가고 있는데 반해서
눈 아래쪽으로 생겼던 반점은 마치 마른버짐처럼 부분적으로 껍질이
벗겨지고 있답니다.
모두 19개가 생겼네요 (방금 거울보고 세어봤습니다 ^^)
크기는 새끼손가락 손톱만큼씩한데...보기에 무척 흉합니다.
화장도 못하고 출근하는 입장이니까 주변 사람들한테 좀 미안하네요.

화장수는 아로마 로즈 천연화장수를 바르고 있습니다. 그거라도 발라야 얼굴이
덜 땡기니까 급하게 주문해서 바르고 있습니다.
기존에 쓰던 화장품들은 전부 바르지 않고 있습니다.
얼굴의 피부가 참 얇아졌다고 느낍니다. 제가 원래는 얼굴이 좀 두꺼운(?) 편이었거든요

평소에 위산과다와 십이지장궤양으로 공복시에 늘 속쓰림으로 고생했었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먹지 않고서 속이 편안 하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지금까지는 위산과다는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데 소화시킬 것이 없으면
더 속쓰릴 것이란 생각에서 끊임 없이 먹어주는 악순환을 거듭했었거든요.
그 결과 과식에 의한 소화불량, 비만, 가끔씩 일어나는 위경련으로 인해서
무척 우울했었답니다.

단식을 알고 실행함으로써 참으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내 몸이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였구요
나의 의지력을 스스로 인정하게 된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이틀 남은 생수단식 무사히 마치고 효소단식에 접어들 때 쯤이면
효소를 먹는데 대해서 참으로 감사하게 될 것 같습니다.
33일 긴 여정의 중반 고비를 넘어서면서 힘이 되어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늘 행복하십시오

이종길 · 2001-12-20

안녕하세요..

생수단식에 들어가서 생긴 반응이네요.
효소단식보다 생수단식이 많은 반응을 불러오지요.
껍질이 벗겨 진 곳은 상태가 좋아진 건가요..?
붉어지다가 짙은 갈색으로 변하는 것은 피부가 그 부분에서 다시
재생되어지고 있다구 보면 될 듯 싶기도 합니다.
곧 좋은 피부를 만나게 되실 겁니다.

위에 문제가 있는 경우 단식 초기에 반응이 좀 심한데
기화님의 경우에는 어떤 반응이 있었을 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효소단식으로 해서 생수단식으로 들어 간것이 좋은 선택이 아니였나
생각도 들구요.
막바로 생수로 들어갔슴 위가 많은 반응을 일으켰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보식에 들어가면 위가 약했던 분들은 많은 주위를 해야 합니다.
현미식 한달 먹으면 위장병 다 고친다 그러거든요.
보식시에 현미식으로 하시구요.
규칙적이고 알맞은 식습관을 보식기에 몸에 배이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단식의 승패는 보식에서 좌우됩니다.
남은 시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기화 · 2001-12-20

네...격려 감사합니다.
제가 하는 일이 웹 개발이다보니 근무중에 거의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이거든요
그런데 단식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는 늘 열어놓고 있답니다.
혹시 다른 글이 올라왔을까 하는 기대, 그리고 나약해 질 때 한번씩 읽어보면 힘이 되더군요.

위장 때문에 고생한 까닭에 쉽게 생수단식을 엄두를 못 냈거든요.
단식은 해야 할 것같은데, 방법도 모르고 내 의지력에 대한 신뢰도 안가고
참 힘든 시간이었는데.....정말이지 시작이 반 이라는 속담을 실감합니다.

단식을 알고 했다기보다는, 단식을 시작하고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차츰 차츰 몸과 마음을 적응시켜 나갔지요.
계획표를 짜 놓고 차곡차곡 움직인 것이 주효했던거 같습니다.
시작 시점에 비교해서 약 9키로그람의 체중감소가 있었습니다.
약 18일만의 변화치고는 참 큰 변화네요.
얼굴 피부가 까칠하고 일어나는 것도 체중감소와 무관하지 않을 듯 싶습니다.
지금은 좀 보기가 싫지만 더 좋아지리라는 기대가 있으니까 견딜만 하구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더 자신감을 갖게합니다.
어렵고 힘든 길을 먼저 건너간 선배님들의 격려가 참 큰 힘이 됩니다.
저도 이 힘든 고비를 넘기고 얻는 것이 더 많으면 나중에 단식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네요.
늘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