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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단식 5일째... 이름: 이나라 · 2002-06-02 03:28 · 조회 14
휴-

오늘 새벽엔 딱 두번밖에 안깨고 정말 잘 잤습니다.
꿈도 안꾸고 진짜 오랜만에 푹 잔것 같아요.
이렇게 푹 자본적이몇주만에 처음인지라 기분이 좋아요.

한 8시 반쯤에 깼는데, 머리가 아주 맑고 상쾌했죠.
더 잘려고 했지만 말똥말똥 잠이 안오고 힘도 넘치는것 같아그냥 일어났어요.
그래서 씻고 9시쯤 마켓에 꿀을 사러 갔다와서 1시간 걷기 채울려고
동네좀 산책하다 집에 왔습니다. 어제는 집안 돌아다니는것도 버겁더니
오늘은 머리 좀 어지러운거 말고는 산책하는데 힘들진 않았어요.

집에 오니 10시정도 됐길래 스트레칭 한시간 더 해주고 목욕을 했습니다.

아침에 눈뜰때부터 날 지배한 생각은, 몸무게였습니다.
온통 몸무게에 대한 생각에 가득차 멍해지곤 했었죠.
어제 과일을 먹었기때문에...
한 2킬로 더 쪄있음 어쪄나 하는 생각에 골치가 아팠죠.
체중감량만을 목표로 단식을 시작한것은 아니었으나, 자꾸 몸무게를 줄였다
늘였다 하는건 건강에도 안좋을것 같아서요..

게다가 오늘은 하루종일 머리가 맑고 몸이 가벼운게 참 좋아서,
어제 그 고비만 좀 잘 넘겼다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에 괴로웠습니다..

샤워하기전 몸무게 쟤는게, 진짜 오늘은 너무 떨렸어요.
근데그대로더군요.
기쁨과 안타까움이 교차되는 순간이었죠.
기쁜건, 한 2킬로정도 쪄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대로라 다행인거고,
안타까운건, 사람의 욕심이란게 원래 한도 끝도 없는법.
말그대로 몸무게가 그대로 라는것에 대해 한숨이 나왔죠.
그래도 어제 과일먹고 이정도면 아주 괜찮은거고, 원래 다이어트만을 목적으로
시작한거 아니었으니까- 하며 스스로 위안했습니다..

그리고 senokot을 두알정도 먹었습니다.
헌데 계속 변의가 일어나지 않더군요. 기분만 찝찝하고..
결국은 화장실에 갔다왔지만, 앞으로 정말 senokot을 계속 먹어야 하는지
고민이 듭니다. 효과는 있지만, 정말이지 너무나 아프더군요.
단식 시작할때 사와서, 그날 2알 먹고 진짜 아파서 괴로웠더랬죠.
복용하고 몇시간쯤 지나면 배가 너무너무 아프더라구요.
속도 울렁거리고...
그래서 어젠 무서워서 복용 못하다가 오늘 한번 해봤는데 역시 아프더군요..
근데 효과는 있으니까, 안할수도 없고.. 또 하면 너무 아프고...
어째야 할까요..

휴...
그리고 피부가 영 아니네요. 거울을 딱 보면 스스로 놀라곤 해요.
완전 병자에다가 여드름은 더 심하고... 울긋불긋 거뭇거뭇..
상태가 심각하리만큼 안좋아요.
원래 단식 목적중에 하나가 피부가 좀 좋아졌으면- 하는게 있었는데
갈수록 나빠지네요.. 나중엔 좋아질려나..

어쩄든 오늘은 정말 기분이 괜찮네요.
울지도 않았고, 일단 몸이 상쾌하고...
머리도 맑아졌구요.
다소 기운없고 무기력하고, 또 가끔 느껴지는
현기증과 복통, 배고픔을 빼고는 어제보다 진짜 괜찮아졌어요.
그리고 진짜 좋은건, 그토록 날 스트레스에 빠뜨리곤 하던
입냄새,백태,입이 심하게 쓴 증세가 많이 나아진 것이죠.
완전히 나아진건 아니지만 어제에 비하면 진짜 좋아진거에요^^
독소가 거의 빠져나간건가..???

휴-
오늘로 드디어 5일째입니다.
딱 반 왔네요 이제.
빨리 미음이라도 먹고싶은데... 언제 5일을 기다리지..
휴-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단식하시는 분들 다들 힘내시고, 마음 편안하게 가지시길 바랍니다..^^
전 내일 또 경과 보고하러 올께요..

김성옥 · 2002-06-04

님~^
잘~ 하고 계시네요~~
힘 내세요!!
일단의 고비를 성공적으로 넘기신 님의 의지력을 칭찬하고 싶군요^^.
잘 표현된 체험기를 읽거면서
나도 곧 하리라.. 다짐을 굳혀 봅니다.
님.. 끝까지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