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Re..어제 울고... 단식전선 이상무입니다. ^^ 이름: 남윤정 · 2002-07-16 21:44 · 조회 4
박근수님,
가슴뜨거워지는 답변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어찌 그리 한분 한분의 신음소리에 딱딱한 정답이 아닌 마음으로 하는 처방을 주시는지요.
우리네 예전 명의 이제마 선생님께서 그러셨다 하던데...
본 싸이트에 와서 이래저래 참으로 고마운 글들과 중요한 부분들을 가슴에 다운받아 가면서도
체험기 한번 올리는게 왜그리 어렵던지...

박근수님의 답글을 보고는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를 위해, 나의 위를 위해 어찌해야 하누....
그러다 하루 완전 단식(물도 먹지 않는)을 감행해 보았습니다.
벌꿀도 역하게 느껴지고 물도 잘 먹히지 않던 상황에서
오로지 내몸안에 있는 나에게 딱맞춤 의사만을 믿어보기로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아주 조심스레 자신을 들여다 보고 있었더니
위가 아픈게 아니라 여러가지 일들 때문에 心이 아파하고 있더군요.
자신감 없는 모습, 용기없는 모습, 여러가지 상처와 상실감들.....
조용히 흐르는 눈물과 함께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위로해 주었습니다.
살면서 남들의 등을 쓰다듬으며 "잘될꺼야"란 말을 많이 했으면서도
왜 자신에게는 그게 그리 어려웠던지....
그런후 올려다본 하늘은 더욱 파랗고 나뭇잎들은 더욱 푸르렀으며
오랫동안 잊고있던 감사함과 미소가 번지더군요.
새롭게 생겨나는 용기와 함께 위통도 구취도 백태도 가라앉아 가구요.
태어나 28년 살면서 내안의 나를 만난다는거....
참 고통스럽고도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경험이었습니다.
매년해오고 또한 3번째 단식임에도 불구하고 이리도 크게 나의 목소릴 들어 본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제는 예정대로 10일 단식을 계속하려 합니다.
또한 이번 단식이 끝나면 저희 어머님께도 강력히 권하여
이 아름다운 경험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두손모아 모든님들의 참건강을 기도합니다.

┼─ 박근수(mcrane@korea.com) : Re..어려움을 만났습니다. 도와주세요~T.T 7/14 [22:14] ─┼


│ 심장이 두근두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 어쨌거나 정상적인 반응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몸과 마음이
│ 복합작용을 일으킨다고 봅니다.

│ 그 맛있는 꿀물이 고통스럽다면 자세한 살핌이 있어야 겠습니다.
│ 처음 단식을 하시는 것도 아니니 자세히 살펴보시어 판단을
│ 하셔야 겠습니다. 구취가 심한 것은 위장이 원인일 경우가
│ 많으니.....단식보다 정밀검사를 먼저 받아본 결과에 따라
│ 처방을 세우심이 어떨까 합니다. (회복식 잘 마치신 다음에....)

│ 오래된 위장병은 한 두번의 단식으로 잡기 어렵다 했습니다.
│ 꾸준한 체질식사도 한 방법이라고 보기는 합니다.

│ 이미 우리 안에는 선한 마음이 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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