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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식 2일차... 이름: 이지민 · 2000-10-06 19:17 · 조회 13
어제 집안에 행사가 있어 하루를 쉬었네요..
원래 5일 할까 7일 할까 했었는데
딱 중간인 6일에서 본단식은 그만두었습니다.
집안에 행사가 있어 더이상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쉽더군요...

본단식 6일차...
역시 잘 지켰습니다.
하루종일 물과 효소로만....
밤에는 야근 때문에 운동대신 40분정도 걷는 걸로 대신했습니다.
단식기간 동안 아마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닐었을까 생각합니다.
걷는것도 싫고 내가 왜 이런 일을 할까 근원적인 질문부터
오만가지 짜증과 몸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피곤하고..
택시를 타고 갈까 하다가 오늘 운동해야 겠단생각에
무거운 다리를 끌고 집까지 걸어갔습니다.

회복식 1일차
내리 자다가 10시쯤 일어나 효소를 한컵 마셨습니다.
점심때는 미음비르무레 하게 죽을 끓여 커피잔 반컵 분량을
30분 정도에 걸쳐 씹어먹었습니다.
그리고 내리 4시간을 엄마에게 끌려 쇼핑을 다녔습니다.
4시간 내내 걸어다녔으니 뭐 운동은 확실하게 한셈...^^
백화점에서 옷을 입어보니..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살이 빠져 있었습니다. 예전 치수가 들어가긴 하니까요...^^ 기뻤습니다.

저녁떄 가족간의 만남이 있어 코스가 쫘라락 나오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전 7가지 코스요리는 고사하고 스프한 한 접시 꺠작거렸습니다.
사방에서 날라드는 야채는 되지 않느냐 좀 먹어라
과일은 되지 않으냐 좀 먹지 그러나..
참 민망하고 죄송했지만 그래도 스프이상은 안먹었습니다.
죽과 달리 씹을수가 없어 씹지 못하고 대충 삼켰더니
소화가 안되고 속이 더부룩하더군요...
그래서 또 소화 되라고 레스토랑에서 집까지 걸어왔습니다.
한 40분-1시간 정도 또 밤에 걸었죠...

회복식 2일..

바로 오늘입니다.
어제 저녁떄 양송이 스프를 먹어서 그런가 속이 더부륵 했지만
뭐 아침엔 말끔히 소화가 다 되어 있군요
그래도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현미죽을 싸왔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하길 빌어주시길....

질문!
혀에 백태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찌 된건지
제 본단식 기간이 넘 짧았나요?

해피 · 2000-10-06

이지민님 안녕

생수단식과 야채효소단식은 차이가 많습니다.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하는 단식은
배출과정이 길어집니다.
현의 백태는 그러한 과정상의 차이입니다.

그러나
식사가 공급이 되면서
채식위주의 식사를 지켜나가면
없어지고 좋아집니다.

정말 현명하고
착실하게 임하셨군요.
경험은 본인 뿐 아니라 타인들에게 힘이 될것입니다.

늘 좋은 하루 되세요.

이지민 · 2000-10-06

>정말 현명하고
>착실하게 임하셨군요.
>경험은 본인 뿐 아니라 타인들에게 힘이 될것입니다.
>

이 말이 참 감사합니다.
효소단식하면서 많이 바랬던 건 아닌데
뭐랄까 책에서처럼 생수단식을 할껄
난 너무 사이비 단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을 많이 했어요...
담엔 꼭 생수단식에 도전해보리라 생각도 했구요..

하나씩 올라오는 답변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소한 배려도 감사하고
현미죽도 감사하고
맛없는 물도 감사하네요...요즘은요..
제 우울증이 많이 가셨습니다.

계속 잘 지켜나갈 수 있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