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일보식 완전 실패예여~~ 답변 좀.. 이름: 정윤이 · 2002-07-19 07:47 · 조회 35
5일간의 생수와 5일간의 효소단식을 마치고 일보식 4일째까진 별 탈없이 지냈는데요..

기어이 일을 저지르고 말았어여~~ 5일째인 어제와 6일째인 오늘 연속 이틀동안 어젠 잔치국수 오늘은 김치 냄비 우동(점심) 저녁엔 김치 볶음밥이랑 빵 을 먹고 어디 탈난곳은 없거든여..넘 주체할 수 가 없었어요..먹고나선 마그밀을 찾아보니 없길래 다 위로 올렸어여 너무도 미련한 짓을 했어여..

근데,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단식을 하는기간내내 육식의 체질을 바꿀 수 있을까 하고여..
그리고 지금 내린 결정은 채식위주의 식사로 앞으로 먹을 생각을 하니 넘 싫고, 우선은 남편 될 사람이 저와 비슷한 엄청난 육식가거든여 생선두 많이 좋아하구여~~그리고 전 면류를 넘넘 좋아해서 이틀에 한번은 꼭 콩국수나 냉면이라두 먹어야 하거든여..

전 아무래두 힘들 것 같습니다.. 살빼는 거였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단식 ..체질을 한 번 빠꿔 보려구 했는데, 먹는 즐거움이 제게서 사라질 것 같아여..

대신 단식을 통해 수족 냉증이 좀 사라졌는데 일시적일까여??

그래서 이번주까정은 일보식으루 배추 되장죽을 먹구 1차 회복식 부텀 서서히 양을 늘리는 대신
면류도 조금씩 먹구 갈치 조림이나 멸치 볶음 이런것을 반찬으로 조금씩 먹기 시작하고 2차 회복시때부터는 고기두 조금씩만 먹어주려고 하는데...

단식의 끝은 회복식까지인데 전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음식을 먹어서 탈이 나지만 않는다면 전 원래의 제 식성대로 돌아가려고 하는데..계획대로 섭취해두 괜찮겠지요?

박근수 · 2002-07-19

글타..(그렇다) 막카 도닦을 필요는 없다.
전부 道人이 되면 누가 공장돌리노.....

먹는 즐거움이 크지요.. 원초적 즐거움의 첫 번째가 아마
먹는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단식을 해 보면 안먹는
즐거움도 있는데 이걸 경험하시면... 먹는 즐거움이 더 더욱
커진다고 믿습니다.

귀 밝고 우주만물의 흐름을 체득한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필요한 만큼만 먹어주는 게 속있는 사람이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식성은 길들여 지기 나름.. 원래부터 정해진 것은 아니니
맛있는 것을 맛있게 느끼는 원래의 담백한 감각을 찾는 것이 더
먼저라고 봅니다. 막상 금연을 하고 보면 그 구수했던 담배연기가
영 딴 판으로 변해집니다. 연기를 애원하던 관심이 소 닭 쳐다보듯
하게 됩니다. 그참 희한한 일지요. 습관이 무섭습니다.

단식을 밥먹듯이 한 "간디"가 여러가지 당부를 한 말 중에...

기계적으로 단식을 하기만 하면 감각의 지배를 벗어나는 줄
알고 몸으로 음식을 먹지 않을 뿐이지 마음으로는 가지가지의
맛있는 것으로 잔치를 벌이면서 단식이 끝나기만 하면 이것도
먹고 저것도 마시려는 생각을 경계 해야된다고 적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