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근수님 바보같은 저를 도와주세요...죄송합니다 이름: 정은경 · 2002-07-28 05:46 · 조회 10
안녕하세요...
전 이사이트를 조금은 오래전부터 알고있었고 수없이 읽고 또 읽으며 나도 언제간...하며 미루고 또 미루어 오다가 체험담도 많이 읽고 단식에 대한 지식도 나름대로 공부한끝에 단식을 실시한지 벌써 5일째가 되가네요..
저도 일부 어떤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수없이 되풀이한 다이어트때문에 몸과 맘이 지치고 또 많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선택한것이 단식이었지요
어렸을땐 마른체형이었는데 고등학교때 입시를 치르면서 스트레스 때문인지 급작스럽게 살이 불어나고 말았지요 그러니 몸도 맘같이 움직여 주질 않고 맘도 지치게 되더군요
그렇게 제 몸과 맘을 방치해둔채 어느덧 21살이 되었습니다 어릴땐 마르긴 했어도 건강!하면 저라고 할정도로 감기한번 안걸리곤 했던 저였는데 살이 급작스럽게 찌면서 부터 병도 함께 얻은것 같아요
그래서 오랜 방황끝에 단식을 시작한지 5일째...그런데 또 일을 저지르고 말았네요...
생각도 단식이 결코 쉬울거라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었지만 단식은 제게 그 이상으로 힘이 들더군요 오늘도 아침 눈뜰때 부터 저녁6시까지 하루종일 저의 식탐과 정말 총성없는 전쟁을 하고 있었는데 너무 짜증이나서 금방이라도 죽고싶을 정도로 괴롭더라구요 남들은 5일째가 되면 식탐이 준다고 하는데 전 예외였나봐요...끝내는 과식을 하고야 말았습니다...그런데 먹고 나자마자 이게 무슨짓인가 하는 알수없는 공포들이 밀려왔어요 심장뛰는 소리가 귓가에 들릴정도로 심하게 두근거렸고 당장이라도 죽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화장실로 달려가 먹은걸 억지로 토해냈습니다
화장실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펑펑 정말 펑펑울었습니다
제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든적은 처음이었거든요
살은 둘째 치고 정말 몸과 맘을 정화하기 위해 시작한 단식인데 나자신과의 싸움에서 이렇게 무너지다니...근수님 저 지금 너무나 힘이 듭니다...
일부러 구토를 한게 맘에 너무 걸리네요 저 어떻게 되는건 아니겠지요??
근수님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수 있을까요...
저좀 도와 주시겠어요....죄송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이가 너무 많은 짐을 드리네요....

박근수 · 2002-07-30

잘못 해보지 않고 잘하기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경험이 스승이 된다는 말씀이지요. 한 번의 단식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시지는 말고 음식물과 몸이
서로 어떻게 상관하는지를 살피는 시간으로 잡으세요

몸이 필요하는 만큼만 먹기가 어렵지요. 만약 그렇다면
운동을 하여 소모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습관이 되기 전에는...

지구도 하나요 나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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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2002-07-30

근수님...감사합니다...
님께서 보내주신 글이 심적으로 많이 위로가 됩니다..
님의 충고를 벗삼아 더 나아지는 은경이가 될께요^^...

┼─ 박근수(mcrane@korea.com) : Re..근수님 바보같은 저를 도와주세요...죄송합니다 7/30 [06:10] ─┼


│ 잘못 해보지 않고 잘하기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 경험이 스승이 된다는 말씀이지요. 한 번의 단식에
│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시지는 말고 음식물과 몸이
│ 서로 어떻게 상관하는지를 살피는 시간으로 잡으세요

│ 몸이 필요하는 만큼만 먹기가 어렵지요. 만약 그렇다면
│ 운동을 하여 소모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이것도 쉬운
│ 일이 아닙니다. 습관이 되기 전에는...

│ 지구도 하나요 나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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