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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단식2일] 아하.. 이거 물마시기도 보통이 아니군요 이름: 이석동 · 2002-08-03 20:32 · 조회 4
본단식 2일째입니다. 어제 첫날은 출근하고 거의(!) 정상적으로 업무보고 전철 퇴근.. 잘잤습니다. 서울.. 어제 더웠었나요? 집에 들어가 누워있는데.. 바람이 부니 한기가 오더군요. 이불덥고 잤습니다. 아침에 마그밀 5알먹고.. 반응이 없어 저녁에 자기전에 또 5알먹었드랬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첫걱정이.. 어 이거 왜 화장실 갈 생각이 안들지. 감식 이틑날 화장실가고는 지금까지니까..거의 5일동안 없었거든요.. 근데 일어나서 냉수한잔 마셨더니.. 아 느낌이 오더군요. 보통때.. 설사처럼.. 했습니다. 조금 몸이 가벼워졌어요. 그리고 마그밀을 한알줄여 4알 먹었습니다.

출근을 하는데.. 유난히 힘이 빠지는것 같아... 전철내려 사무실까지 한 150미터를 서너번 쉬면서 걸어왔습니다. 쉴때마다.. 하하.. 여러가지가 눈여겨 보여지더군요. 꽃.. 나무잎.. 이런것들이었습니다. 오늘 일과 마치고는 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괜찮으면 조금 일찍 들어가 쉬려 하고 있습니다.

요몇일 계속 주변에 있는 분한테 물어왔는데... 드디어 입냄새가 난다고 이야기 해주더군요. 아침부터 느끼는것인데.. 참 난감한 증상입니다. 물을 마시기가 쉽잖다는 것이죠. 양치를 했는데도.. 입안이 더부룩하니.. 사탕이라도 하나 딱 집어넣으면 좋을 기분이에요. 물을 삼키기가 역겹고요. 간신히 두세컵 마셨는데... 이러다가 구역질도 나는거겠지요... 아직 거기까진 아니구요. 아 그런데... 사무실에 와서 시원한 물을 삼키니... 넘어가네요. 계속 마시고 있습니다.

약간의 배고픔이 있지만.. 이것이 위에서 오는 신호인지.. 장에서 오는 신호인지 모르겠구요.... 어지럼? 없구요. 공복감 심하지 않구요... 탈력감? 글쎄요... 힘이 없는것은 사실인데... 전처럼.. 파다닥 움직일 엄두가 안나서 그렇지... 슬로우 모션이라면... 전화받고... 이동하고 하는데 지장없는편이에요..

사실은 이틀째인 오늘이 고비 아닌가요? 아니면 내일까지 가게 될까요?... 이런상태에서... 복통이 생긴다거나... 움직일수 없을정도의 현기증이 난다면... 꼼짝없이 당할것같다는 위기의식... 어떤 준비를 해야되나.. 평소같으면... 상비약이라도 준비하고 법석을 털겠는데... 이건뭐 꼼짝마라군요... 앉아서 어떤일이 벌어질지... 기다리는 심정이라 해두면 맞을것 같은데.... 별일 없겠지요?

조금 일찍 퇴근해서... 쉬고 싶네요. 이런 상태에서... 명상은 한다든가.. 하는것은 좀 어려운것 같아요. 신체 상태와 심리상태가... 슬로우모션이지만... 분명히 엉켜있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음을 느낌니다. 맘은.. 편안하면서도 불안하고... 몸은..거북하면서도... 괜찮다는.. 이럴수 잇는것이라는 느낌들로 말이죠.

박근수님.. 표고물에 관한 자세한 언급 감사드리구요... 보식까지 무사히 끝난다면... 어디쯤에서 쏘주한잔에 보신탕 한그릇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물론 계산은 제가 할거구요..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