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단식괴담 이름: 조동우 · 2000-10-06 20:32 · 조회 11
무엇에도 흥미가 없고 아무런 의욕도 나지 않는다.
책읽기, 글쓰기, 웹서핑, 음악 파일 듣기, 동화상으로 영화보기 따위들이
오히려 살아 있는 실체처럼 맥빠진 나를 멀뚱멀뚱 건너다본다.
나는 전에 나의 일이나 오락이었던 그들로부터 바라보여지고 있다.
너무도 한심스런 상황이다. 나는 이제 객체화되어 가는가 보다.
언젠가는 나의 일부라고 여겼던 그들이 흐물흐물 웃거나 '으악!'하고
달려들런지도 모른다. 나는 에게 두 다리를 잡히고, 는
내 목을 조르려고 덤벼들 것이다. 그리고 나서 와 은
나의 혼을 달라고 졸라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만사가 끝장나는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희망 하나가 쏘옥 고개를 내미는 정황이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