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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단식]2일째... 이름: 단식35 · 2002-08-20 21:56 · 조회 5
오늘은 단식 2일째인데...많이 무기력함을 느끼네요.
우선,아침에 일어나기가 힘에 부칠 정도였습니다.지금도 팔다리가 흐느적거리는 듯...
우선 어젯밤과 오늘새벽의 증상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식 1일째인 어젯밤,입 천정에 하얀 껍질이 생겼더군요.
뭔가 걸리적거리는게 느껴져서 손가락을 넣어 떼어냈는데 제법 많더군요.
단식하면 입술이 하얗게 일어나고 벗겨진다는 소리는 들어보구 겪어봤지만 이렇게
입천정에서 껍질이 일어나는건 처음이네요.
신기하기도 하고,정말 단식에 몸이 적응해 가나보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고있기가 좀 힘들었습니다.눈이 풀린다고 할까요,눈꺼풀도 무겁고...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그러는걸 보면 역시 단식의 증상인 피로감이 몰려온 탓이겠죠.
그리고 머리도 약간은 지끈거리며 아픈 느낌이 있었습니다,눈에 약간의 통증도 있었고...
단식 1일째이지만 감식을 11일동안 해왔기에 금방 증상이 나타나나봅니다.

어제 아침에 몸무게를 재어봤을때 62kg 정도였는데 오늘은 61kg이더군요,60kg까지도 바늘이...
오늘밤 달아보면 60kg으로 되어있을 것 같습니다,정말 감식을 하긴 했나봅니다.
감식 11일과 단식 2일로 7~8kg이 빠졌네요.
이제 앞으로가 멀고 험난한 고비겠죠,5주 단식이면 아직도 33일이 더 남았으니...
30일로 줄일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왕 하는김에 5주로 계획한 것이거든요.

지금은 목이 무척 마릅니다,완전단식 이틀을 해야겠기에 오늘까지는 물도 대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목이 마르네요,그치만 조금만 참으면 내일이 밝아오니까요...
이제 내일부터는 마그밀이랑 같이 생수단식을 시작해야겠지요.
어제 부탁한 마그밀을 엄마가 사가지고 오셨습니다,제가 200정을 부탁했어요.
마그밀을 보고 설명서도 읽어보면서,이제 정말 본격적인 단식에 돌입하는구나,하고
비장한 각오 마저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선,마그밀 먹는 첫날은 한번에 20알을 복용해 볼까 합니다.
좀 무리인 듯도 하지만 마그밀 자체가 부드러운 성분이고 하니 첫날만큼은 20알 복용해서
애초에 많이 빼버리고 싶습니다,구석구석의 불순물들을...
5주동안 단식하면서 융통성 있게 적절히 가감해 가면서 복용할 생각입니다.
어디선가 봤는데 보식 하면서도 마그밀을 복용하라는 말...정말 그래도 되는건지 모르지만
마그밀은 약이 아니니 그 말대로 해보려 합니다.
아직 보식은 멀었겠지만...

정말이지 어젯밤엔 잠이 통 오질 않았습니다,워낙 밤잠이 없는것도 좀 있지만
단식으로 인해 정신이 맑았기 때문이겠지요,공복감때문에 잠이 안왔을거에요.
그래서 몇차례 잠자리에서 일어나 신문도 뒤적거리고 연습장에 무언가 끄적거리기도 하고
음악도 들으면서 뒤척이는 새벽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막상 잠이 들었다 싶다가 깨어보니까 몸이 너무나 무거운 느낌이었지 뭐겠어요.
억지로 일어나서 대문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단식을 하고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니까 즐겁기도 했지요.

1시가 되어가네요,이제 2시 넘으면 시간상 단식 만 이틀째 채우게 되네요.
단식 전날 2시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으니... 그리고 내일이면 드디어 이틀째입니다.
사실 어제 아주 조금의 유혹은 있었지만 마음뿐,정말로 뭔가를 먹거나 할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틀째로 넘어가는 시기가 가장 고비라고,많이 힘들었습니다.
단식 관련 서적들과 각종 다이어트 서적,기타 여러 읽을거리들을 보면서 의지를 다지렵니다.
그리고 이런 곳에 글 올리는 것으로도 많은 힘을 받구요.

해피님이 안보이시네요,요즘 많이 바쁘신가봐요.
조만간 해피님의 조언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그렇게 됐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박근수님의 답변과 기타 여러 분들의 답변도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열심히 단식해 나가겠으니 지켜봐 주세요.
제가 올리는 단식 일지들이 조금이나마 단식을 시작하려는 분들,하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음 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 또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