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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목표와 계획... 이름: 소다흰 · 2002-08-28 15:28 · 조회 8
길게 주저리주저리 자기 자신을 설득하는 것보다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

그래도 시작하는 기념(?)으로......-_-;

1. 마그밀을 끊기.

실은 제가 예전에 단식을 하면서 한가지 골칫덩어리를 안게 되었습니다.
몸무게가 줄고 건강을 찾은 것은 큰 소득이었긴 한데...
마그밀을 먹지 않으면 통변이 되지 않고 몸무게가 늘고.....급기야는 퉁퉁 부어서
도저히 마그밀을 끊을 수가 없더군요.

마그밀이 순하다고는 하지만 매일 먹게 되자 장도 위도 무력화되고
뭐든지 약에 의존하는 것이 옳지 않은 것 같아서.......

한 1년간 끊는다 끊는다 하면서 계속 지금까지 질질 끌고 왔네요.

이번 단식에는 마그밀도 사용하지 않고.
관장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 어떤 약도 사용하고 싶지 않네요......)
그야말로 스스로의 힘으로 말끔히 비우고....
뭔가에 집착하고 고민하는 악순환을 끊었으면..... 합니다.

2. 채식주의자로 완전히 거듭나도록..

채식을 해온지 한 2주가 되어가네요.
제가 채식주의자가 된 사연은 좀 복잡하고 길어서 설명하긴 뭣하지만..
그래도 20년 넘게 육식에 길들여진 입맛인지라
하루에도 몇번씩 단백질 익는 냄새에 침을 삼키게 됩니다.
길거리 지나가면 보이는게 통닭집 삼겹살집이죠.
이번 단식을 통해 저 자신의 몸을 완전히 비우고
채식주의 식단만으로 길들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 "먹는 법"은 "사는 법"이니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해야죠....
곧 개강이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거든요. )

3. 집중력을 기른다

배를 비우고 마음을 비우면 글자가 눈에 들어오니.........ㅡ,.ㅡ;;;

중요한 시험을 눈앞에 두고도 마음은 자꾸 허공을 짚습니다.
거 참 나약한 인간이로세......쯧쯧 혀를 차봐도......
ㅎㅎㅎ 좀 독해지려구요......는 농담이구요.

하다못해 단식 기간 동안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가" 만 생각해도 좋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만 해도 앞으로 가는 길에 큰 도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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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우선 예비 단식은 지난 2주간 채식을 해왔기 때문에 딱히 무엇을 끊고 할 것은 없을것 같고.....
감식은 죽어도 못하는 범부인지라.........-_-;;
바로 본단식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마그밀과 관장은 생략.....)

8월 28일~ 9월 6일- 총 10일 본단식 + 20일 미음, 죽 보식

기간은 좀 더 길어질 수도 있겠지요. (아무도 모를 일)

으으으윽
예전의 그 힘들었던 단식이 뇌리를 스치며......
이번 단식은 괴로운 망상들에 좀 시달리기를 바랄 뿐입니다.

ㅎㅎㅎ 농담입니다. 모두들 화이팅.

박근수 · 2002-08-28

머릿속에 들어 있는 돈과
주머니에 든 돈은 엄청난 차이가 있지요.

채식이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고
육식이 다 해로운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식을 아시는 분이라 조리있는 말씀..
나무를 팰 때는 도끼를 휘두르고
옷을 꿸 때는 바늘을 들어야....

가을 바람이 시작 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