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변화(단식나눔) 글수 7,261

다시 살고 싶습니다 이름: 박미연 · 2002-08-30 03:25 · 조회 5
전 24살이예요..언제부턴가 의욕이 너무 없고 하루하루가 힘이 듭니다.
제 맘대로 의지대로 살기에는 부족한거 투성인거 같습니다..
저번주랑 그저께..않하던 짓까지 했습니다
점쟁이를 찾아간거져..
이것만 봐도 저는 지금 무척이나 약해져 있는거 같아요
나자신이 스스로를 그렇게 더 힘들게 하는건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주일동안 술도 많이 먹었어요.
그다음날엔 죽도록 토하는라 하루가 다 없는거 같습니다
회사는 며칠 휴가를 냈습니다
어제는 잠에서 깨지 않고 일주일만 있었음 했어요
처음으로 수면제 까지 샀습니다.
잠을 자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되니까..
이렇게 무참히도 무너지는 제자신을 보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저도 살고 싶어요..
이렇게 는 않되겠다싶어서 저도 쉬는동안 벌꿀단식을 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제 자신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
오늘 저녁엔 찜질방을 가서 땀을 빼고 벌꿀단식은 내일부터 우선 3일을 하겠습니다.
월요일부터 출근을 해야하는데 가능하다면 할수 있을때까지 연장에 연장을 하겠습니다
나를 이기고 싶습니다 약한 내 의지를 이기고 싶습니다
일요일날 글을 다시 올릴께요.

박근수 · 2002-08-31

내 생각과 관계없이
해는 뜨고 비는 오고

내 기분은 누가
어데서 만지노...

'무참히'무너졌다는 것을
보여 낼 수 있는지요.....

집을 나오기 위해 들어 간다는데요.

연규홍 · 2002-09-01

오늘 하루종일 칙칙하게 비가 오네요.. 빈대떡에 쐬주를 곁들여 세상을 푸념하며 취하고 싶은
그런 오후 입니다.
오늘이 감식(예비단식) 6일째 아침에 미음을 1/2컵 먹고 여유있게 운동을 했습니다(오늘은
쉬는 토요일) 달리기 까지 하니 땀으로 흠뻑... 샤워를 하고나니 정말 날듯 하였습니다.

내일 부터는 물만 마시는 생수 단식을 10일간 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3번째 단식을 결심하게된 동기는 아마 미연씨와 흡사 하다고 할까요.
미연씨가 그토록 괴로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저도 올해 봄부터 우울증에 시달려 왔습니다. 지난 세월에 대한 아쉬움, 앞으로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려 친구나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에게 하소연하려 만나고 술도 마시고...
취한날 밤은 그런대로 마음이 달래지는 것 같으나 아침이 되면 우울한 마음은 전날의 숙취에 더해
엉망친창... 이런 생활을 수개월간 지내다 보니 몸도 마음도 엉망이 되고 ......

내 개인적으로는 주위에서 안정된 가정 단단한 직업, 빛나는 취미생활 .. 남들이 하기 좋은 이야기로
잘 나간다 고 하는데.....
실제의 홀로의 나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 해 낸게 단식 이었습니다.
어 것도 한번 시작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아요 단식 예정기간중에 무슨일이 겹치게 되어 자꾸 연기를
하게 되죠 하지만 이 번은 무조건 시작했어요.
2주전부터 단식을 위하여 컨디션 조정(금주)을 하고 지난 월요일부터 감식을 시작해 내일 부터는 본단식
을 시작 합니다.
오늘 기분은 아주 굿 예요.
이제 단식기간중에 생각정리를 하고 뱃속도 비웠지만 마음도 비울것 입니다.
마음도 몸도 건강해진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 기분이 좋아 지네요.

기쁘고 슬프고 이 모두가 내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어두운 동굴속에서 갈증에 시달리다 발견한 물 한그릇을 아주 맛있게 마시고 잠들었다가 다음날 아침
그것이 썩은 해골에 담긴 물인 것을 알고 모든 것은 현실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만들어
지는 것 이라는 것 을 깨달은 원효 대사님의 일화가 생각 납니다.

미연씨 슬프고 기쁘고 하는 것은 사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데는 단식이 좋습니다.
뱃속이 비면 마음도 비고 정신도 맑아 지는 것을 저는 2번의 단식을 통해 알았습니다.

부디 성공하시어 청명한 마음을 얻으시도록 즐거운 마음은 미용에 아주 좋습니다.

그럼 즐거운 오후 되시길...

-------- 비오는 한강을 바라보며 마포에서 연 규 홍 ----